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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봉사의 아름다운 열매 (고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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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아름다운 열매 (고전 4:1-5)

어떤 사람이 한 교회를 방문하면서 청소를 하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사람은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였습니다. 그가 물었습니다. 
“당신같이 이름난 물리학자가 왜 교회 청소를 하고 계십니까?” 그러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 안에 계신 그분이 청소하게 하십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물리학자가 되셨습니까?” 그는 대답합니다. 
“내 안에 계신 그분이 나로 물리학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물리학자가 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요, 교회청소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니 내가 기꺼이 한다는 고백입니다. 자신의 존재는 오직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을 고백하는 신앙 앞에 이 사람은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충성된 종들은 자신의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충성된 사람일수록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고 생활 속에서 본을 보여 주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고백은 성경에도 나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는 사도 바울의 고백은 시대를 따라 가장 가치 있는 자기 고백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고백하기를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 (딤전1:12)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본래적으로 충성이 있던 자가 아니요, 내가 직분을 맡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께서 나를 그렇게 여겨 주셨다는 고백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야하겠습니다. 즉 하나님 앞에 있는 나를 진솔하게 돌아 볼 줄 알아야하겠다는 말입니다. 

먼저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생각하고 살아가야합니다. 여러분, 자신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가장 귀하게 만들어 놓은 인간입니다. 함부로 살아서도 안 되고, 맘대로 살아서도 안 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게 확실한 나의 정체입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위치파악입니다. 하나님 纜【?� 내 위치, 교회 앞에서의 내 위치, 이웃 앞에서의 내 위치 그리고 모든 관계 속에서의 내 위치가 어디냐를 아는 겁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우왕좌왕하는 인간이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위치가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거나, 교회 앞에서의 내 위치가 분명히 있는데 완전히 다른 곳에 서 있다거나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사명파악입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분명히 알고, 내 위치가 파악 되었으면 이제는 내게 맡겨진 사명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나를 세상에 보낸 것은 할 일이 있어서일 텐데 그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 하는 이 절대적 이면서도 개인적인 사명, 이것을 알고 충성을 다하되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그런 확실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출발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먼저 정립되어지면 그 다음에 행복이 무엇이냐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행복은 어디에서 찾습니까? 

일반적으로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누구냐를 말할 때 세 가지를 생각합니다. 

첫째는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말은 무슨 일을 하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일은 피곤합니다.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능력만 소진시킵니다. 자기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길은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면서 즐거운 사람은 없습니다. 마땅히 내가 해야 할 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후회가 없습니다. 피곤도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마지막 일을 하는 자가 행복합니다. 자기 인생에 정말 마지막 할일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가 여기서 끝내도 행복합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행복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는 사람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종으로 평생을 마지막처럼 하나님을 섬기며 교회를 위해 봉사한 사도바울이 이 시대의 우리에게 교회를 위한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를 종종 표현하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종 된 나 바울” 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바울은 사도인 동시에 종입니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자기의 정체성입니다. 

그러한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1절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일꾼된 것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들의 정체성입니다. 

일꾼이라는 말의 원래 뜻은 “밑에서 노를 젓는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옛날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칠 때 만들었던 거북선이나 혹은 영화를 보면 노예선 같이 큰 배 밑 2층, 3층에서 노를 젓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이 일꾼입니다. 이들은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릅니다. 알려고 묻지도 않습니다. 다만 말없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노만 저을 뿐입니다. 이것이 일꾼의 올바른 자세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비밀을 맡은 자라는 말은 오직 주인을 위하여 충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사람에게는 권리도 있고, 능력도 주어지고 상당한 권한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기도 하고, 자기가 일을 만들면서 자발적으로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권한과 능력을 오직 주인을 위한 일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는 하나님이 주장하는 대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면서 받들어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며 충성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자, 그런데 일꾼이나 비밀을 맡은 자에게나 가져야 할 기본자세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2절에서 바울이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는 기본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충성이 무엇입니까? 충성은 지식이 아니요, 말이 아닙니다. 충성은 행동입니다. 즉 봉사의 모습이 곧 충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충성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봉사가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올 해도 우리는 각자가 나름대로 받은바 직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신앙자세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봉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위해 하는데 까지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충성과 봉사의 평가 척도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세 방면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다른 사람에게 판단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남들이 나를 뭐라고 하나’ 하는 평판입니다. 늘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입니다. 기준이 다른 사람입니다. 내가 불행한 것은 스스로 견디겠는데 남들의 눈에 불행하게 보이는 것을 견디지 못해서 못살겠다는 타율적이고 타인 주도적 체질이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괴로운 일입니까? 그래서 바울은 “다른 사람에게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다른 사람의 평판에 일비일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충성과 봉사의 척도 또 하나는 자신이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나를 보며 스스로 판단해 봅니다. 만족할 만한 충성과 봉사를 했는지 자신이 점수를 매기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빠질 수밖에 없는 오류를 바울이 지적합니다. 바울이 자신이 자신의 충성과 봉사를 판단할 때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곧 자신을 자신이 판단하는 오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 판단, 내 고집, 내 주견에 빠지는 순간 독선 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내가 나를 판단하는 이 판단만큼은 결코 정확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그래서 충성과 봉사를 판단하는 최종 결정은 주님께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4절에서 말합니다.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하나님이 판단하시는 대로 그것만이 옳고, 거기에 기준을 두고 충성과 봉사를 다한다고 사도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바로 이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정체성을 우리가 충분히 안다면 이런 충성과 이런 봉사의 자세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남의 평판에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요, 내가 스스로 만족하여 자만하지 말 것이며, 오직 하나님께 그 평가를 맡기고 겸손히 충성하고 봉사만 할 것입니다. 

2013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봉사의 열매를 보시기 위하여 각자에게 일들을 맡기시고 일꾼 삼으시고, 큰 비밀을 맡은 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올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하나님이 판단하시기에 흡족한 충성과 봉사의 열매들을 풍성히 맺어서 모두가 칭찬 받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학교에서, 찬양대에서, 주방에서, 예배안내에서, 그 외의 맡은 바 각자의 위치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에서부터 충성과 봉사의 알찬 열매를 기대해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교회를 위하여 스스로 충성 자가 되고, 봉사자가 되어서 자기 일을 다 하는 봉사자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특급 봉사자의 삶을 사시는 2013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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