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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침례와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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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마을에 형제처럼 다정하게 지내던 두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한 분은 장로교 목사님이고, 다른 한 분은 침례교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두 분이 크게 싸우고 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세례 때문입니다. 

침례교 목사님이 장로교 목사님에게 ‘세례는 성경대로 온 몸을 물에 잠그는 침례가 되어야지, 
어떻게 머리에 물 몇 방울 뿌리는 것으로 참다운 세례가 될 수 있느냐’고 공박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침례교는 세례를 침례라고 부르고, 
실제로 침례를 베풀 때에는 온 몸을 물이 잠그는 침례를 베풉니다. 
그래서 침례를 해야지 세례를 행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따진 것입니다. 

그러자 장로교 목사님이 대꾸했습니다.
"성경에 어디 반드시 침례여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침례교 목사님이 공격합니다. 
"왜 없습니까?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러 요단 강에 내려가셨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내려가셨다는 것은 물속에 잠기셨다는 말 아닙니까? 
성경대로 해야지요! 성경대로요!" 

그러자 장로교 목사님도 지지 않고 대답합니다. 
"좋습니다. 성경대로 합시다. 
그럼 침례교는 성경대로 요단강에 가서 침례를 해야지 왜 목욕탕에서 합니까? 
성경 어디에 목욕탕에서 침례를 하라고 되어 있습니까? 
성경대로 하자면서요! 성경대로요!" 

다시 침례교 목사님이 대답합니다. 
"요단강에 갈 형편이 안 되니까 하다못해 목욕탕 안에서라도 물속에 잠겨야지요. 
세례란 말의 뜻이 뭡니까? 물에 잠긴다는 뜻 아닙니까?" 

다시 장로교 목사님이 공격합니다.
"좋습니다. 그럼 제가 묻는 말에 대답해 보세요. 
자꾸 몸이 물에 잠겨야 한다고 하시는데, 침례교에서는 침례를 줄 때 
도대체 어디까지 잠겨야 한다는 말입니까? 무릎까지 잠기면 됩니까?" 

"아닙니다." 
"그렇다면 허리까지 잠깁니까?" 
"아니지요." 
"그럼 목까진가요?" 
"그것도 아닙니다." 
"아니, 그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까지 잠겨야 한다는 말입니까?" 
"물론 머리까지 잠가야지요!" 
"분명히 머리까지지요?" 
"그렇다니까요!" 

그러자 장로교 목사님이 자신만만하게 한 마디 합니다. 
"이것 보세요. 그러니까 우리 장로교도 머리 위에 물을 뿌리잖아요!" 

그러자 침례교 목사님이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분명 장로교에서 만든 이야기일 것입니다.
장로교 목사님이 이겼으니까 말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온 몸을 물에 잠그는 침례여야만 합니까? 
아니면 머리에 물을 뿌리고 하는 세례라도 괜찮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둘 다 옳습니다. 

성경에는 온 몸을 물에 잠그는 침례를 말씀하고 있지만, 
반드시 침례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도 분명 침례를 받으셨고, 
이방인으로서 최초로 세례를 받은 에티오피아 내시도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이방인 고넬료에게 베드로가 베푼 것은 침례가 아니라 세례였고,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서 간수와 그 가족들에게 행한 것도 침례가 아니라 세례였습니다. 

지금도 로마에 있는 바울이 참수형을 당하기 직전까지 갇혀 있었던 곳으로 알려진 지하 감옥에는 
감옥 바닥에 손바닥만한 샘이 있다고 합니다. 
바울이 그 물로 로마 감옥에서 죄수들과 간수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샘물로는 침례를 행할 수는 없고, 머리에 물을 뿌리는 세례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례가 가진 의미입니다. 
온 몸을 물에 잠그는 침례이냐, 아니면 머리에 물을 뿌리는 세례냐 하는 형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갖는 의미입니다. 

세례를 통해서 한 사람이 새롭게 거듭남을 보여준다는 데에 있습니다. 
죄인으로서 지금까지는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 중심의 사람으로 바뀌어지는 것이 바로 세례입니다. 


- ⓒ 설교닷컴 :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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