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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너진 성벽을 건축하라! (느 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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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성벽을 건축하라! (느 3:1-32)


느헤미야서 1장의 멧세지는 기도입니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회복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느헤미야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너져 폐허가 되어버린 현장을 다시 세우는 첫 단계가 기도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적당한 기도는 도움이 안됩니다. 느헤미야는 폐허가 된 예루살렘 성벽의 무너진 소식을 듣고 애통해 하며, 금식하며, 4개월 동안을 인내하며 기도했습니다. 여러분의 무너진 부분들을 세우기를 원한다면 기도하는 일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적당한 기도가 아니라 작정하는 기도를 시작하세요. 

구원은 값없이 거져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어떤 선한 일과 봉사를 하지 않아도 댓가 없이 그냥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자 할 때와 나의 문제가 해결되어지기를 원할 때는 작정을 해야 합니다. 보통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애통해 하며 금식하며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소나무 뿌리를 뽑으려는 각오로 달라 붙어야 기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장의 멧세지는 기도의 응답입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탄식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그는 허락을 받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그는 안전하게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은밀하게 무너진 성읍을 돌아 보았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으고 성벽을 다시 재건할 것을 설득했습니다. 느헤미야의 호소에 감동을 받은 백성들을 일어나 성벽을 건축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제 3장에서는 느헤미야가 어떻게 성벽 재건을 주도해 갔는가를 살펴 볼 것입니다. 이 엄청난 역사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그는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을 것입니다. 그는 먼저 설계도를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강구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느헤미야가 어떤 원칙하에 따라 성벽공사를 추진해 갔는가를 살펴 볼 수가 있습니다. 


1.예배 회복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1절)

성벽 건축의 시작점이 양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그의 형제들이 감당하였습니다. 양문이란 제사를 드리기 위해 그 문을 통하여 양을 들여 왔기 때문에 양문이라 불리웠던 것이다. 양문부터 건축이 시작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양문은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무너진 곳이 여기 저기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먼저 회복되어야 할 부분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라는 것입니다. 

왜 예배가 회복되어져야 하는가? 그것은 신앙생활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며, 신령한 양식을 공급받으며, 믿음이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실패의 원인은 예배의 실패입니다. 우리 주변에 무너져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정이 무너져 있고, 윤리가 무너져 있고, 경제가 무너져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회복하기 위해 법을 강화하고, 차관을 빌려오는 일은 임시방편일 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아닙니다. 진정한 문제의 해결은 예배의 회복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4:23,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예배를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예배에 늦지 마세요.
예배를 위해 전날부터 준비하세요. 예배를 소홀히 여기는 신자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입니다. 나의 주변에 무너진 것들을 회복하는 첫 번째 순서는 예배입니다. 영감있는 예배,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기 위한 예배가 되도록 사모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예하기 바랍니다. 성벽 건축의 출발점이 양문이었고 제사장들에 의해 재건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조직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백성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모범입니다. 
양문 건축의 선두주자는 대제사장들과 그의 형제들이었습니다. 그 다음 성벽건축은 예루살렘 총독과 각 지역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방백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선도적 역할은 모든 백성들이 이 위대한 성벽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가 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상인들과 기술자, 평민들과 심지어 여인들까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앞장 서지 않았다면 이 역사를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일을 추진할 때도 그 일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선도적 헌신이 필요합니다. 

2)철저한 역할 분담과 동역의 정신입니다.
스포츠 가운데 조정이란 경기가 있습니다. 커누같이 생긴 좁고 기다란 배입니다. 9명이 승선합니다. 최고의 속력을 내기 위해서는 노를 젓는 사람들의 행동이 똑같아야 합니다. 만약 열명 중 한 사람이라도 노를 젓는 각도와 힘을 조절하지 않으면 전복되어 실격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움직이는 경기입니다. 

