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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의인불패 (시 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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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불패 (시 37:1-9)

저의 학창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부끄러운 기억입니다만, 대학 1학년 때 하루는 친구가 찾아와서 부탁을 하는 겁니다. 너무 바빠서 리포트를 못 썼는데 보여 달라는 겁니다. 순간 마음속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숙제를 보여주는 것 자체도 잘못이지만, 마음속에 반감이 생겼습니다. 아니, 누군 바쁘지 않나? 나도 밤새워 끝냈는데 ... 하지만 내색도 못하고 그만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서양문화 관점에서는 빌리든 빌려주든 말도 안 되는 나쁜  짓이지만, 우리나라는 인정 문화라 거절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당시에는 친구들 사이에 그런 일이 아주 자연스런 일로 여겨졌습니다. 만약 거절하면 인정머리 없는 인간으로 오해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학기말에 보니까 그 친구의 성적이 더 좋게 나온 겁니다. 게다가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겁니다. 화가 났습니다. 교수는 그런 것 하나 잡아내지도 못하시는 분인가 하는 생각에 원망스러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그런 경우 당해 본 적 없으신가요? 학창 시절에 이런 일이 흔하잖아요.  나는 공부를 착실히 하고 정직하게 시험을 치렀는데, 놀고먹은 아이가 커닝을 해서 나보다 훨씬 성적이 잘 나오는 겁니다. 게다가 선생님이 잔뜩 칭찬을 합니다. 이런 일은 어른이 돼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정직하게 살려고 애를 쓰는데 잘 안 되고, 부정을 마구 저지르는 사람은 나보다 돈도 잘 벌고 출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럴 때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세상이 뭐 이러나 싶죠. 

오늘 성경본문에 보면, 그런 황당한 경우에 대해 해답이 되는 말씀이 나옵니다. 다윗의 지혜시입니다. 지혜시는 독자들에게 인생의 교훈을 주기 위해 쓴 시를 말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정치적인 지도자뿐만 아니라 영적인 지도자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아마 산전수전 다 겪고 난 후 노년에 쓴 시가 아닌가 짐작됩니다. 그래서 군데군데 내가 직접 경험을 해봤는데 이러이러하다는 식의 표현이 등장합니다. 시37:25,35,36 “25 내가 ... 35 내가 ... 36 내가 ... ” 이런 식입니다. 

이 시의 주제는 악인이 형통하는 모순적 현실 속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하는 겁니다. 다윗 스스로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독자들에게 마음에 와 닿는 교훈을 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도 악한 사울 왕에게 10여 년 동안 시달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담대히 증거합니다. 의인은 패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한다, 반면에 악인을 반드시 망한다는 겁니다. 의인불패(義人不敗), 의인필승(義人必勝), 그리고 악인필패(惡人必敗)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다윗은 세상의 모순적으로 보이는 현실 속에서 불평하고 낙심한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1절.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Do not fret)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악을 행하면서 세상에서 떵떵거리며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불평하거나 시기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기서 불평한다는 단어가 흥미롭습니다. 히브리 원어로 ‘하라’(hr;h)인데 ‘속에서 불이 나다’(burn with anger)라는 입니다. 우리 말 가운데 열불난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악인의 형통을 보면서 열 받지 말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더 나아가 만일 그런 일 때문에 열 받으면 자기만 손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8절.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악인의 성공을 보면서 화를 내고 흥분해봤지 나도 똑같은 사람 되고 나도 괜히 죄를 짓게 된다는 겁니다. 미워하고 정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쁜 것입니다. 비교하고, 화내고, 불평하고, 원망하면 지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이 세상에 살면서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데도 풀리지 않고, 오히려 악인들이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도 나고 심하게는 하나님에게 원망도 하게 되는데, 그러면 나만 손해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고 행복하게 살까, 더 나아가 승리할까 오늘 말씀을 통해 교훈을 얻게 됩니다. 아무쪼록 모순처럼 보이는 세상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행복한 삶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의인불패(=의인필승) vs. 악인필패

다윗은 먼저 여러 구절에서 대조법을 통해 “의인불패, 악인필패”의 이치를 강조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 둘 것은 시편에서 의인과 악인은 윤리 도덕적 의미 이전에 신앙적 의미라는 사실입니다. 의인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말씀대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악인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에 세상의 욕심을 따라 제멋대로 사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먼저 악인의 비참한 결말을 선포합니다. 2절.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악인이 득세하고 떵떵거리는 것 같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겁니다. 악인은 불사조가 아니라 풀이나 채소 같은 존재들입니다.
 
