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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릎으로 하나님을 움직인 느헤미야 (느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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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으로 하나님을 움직인 느헤미야 (느 2:1-10)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던킨 도너츠’는 ‘적시다’(dunk in)라는 뜻으로, 커피에 적셔서 먹는 도넛을 말합니다. 창업주는 ‘빌 로젠버그’란 분인데 처음에는 아주 작은 가게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전 세계 40개국에 5천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성공한 비결이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몹시 가난하게 자라났고 교육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내가 지기 버거운 짐을 대신 짊어져 주셨습니다.” 이 말은 성공의 비결에 자신의 성실함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입니다. 

기독교는 정직과 성실이 삶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면서도 이것 위에 한 가지를 더 강조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창 26:12-13절에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떻게 연약하고 부족한 이삭이 이렇게 창대한 축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까? 그 비결은 바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갈 때, 애굽의 바로 왕이 군사를 이끌고 쫓아옵니다. 그런데 앞에는 홍해바다가 가로 막고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지팡이를 바다 위로 내밀자 바다가 갈라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렇게 예배할 수 있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너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회복과 재건과 축복을 받기 위해서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도, 사업에도, 가정에도, 교회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혼자 힘으로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쉽게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우리를 은혜로 밀어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가운데 느헤미야가 왕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게 하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8절 하반절에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잘 나거나 자신이 위대해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는지 살펴보시고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고, 영적으로 회복하고, 재건되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 느헤미야를 도우셨던 하나님의 선한 손, 은혜의 손, 회복의 손길은 어떻게 임하게 된 것입니까? 

느헤미야가 자기 민족이 고난당하고 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기도였습니다.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세우는 일에 자신이 쓰이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를 시작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기 힘으로 이 큰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어느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느헤미야처럼 기도하고,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가 해결해 주시도록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움직이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움직이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움직이면 하나님이 사람을 움직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성벽 재건을 위해서 일차적으로 해야 할 일은 왕의 마음을 움직여 예루살렘으로 가도록 허락을 받는 것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왕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닥사스다 왕은 예루살렘 성이 재건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스 4:7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과거 15년 전에 포로에서 귀한 한 사람을 중심으로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려고 할 때, 예루살렘 성의 건축을 중단케 했던 왕이 바로 아닥사스다 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기 위해 고국으로 가겠다고 제안하다가 자칫하면 어려움을 당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예루살렘 성을 다시 재건하겠다는 것은 왕이 15년 전에 했던 명령을 다시 바꾸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잘못하다가는 지위가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생명도 위협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왕의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벽을 재건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러분, 왕이 신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쉽습니까? 신하가 왕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쉽습니까? 실제로 신하가 왕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아무리 왕이 권세가 있고, 또 아무리 마음이 강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왕의 마음을 하나님께 서 주관 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1:11절을 보면 제일 먼저 왕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들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라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한순간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처럼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변하고 또 잘 바뀔 것 같지만 잘 바뀌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느헤미야가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시면 우리는 안 되는 일이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그 하나님의 선한 손이 일을 하도록 기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느헤미야의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인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움직인 느헤미야의 기도를 보면 지속적인 기도였습니다. 기도가 중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1:1절에 보면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년 기슬르월에 예루살렘에 대한 소식을 듣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기슬르월은 12월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1절에 보면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년 니산월이라고 했습니다. 니산월은 4월입니다. 

이 말씀은 느헤미야가 이 큰 일을 위하여 4개월간이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다리기를 배워야 합니다. 시 40:1절을 보면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고 했습니다. 

느헤미야가 4개월 동안 기도하는 동안 우리가 볼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가장 합당할 때에 응답해 주실 것을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한다면 그 기도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시간에 정확하게 응답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할 때 인내가 필요합니다. 너무 성급하면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움직이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합 2:3절에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다리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기도를 지속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응답을 누리겠습니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사람,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우리 아픔에 동참하시는 긍휼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만이 기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 가운데는 기도하다가 흐지부지하게 중단하거나, 기도했는데도 응답이 없어서 좌절한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기를 요청합니다. 언제까지 기도해야 합니까? 응답될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또 기도의 부담감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안이 올 때까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면서 날로 부흥하고 성장하면서 지경이 넓혀지는 것은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소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의 소원은 언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까? 우리 모두가 느헤미야처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때까지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느헤미야처럼 우리 마음속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와 간절히 매달려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통해 왕을 움직이기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무턱대고 기도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4개월 동안 단지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서 지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을 확신했기에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왕이 해야 할 것과 하나님이 해야 할 것, 하나님을 통해서 사람들이 해야 할 것,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준비해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왕이 네게 무엇을 해주길 원하느냐 할 때 조목조목 구합니다. 

오늘 본문 7-8절을 보세요.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느헤미야는 성벽재건을 위해 고국에서 필요한 기간을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까지 무사히 통행할 수 있도록 왕의 조서를 구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조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무사히 도착할 수가 있었으며, 또한 왕이 예루살렘 성 건축을 허락했다는 조서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 동기를 부여해 줌으로 힘을 합하여 건축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문 건축과 자신이 거처할 집을 건축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재목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제목들을 보면 굉장히 막연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우리 가정을 지켜 주옵소서, 우리 교회를 부흥시켜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 주옵소서” 막연하게 기도하면 막연하게 응답이 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산다는 것은 무계획적으로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고 대책이 없고 계획이 없다면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보통 사람들은 기도에 두 가지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하면 된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시는데 계획세울 필요가 있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은 상당히 믿음이 좋은 사람 같은데 사실은 신비주의자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기도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계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이성주의와 합리주의에 근거를 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하면 인본주의자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지혜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진정한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느헤미야는 어떻게 했습니까?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놓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세워놓고 기도하는 느헤미야를 선한 손으로 도우셨습니다.  

올 한해 우리 교회가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시기를 원한다면 먼저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와 더불어 우리는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배의 부흥과 기도와 말씀의 회복, 그리고 영혼사랑의 회복을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공적 예배 참석과 성경일독, 새벽기도운동, 전도에 힘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2013년 교회부흥과 신앙회복을 위해 153기도 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1. 1 주일에 새벽기도 5회 참석, 공적예배 3번 참석(주일낮, 오후, 수요)
2. 1 년에 성경 1독을 위해 주일 5장, 평일 3장 성경읽기
3. 1 일 5명에게 복음 전도하여 올해 3명 이상 전도 

여러분, 느헤미야가 기도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었듯이, 우리들도 열정을 가지고 실제적으로 교회 부흥을 계획하고 우리의 마음을 모은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선한 손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을 돕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이 늘 하나님을 향하고 교회를 향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힘써 기도하되 기다리면서 계획을 세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도우셔서 위대한 일을 하셨듯이 오늘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부흥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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