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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주제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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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강) 요한일서 3:4-6 주제파악

 

<본문>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 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요한일서 3:4-6)

<설교>

성경에서 크게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죄문제입니다. 그리고 죄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말미암아 신앙생활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죄로 생각합니까? 혹 ‘십일조 하지 않은 것’ ‘기도하지 않은 것’ ‘성경보지 않은 것’ 이런 종류의 것을 죄로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결국 ‘죄없는 자’가 될 것입니다. 적어도 안하는 사람들보다는 낫다는 말을 듣지 않겠습니까?

 

죄는 행함의 문제도 아니고 양심의 문제도 아니고 도덕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러면 죄는 무엇의 문제입니까? 본문에서 이것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6절을 보면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느니라”는 말을 합니다. 여러분은 ‘나는 죄 안짓는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다 죄를 지으며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범죄하는 자마다 예수님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였다는 말을 합니다. 결국 날마다 죄지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이 본문을 보자면 죄짓는 우리가 예수님을 보지도 알지도 못한 자라는 뜻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예수님을 보지도 알지도 못한 자가 지금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모두 가짜입니까?

 

그런데 요한의 말을 살펴보면 모순된 듯한 부분이 있습니다. 요한은 1:8절에서 ‘우리가 죄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한 것이다’는 말을 합니다. 인간은 누구든 죄없다는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까? 몽땅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3:5절을 보면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나셨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 예수를 믿는 자는 죄가 없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1:8절의 죄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는 내용과 모순이 되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 때문에 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에서 무엇을 죄라고 생각합니까? 선악과를 먹은 행위입니까?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습니까? 선악과를 먹은 것은 사단의 ‘하나님 같이 된다’는 유혹에 따른 것입니다. 결국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에는 하나님 같이 되고자 하는 유혹이 그 중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와의 죄는 무엇입니까? 자기 주제 파악을 못한 것입니다.

 

인간의 주제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있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법칙을 남겨 두시고 나무를 세워 놓으신 것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주제가 무엇인가를 알라는 것입니다. 즉 주제 파악을 하고 살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하나님 같이 되고자 선악과를 먹은 것입니다. 따라서 선악과를 먹은 행위를 죄로 말하기보다는, 그 행위를 있게 한 동기, 즉 자기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까지 인간의 문제성으로 이어져 온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한 것에 있습니다. 자기 주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어 하는 욕망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8:44절을 보면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향해 ‘너희 아비는 마귀’라는 말을 하십니다. 아비가 마귀이기 때문에 마귀의 욕심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마귀의 욕심이 무엇입니까? 하늘에서 하나님에 대해 반기를 든 것입니다.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욕망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15절에 보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합니다. 욕심은 자신의 주제를 알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주제를 알지 못함으로 죄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주제를 모르는 이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죄를 자기 주제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할 때 본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5절을 보면 “그가 우리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 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 바가 되었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없어진 죄가 무엇입니까? 미움이 없어졌습니까? 욕심이 없어졌습니까? 죄를 없이 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앞에서 저는 죄를 인간이 자기 주제를 알지 못한 것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죄를 없이 하러 오셨다면 그것은 주제를 알지 못하는 죄를 없이 한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은 결국 인간이 자기 주제를 파악하게 된 것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자기 주제를 안다면 주제를 알지 못하는 죄가 없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예수님이 오심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주제가 어떤가를 알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됩니다. 이것을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이 곧 우리들의 처지임을 보여주심으로써 잘난척하지 말고 자기 주제를 알아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기 주제를 알게 된 것은 예수님의 죽으심 앞에서 자신이 죽어야 할 죄인임을 아는 것입니다. 죽어야 할 존재에 지나지 않는 내가 의도 아닌 내 의를 내세우며 잘난척하고 자랑했던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내가 죽어야 할 죄인입니다’는 고백을 하게 된 것, 이것이 주제 파악입니다

 

6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이제 ‘주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 한다’는 말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이 말은 예수님 안에 있기에 자기 주제를 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범죄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워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비판하지 않는 것을 두고 범죄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인간이 자기 주제파악을 하지 못하고 산다면 그것이야 말로 십자가를 보지도 알지도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24절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는 말을 합니다.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는다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인간의 수양을 통해서 욕심을 극복하는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주제를 알게 되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죽어야 하는 자신의 주제를 알게 되었을 때 지금의 모든 것에 감지덕지하며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욕심을 못박은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내 주제를 파악했으니 내일도 자동적으로 내 주제를 아는 자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우린 여전히 연약한 존재이고 마귀의 세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신자를 미혹하는 존재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신자가 이처럼 자신의 주제를 알았을 때 형제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십자가를 아십니까? 예수님을 보셨고 예수님을 아십니까? 그러면 ‘나는 내 주제를 알고 사는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자기 주제를 알았다면 여러분 자신은 결코 잘난 존재가 아님을 절실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잘난척하는 도구로 삼았던 것이 십자가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에 불과했을 뿐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돈이 있고 없고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허상일 뿐입니다. 실상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믿음만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자기 주제를 아는 것,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내가 달려야 할 곳에 주님이 달렸음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를 잊지 말기 바랍니다. 자기 주제를 아는 자로 산다면 그것이 곧 범죄하지 않는 것이고 그는 분명 예수님을 본 자고 예수님을 아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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