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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한규의 사랑칼럼) 칭찬은 행복을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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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18 (제 16호)  http://www.john316.or.kr  

안데르센 동화에는 농부와 "잘했어요!"를 잘하는 아내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농부가 아내에게 제안합니다. "여보! 오늘 말을 가지고 나가서 좋은 것으로 바꿔 올게." 그러자 아내가 말합니다. "잘 생각했어요. 좋은 것으로 바꿔 오세요."

  이 농부가 말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가는 길에 소를 가진 사람과 만났는데, 소가 좋다는 그의 말만 듣고 이 농부는 말을 소와 바꿨습니다. 그리고 소를 데리고 가다가 양을 가진 사람과 만났는데, 그가 양 자랑을 하니까 이 농부는 다시 소를 양과 바꿨습니다. 그리고 양을 데리고 가다가 거위를 가진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거위가 좋다고 하니까 이 농부는 다시 양을 거위와 바꿨습니다.

  계속해서 농부는 거위를 가지고 가다가 암탉을 가진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암탉이 알도 잘 낳고 수입도 좋다고 하니까 다시 거위를 암탉과 바꿨습니다. 그래서 암탉을 가지고 가다가 썩은 사과 한 봉지를 가진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사과가 맛있다고 하니까 그 썩은 사과 한 봉지와 암탉을 바꿨습니다.

  농부는 흐뭇한 마음으로 썩은 사과 한 봉지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길에 몸이 피곤해서 잠시 주막에 들렸습니다. 그때 마침 주막에서 쉬던 한 귀족이 이 농부의 이야기를 다 듣고 말했습니다. "아마 당신 아내는 틀림없이 화를 낼 겁니다." 그러자 농부가 말합니다. "아니어요. 제 아내는 틀림없이 '잘했어요. 훌륭해요'라고 할 걸요." 귀족이 말했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주머니의 금화를 다 주겠소."

  마침내 이 어리석은 농부가 귀족과 함께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하루에 벌어졌던 일을 죽 설명했습니다. 아내가 그 말을 다 듣고 나서 "참 잘했어요. 훌륭해요."라고 맞아주었습니다. 그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귀족이 말합니다. "이런 가정이라면 내 돈을 다 줘도 아깝지 않다."고 하며 자기 돈주머니를 그 집에 내려놓고 돌아갔습니다.

  살면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은 따뜻하게 맞아 주는 태도입니다. 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도 그 동기가 악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연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잘했어요. 훌륭해요."라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축복의 사자가 "이런 사람이라면 축복을 마음껏 전달하고 싶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 "잘 먹었습니다. 맛이 있어요."라는 한 마디가 식당 종업원의 피로를 잊게 하고, 다음 번에 더 잘 해드리고 싶은 의욕을 가지게 합니다. 그처럼 칭찬은 영혼의 피로를 말끔히 가시게 하는 활력소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어 내일의 축복을 불러오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됩니다. 무엇보다 칭찬은 칭찬하는 사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오늘 우리가 누군가를 칭찬하기 위해 칭찬의 기회를 엿보며 산다면, 아마 행복의 파랑새도 우리 품에 달려들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것입니다.

ⓒ 이한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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