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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회 Tip] 2=10=613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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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Tip] 2=10=613 계명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바람을 표현한다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집약할 수 있다. 예수님이 이를 직접 확인시켜 주셨다(마 22:37∼40). 이 정신은 십계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곧 하나님의 기쁨을 위한 계명(1∼4계명)과 이웃의 기쁨을 위한 계명(5∼10계명)이다. 한편 모세오경, 즉 토라(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기반으로 유대인들이 그토록 철저하게 지키려 했던 613개 율법 조항이 나왔다. 유대인 입장에서 ‘613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확대판이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최대공약수였다. 예수님은 이 율법을 십자가를 지심으로 ‘거룩하게’ 해체시키되 그 정신을 완성시키셨다.

613 계명을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은 AD 3세기 경 유대인 랍비 심라이(Simlai)다. 그는 토라에 나오는 모든 계명을 분류해 ‘하라’ 명령 248개, ‘하지 말라’ 명령 365개를 찾아냈다. ‘하라’ 계명은 창세기(2개), 출애굽기(50개), 레위기(91개), 민수기(30개), 신명기(75개) 등 18개 범주, 248개 조항에 이른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9가지 명령도 여기서 나온다. ‘하라’ 계명에는 토라연구, 성전과 제사장, 서원, 안식년, 절기, 사회구조 등이 포함된다. ‘하지 말라’ 계명은 13개 범주, 365개 조항에 달한다. “다른 신의 존재를 믿어서는 안 된다”(출 20:3)는 우상숭배와 거짓 종교에 대한 경고부터 음식, 공의의 집행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613 계명 중 성전과 제사와 관련된 것은 317개나 된다. 따라서 구약시대와 같은 가시적 성전이 없어진 현대에서 유대인들이 지켜야 할 것은 297개뿐이다.

613 계명은 크리스천들에게 구약성경의 권위와 타당성, 성경이 제시하는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이라는 하나님의 계시와 구속 역사의 유기적 통일성과 연속성을 가르쳐준다. 또 율법은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 언약관계에서 은혜에 감격하는 사람의 순종이란 점에서 은혜의 우선성도 보여준다.

문제는 613 계명을 항상 지킬 수 있는 건 예수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율법은 언제나 죄인 된 우리를 예수님께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다(갈 3:24).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율법을 문자로만 해석한다며 율법의 참된 정신을 망각했다고 경고하셨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과의 교제를 통해 매일 갱신되고 실천된다. 그럴 때만이 ‘2(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10(십계명)=613(토라 율법) 계명 정신’은 이 땅에서 이뤄질 수 있다.

함태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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