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하나님의 가족 (수 24:15-25)

1. 요즘 TV인기 드라마인 포청천(은원천리)에서 아버지의 지 극한 사랑의 이야기가 나온다. 오랜만에 되찾은 아들이 비행을 저질렀으나 자신이 그 동안 그에게 잘대해 주지 못한 것을 생각 해서 그의 비행 사건을 모두 뒤집어 쓰고자 하는 아버지와 이를 이용해서 자신의 부귀공명을 누리고자하는 가짜 아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아버지의 사랑은 죄와 불 의 마저도 초월하는 고귀한 것이었다. 우리는 성서에서 하나님의 가족 됨을 여러 곳에서 발견한다. 특히 누가 복음의 탕자와 기 다리는 아버지의 비유에서 우리는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을 체험 하게 된다.(눅15:11-24)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죽음까 지 끝까지 보살피는 성모 마리아의 깊은 모정을 살펴보게 된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지는 것은 물론 주님의 은혜이지만 우리는 정성을 다해 이러한 신앙을 지키고 준행해야 한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 신앙의 자세를 알 수 있다. 여호수아는 오직 하나님 만을 섬기며, 우상 신을 제거하는 일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믿음으로 이를 수용하였다.(수24:15) 오늘날 우리는 진정 하나님께 속한 가족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2. 하나님께 속한 가정은 사랑이 넘치는 부모가 있다. 오늘날 비행 청소년들의 문제의 대부분이 가족의 무관심과 부모간의 불 화가 1, 2순위를 차지하고 있음은 바로 부모의 삶의 자세가 가 정을 지키는 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사랑이 넘 치는 부모는 가족관계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며, 덕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다. 이러한 사랑이 넘치는 부모에게 서 실패한 자녀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믿음으로 사무엘을 키운 어머니 한나의 이야기(삼상1:26-28), 자녀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아기를 포기하는 여인(삼상3:25-28), 청결한 믿음으로 디 모데를 키운 어머니(딤후1:5)와 같은 믿음의 부모(롬16:13)가 성서 에 나타나고 있다.

3. 하나님께 순종하듯 효도하는 자녀들이 있다. 자녀들의 마음 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응답으로 가득차기란 쉽지 않다. 그 러나 부모에 대한 순종과 존경은 떠나서는 안된다. 옛 선비들은 늘 효경을 읽으며, 부모님의 잠자리를 살피며, 출입을 부모님께 알리며, 부모님의 참뜻을 이해하는 효행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오 늘날 참 부모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행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 들고, 다른 노인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예수 그리 스도는 참으로 부모님의 사랑 속에서 성장하였으며,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하였다.(눅2:52) 특별히 자녀를 부모님께 드렸다는 인 삼동자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을 온전히 바쳐 주님의 뜻을 이루신 그 분의 마음은 효(孝) 그 자체이다. 신앙은 곧 하나님께 대한 효도이다.

4. 주님의 뜻을 준행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된다. 하나님의 가족 됨의 특징은 하나님의 뜻이 모든 일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 를 구하라"고 하셨다.(마6:33) 바울은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들 과 믿음의 가정에 선한 일을 행하라고 권면 한다.(갈6:10)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는 행위는 신앙인의 도리에서 이미 벗어났기 때 문이다.(딤전5:8) 바로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벧전2:9)로써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달아 여호수아와 같이 삶의 결단을 늘 자신에게 촉구하고 가족과 민족에게 이 신앙을 전파하 여야 할 것이다.(시101:2)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지는 것은 신앙의 요소로써 사랑과 신뢰 그리고 효도와 순종이 넘치며, 주님에 대 한 소망과 신뢰로 가득한 가족이 되어지는 것이다. 주님께서 허 락하시는 평화는 이 때 우리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