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무엇이 신앙인가? (출 14:13-14)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는 방법은 참으로 인격적인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놓쳐 버리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는 방법에 대해 무지하거나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무지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전혀 분별하지 못한다는 말이며 오해한다는 말은 자신의 욕구로 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는 행위를 보게 되면 그것은 인간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분은 기적을 베푸셨으며, 역사속에 나타나셨으며 약속을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들의 시간 속에서만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영원한 시간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려면 이 세상에 길들여진 가치관으로 보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바로 믿음의 눈으로 봐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보이지 않는 비극은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살기 보다는 보이는 세상의 욕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조금은 극단적인 표현을 쓰겠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고 싶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깊이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절대 포기하싶시요. 그것이 여러분을 깊은 신앙적 체험으로 인도하게 할 것이며 영원이는 시간을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생활속에서 노에로 살았습니다.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그들은 그 노예의 삶 속에서도 기쁨을 느낄 줄 알았으며 나름대로 안주되는 평안도 가져보았습니다. 그것은 나름대로 노예의 삶에 길들여졌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절박한 갈증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되는 육체적인 고통속에서 자신들의 현실에 위로를 받을 수 없을 만큼 절대 절망감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지는 동안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었으며 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역사의 순간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모세라는 한 인간을 선택한 하나님은 그에게 꿈을 주었습니다. 그는 그 꿈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기적을 통해 보여 주기도 했고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흥분했습니다. 그들도 꿈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서로서로 짐을 꾸렸습니다. 모세를 신뢰했습니다. 드디어 그들은 꿈을 얻기 위해 대장정의 광야 생활로 자신들의 삶을 선택합니다. 그런대 그들은 그 결단의 시작과 함께 절대 위기적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홍해라는 불가능의 벽과 함께 죽음을 사냥하려는 바로의 군대가 뒤로부터 덮쳐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그 순간 포기합니다. 모세를 원망하며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노예의 삶을 그리워하며 그때가 훨씬 좋았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바로 이 순간에 오늘 본문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신앙과 모세의 믿음을 우리는 함께 동의하며 감동 받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세의 믿음에 든든한 그의 확신을 생각해 보며 우리의 삶속에 적용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가 표현되어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모세의 여유로움이 나타나 있습니다.

1. 이스라엘 백성의 상태(출14:13)
백성들은 두려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상황을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 할 수 있는 일은 불평과 불만과 절망만을 외쳐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 속에서 자신을 거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인정하고 믿고 따랐던 지도자 모세에 대해서도 원망과 불만으로 공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명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 지도자와 상황과 하나님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1)두려움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상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택하시고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새로운 소망과 그 소망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도 뷸구하고 자신들의 감정에 사로잡힌 그들의 내면은 두려움에 지배받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결국 신앙적인 범죄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입으로 하나님을 말했지만 그 내용은 원망이었으며 불신이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하나님은 더 이상 그들에게 능력이 되는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상실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명과 미래에 매이는 순간 벌써 하나님을 잃어 버렸던 것입니다. 단지 그들은 스스로를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2)두려움은 자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보게 합니다.
그리고 이 두려움은 이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하락 시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적이 있다고 믿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활은 노예에 만족해야 됐다고 자탄합니다. 자신들에게 자유를 요구하는 모세의 꿈은 자신들을 허무한 인생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인생은 자신들에게 무리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들은 자신이 경험한 놀라운 신앙의 체험이 그렇게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그들은 오직 지금이라는 현실속에 두려움에 빠져 있는 상황이 싫었던 것입니다. 두려움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3)두려움은 자신의 인생을 추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우리는 가끔 영화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적에게 비굴하게 항복하는 삶이나 자신의 편을 상대에게 넘기는 사람을 보게 되면 흥분과 분노를 느낄 것입니다. 저렇게 살아야 하는가 라고 자탄하기도 할 것입니다. 결코 아무도 그렇게 인생을 추하게 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에 빠지게 되면 누구나 그렇게 비굴한 인생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지 못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두려움에 빠진 사람은 얼마든지 신앙적으로 추하게 전락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가서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오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2. 모세의 요구(출14:13-14)
똑같은 상황속에서 모세는 여유롭습니다. 모세가 경험한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도 경험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현실을 보았으며 모세는 하나님의 선택을 보았습니다. 선택이 갈라졌습니다. 모세는 말합니다.1)두려워 말라
도대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허둥거리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믿는다고 동일한 찬양과 고백을 하던 사람들이 다가온 현실앞에 그렇게 무력하게 비틀거리는 신앙이 마음 아팠던 것입니다. 항상 현실은 우리에게 다양한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것인데 그때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자신을 원망한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역사의 뒷편에서 이들은 모두 가나안을 경험하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어가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그러나 가나안은 있었으며 그들의 믿음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역사와 뜻을 경험하며 계승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갈렙과 여호수아의 믿음이 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본이 되었을까요 그들에게도 믿음은 있었지만 그 믿음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말합니다. 대책도 세워주지 않으며 두려워 말라고 말하는 모세를 바라보는 많은 이스라엘 백성은 진정 모세의 권면을 얼마나 받아 들였을까요 어쨌든 모세는 권면합니다. 두려워 말라고.
2)가만히 서 있어라.
흥분된 감정과 현실에 매인 사람은 결코 올바른 인생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두려움은 서로에 대한 불만과 불신과 원망으로 더 많은 혼란과 정신적인 위기로 몰고가고 있었습니다. 좋은 분위기에서는 자부심과 서로에 대한 위로와 꿈을 이야기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홍해 앞까지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생각지 않았던 인생의 위기를 경험하게 되며 그 순간에 그들은 서로를 지켜야 되는 순간을 포기하고 자멸하려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모든 언행을 멈추기를 권면합니다. 더 이상의 언행은 하나님과 형제에게 범죄만 늘어날 뿐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동일한 권면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에 두려움을 느낄때 우리는 모세의 권면을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3)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모세는 흥분된 우리들의 생각과 행동은 우리의 인생을 구원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 많은 혼란과 어려움으로 몰고가게 된다는 암시가 이 표현속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으로 확신하였기에 애굽을 떠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여정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다는 믿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이 그들에게 애굽을 떠나서 약속의 땅으로 갈 때 아무런 고통도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신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시며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가 필요했다면 그것은 그들의 인생속에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는 암시가 충분히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환상에만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참된 하나님과의 누림이 결핍되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이제 그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 시켜줍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적인 생각과 혼란에서 벗어나자고 말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원망과 불만과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우리에게 경험되는지 그 순간을 누릴 때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 모세는 하나님의 계획을 확신합니다. 바로 선택한 자신의 백성을 위해 하나님이 직접 관계하신다는 사실을 모세는 믿었던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말합니다.
이 세상이 영적으로 애굽이며 신앙의 삶은 가나안을 찾아가는 광야의 삶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천국에 이를 때까지 이 땅에서 나그네의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속에는 수 많은 바로의 군사와 홍해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하나님의 도우심과 사랑하심은 공존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보시겠습니까 그리고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믿음의 눈을 떠 보시기 바랍니다. 고통 속에서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보십시요. 그리고 꿈을 갖으십시요. 그 꿈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갖는 꿈이 저와 같은 꿈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꿈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라는 사실과 그 약속을 지키는 우리의 신앙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