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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침햇살 1433 |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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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도 나는 종종 산책을 합니다.
아침에도
낮에도
황혼녁에도
밤 늦게에도...

공원으로
골목으로
아파트로

요즘은 꽃을 찾아 다닙니다.
피어나는 꽃들 덕택에
내 안에 있는 색을 만나고
아름다움을 만나고
사는 맛을 느끼고.

올 봄은 올 봄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솟아나는 연두색의 새싹들에 감동하고
피어나는 꽃들이 신비롭고
닫혀진 가게들이 안타깝고
수리하는 가게들이 잘 되도록 축복하고

출근 길에 허겁지겁 달리는 사람들
밤 늦게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
손잡고 행복하게 거니는 연인들
손자 손 잡고 거니는 노인들
보시기에 참 좋습니다.

그것을 보고있는 이곳에 나타난 그를
나는 지금 여기서 봅니다.

그와 나는 사이 없이 참 좋습니다.

이런 봄이 있어 나는 늘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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