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산마루서신] 올림픽 폐막 후 묵상

첨부 1




2004 아테네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승리자들의 잔치였다는 것과
강대국의 자기 확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메달을 딴 강자들만이 기억에 남게 됩니다.
이것이 인간의 역사라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약소국인 우리도 힘을 길러야 할 필요성을
뼈저리도록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가슴,
이웃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사는 이라면
무엇보다도, 최선을 다하고도 패배한 약자들의 눈물과 땀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합니다.


삶이란 승리가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더 나아가 승리가 모든 것을 말하게 하는 역사를 지어갈 때에,
승리자도 패배자도 모두 인간 자신의 존엄한 가치를 상실하고 말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란 바로
승리자들 만에 의하여 쓰여 지는 역사에 대한 종지부를 찍는,
패배를 통한 승리의 역설을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 속의 진실이란
승패를 떠나 모두를 화해시키고,
모든 벽을 허무는 사랑이었습니다.


인간이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세상의 역사를 지어나갈 때에만
역사는 진보하며,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지 않은 채,
이 지구 위에 좀더 아름다운 세상을
지어나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연>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