9절.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시37:10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악인들은 반드시 망하는데, 오래지 않아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시37:12~13 “12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악인이 악을 행하고 자행자지하며 심지어 의인들을 핍박하고 희희낙락하지만 하나님이 그 모습을 보고 계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비웃으십니다. 그리고 심판의 때를 카운트다운 하고 계십니다. 시37:24~25 보면, 의인불패 의인필승의 하이라이트가 나옵니다. “24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의인이 때로는 고난을 당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일어서고 그의 후손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번성하게 된다는 겁니다. 

시편 37편은 시편 1편의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의인은 ‘복있는 사람’으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이 잎이 청청하고 열매를 맺습니다. 반면에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겉은 멀쩡해 보여도 결국은 심판을 받고 망합니다. 시1: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그러니까 이런 말씀입니다. 단기적으로 혹은 표면적으로 보면 악인이 성공하고 떵떵거리는 모순적 현실처럼 보이지만,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결국은 공의로운 결말이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회계 처리를 할 때 연중에는 대차대조가 잘 안 맞아요. 그러나 연말정산을 해 보면 계산이 딱 들어맞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으로 결코 잘못되게 처리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자기 신앙이나 잘 지키고 자기 갈 길이나 가야지 괜히 악인의 모습 때문에 마음 빼앗기고 신앙에 손해를 봐서는 안 됩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을 길러 보면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 어떤 아니는 부모에게 불공평하다고 항의합니다. 자기 동생이아 형의 잘못을 고자질하면서 따집니다. 사실은 부모님이 다 알아서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럴 때 부모님이 하는 말이 뭡니까? “너나 잘 해!” 어쩌면 하나님도 우리가 악인의 형통을 보면서 불평할 때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릅니다.


[2] 의인의 태도 : 의뢰, 선행, 자족, 인내

그러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들이 걸어갈 길은 무엇입니까? 의인에게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① 의뢰 :

다윗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공의를 믿고 의뢰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공평하게 처리해 주실 테니까 염려 말라는 것입니다. 3절. “여호와를 의뢰하고(Trust in the LORD)... ” 5절.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여기서 맡긴다는 단어는 히브리 원어로 ‘갈랄’(llG)인데, ‘굴리다’(roll)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염려하지도 말고 신경 쓰지도 말고 신실하신 하나님께 모든 결과를 둘을 굴리듯 미루라는 겁니다. 잠3:5~6도 비슷한 말씀으로 권면합니다.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지전능자입니다. 게다가 공의로우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인생은 결코 잘못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② 선행 :

의인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고 자기가 할 도리 즉 선행을 실천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3절.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do good)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을지어다(enjoy safe pasture)”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으라는 표현을 영어성경에서 번역한 내용을 보니까 아주 흥미롭습니다. 직역하면, 안전한 목초를 즐기라는 겁니다. 선행을 하며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음식을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잖아요. 그래서 좋은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합니다. 선행을 하는 것은 마치 좋은 음식을 먹는 것처럼 뒤탈 없이 꼭 승리한다는 뜻입니다. 

또 시37:34을 보면 이렇게 증거합니다.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keep his way)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하나님의 길은 곧 말씀입니다. 마치 차선을 지키듯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는 겁니다. 그러면 안전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여러분, 길이 좋다는 게 과연 무엇입니까? 널찍하고 화려하다는 겁니까? 그 이전에 목적지가 좋아야 합니다. 좁은 길이라도 목적지가 좋으면 좋은 길입니다. 넓은 길이라도 목적지가 나쁘면 나쁜 길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은 좋은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고전4:6 “ ...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 ” 기준이 없으면 비뚤비뚤하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 경기를 할 때 경기장의 금 밖으로 나가면 아웃입니다.  