능력있는 몇 사람에 의해 일이 진행되어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조사해보니까 성벽 전체를 42구역으로 나눠서 건축을 추진해 나갔습니다. 역할 분담을 통해서 책임감 있게 성벽 건축을 추진해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한 목적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협력해서 자기의 위치에서 동시에 같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성벽건축은 영적으로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특정한 직분자만이 해야 되는 일이 아닙니다.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떠나 자신에게 주신 은사를 따라서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3)효과적 사역을 위해 자기 집에서 가까운 곳을 배정하였습니다. 
*구약주석가 진 게츠는 그 이유를 네 가지로 설명하였습니다.
1.자기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하게 하므로 일할 마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함이다.
2.집에서 먼 곳에서 일하게 함으로써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3.대적들이 공격해 올 경우 그들은 자신들이 일하는 곳을 고수하면서 자신들의 가족들과 집을 보호할 수 있었다. 
4.집 주변에서 일하게 하므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동원할 수 있었다. 

느헤미야의 이와 같은 원칙이 단기간에 성벽을 쌓는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3.소수의 헌신된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바룩, 므레못, 핫숩, 드고아사람들, 하나냐, 므술람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몫을 감당하였을 뿐아니라 두 몫의 일을 감당하는 열심을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모든 사람이 함께 한 목적을 가지고 동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소수의 열심 있는 헌신자들의 희생에 의해 완성되어 집니다. 직장이든 교회이든 어떤 모임이나 공동체 안에서 희생적으로 헌신할 소수가 되어지길 바랍니다.

반면에 헌신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방관자였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드고아의 귀족들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들의 비협조적이고 방관자적인 태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기 만족과 평안을 위해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 자는 성도의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그들이 육신적으로는 편할 수 있을지 모르나 성벽이 완성되고 난후에 그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눅16:19-21, 마25:31-46). 

오늘날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식과 재능이 있고, 권세있고, 부유한 성도일수록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더 크고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딤전6:17-19). 

느헤미야는 3장에서 헌신한 사람들의 가문과 이름들을 일일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땀을 흘리는 자들을 하나님을 기뻐하십니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권고합니다. 주님의 일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드려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은 시간을 드리세요. 물질을 드릴 수 있는 사람들은 인색하지 말고 드리세요. 몸드려 헌신할 사람들 사리지 말고 드리세요. 

사도 바울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고후9:6).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 

무너진 예루살렘 성읍을 혼자의 힘으로 회복시키려는 의도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가 품은 뜻이 옳고 선하다 할지라도 그것은 꿈에 불과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포로민의 2세로서 식민지의 도읍을 재건하는 일은 스스로 망하는 짓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이끌어 가고 있는 모습을 말씀을 통하여, 느헤미야라는 한 경건한 유대인을 통하여 목격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신앙고백이 확실하다면 우리에게도 불가능할 것은 없습니다. 내가 처한 환경이 아무리 곤고하고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성도들은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불평, 원망하기 전에 느헤미야가 했던대로 먼저 기도하는 일을 시작하세요. 대강 기도하려 하지 말고 금식하며 매달려 보세요. 그리고 인내로 기도가 응답될 때까지 기도를 쉬지 마세요. 분명히 하나님께서 앞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1.양문을 기점으로 공사를 시작한 의미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대한 예배입니다. 습관에 젖은 형식적인 예배에서 삶의 전영역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거룩한 산제사를 드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결단하십시요. 

2.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동역하십시오. 기도를 부탁하고 지혜와 힘을 함께 모으세요. 지도자는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일을 나누고 함께 동역하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함께 이기며 극복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3.특별한 헌신을 각오하십시오. 내게 그런 은혜와 재능과 물질을 주셨다면 아낌없이 주의 일을 위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두배 더 일하며 섬길 각오를 하세요. 드고아의 귀족처럼 뒤로 빠지고 무관심한 방관자가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이름이 아름답게 주님의 책에 기록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무너진 성벽이 무엇입니까? 주저 앉아 탄식만 하지 말고 기도로 엎드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예배가 회복되기 바랍니다. 헌신이 회복되기 바랍니다. 혼자 뛰지 말고 믿음의 식구들고 함께 나누십시오.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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