기도하는 것이 참 좋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게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야지, 세상의 편 혹은 죄악의 편에 서서 도와달라고 하면 하나님의 입장이 난처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이 어떠하든 악인들을 따라가지 말고 뚜벅뚜벅 말씀대로 선행을 실천하며 의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셔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햄버거 회사 중에 ‘인앤아웃 버거’가 있습니다. 1948년 창업 당시부터 줄곧 원칙을 고수함으로 윤리경영의 모범적 사례도 자주 인용되는 기업입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원칙이 있는데, 쇠고기를 절대 얼리지 않고 기름은 냉장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콜레스테롤 제로인 기름을 사용하고, 방부제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야채도 신선한 것만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업장에서 즉석으로 감자를 직접 썰어서 튀길 정도로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직원들도 잘 대우해 줍니다. 그러니까 수십 마일을 운전해서 찾아가는 고객들이 생길 정도입니다. 그런 가운데 컵이나 포장지에 성경구절을 적어 크리스천 기업임을 당당히 밝히며 전도합니다. 정직하게 선행을 하며 산다고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게 아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나님의 원칙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③ 자족 :

사람에게는 각각 분복이란 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적절하게 나눠 주시는 축복입니다. 그런데 만족하지 못하고 남과 비교하면서 불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육신적인 것 외에 영적인 축복입니다. 4절.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우리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 안에서 즐거워한ㄴ 게 진짜 행복입니다. 선물을 들고 귀가하는 아빠는 본척만척하고 선물 보따리를 낚아채는 철부지들처럼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시37:11 보면 영적인 평안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영적인 축복이 물질보다 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시37:16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시37:16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악인이 비록 많은 것을 소유해도 그 심령에 평안이 없으면 돈방석이 가시 방석이 됩니다. 그러나 의인은 소유가 적어도 마음에 평안이 있으면 심령 천국이 이뤄집니다.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악인이나 의인이나 육신적인 것은 다 주십니다. 일반은총(Common Grace)이죠. 그런데 의인에게만 주시는 특별은총(Special Grace)이 있는데, 그게 바로 신령한 축복입니다. 구원은 은혜, 영생의 기쁨, 심령의 평안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세상에서 누리는 것과 전혀 다른 겁니다.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 ”

그래서 의인이 된 성도들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면서 혼자 히죽히죽 웃고 있다면, 둘 중의 하나입니다. 정신병자이거나 아니면, 남이 모르는 큰 기쁨이 있는 사람일 겁니다. 후자의 경우처럼 의인은 남이 모르는 기쁨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뇌성마비 시인 송명희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불평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중증장애를 안고 있고, 가난하고, 공부도 할 수 없었고, ... 그러나 살아계신 주님을 만난 후 기쁨의 비밀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 ” 이게 바로 의인의 자족함입니다. 이런 당당함이 의인된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부디 하나님 안에서 자족하는 승리자 되시기 바랍니다. 

④ 인내 :

세상을 단기적으로 보면 모순투성이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다 이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게 중요합니다. 5절~7절.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세상에 악인들의 형통과 의인들의 고난을 보면 갈등을 느끼게 되지만, 인내하고 기다리다 보면 하나님이 세우시고 빛을 발하게 하실 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모든 것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러므로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의의 길이라면 고난이 있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승리의 길로 잘 가고 있는 겁니다. 계속 걸어가면 됩니다. 반대로 내가 가는 길이 악의 길이라면 형통하고 화려해도 방심하지 마십시오.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겁니다. 돌아서야 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 할 때도, 모함으로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도 잘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의인의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우십니다. 그를 통해 이스라엘과 만민을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성경에 위대한 신앙의 사람으로 기록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의인은 고난을 당할지라도 절대로 실패하지 않습니다. 망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승리합니다. 의인 불패요 의인 필승입니다. 악인이 득세해도 그것 때문에 원망하면서 신앙에 손해를 보는 일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모순적인 세상 같지만 하나님이 분명히 살아 역사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국은 인생만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만 의뢰하고 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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