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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목수 예수 (막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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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고향으로 가셔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모두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의 행하시는 큰 권능과 그의권세있는 가르침에 놀라면서도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하는 말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직업이 목수이었기 때문에 배척을 당한것입니다. 좀더 신분이 높은 가문에서 출생하였거나 고상한 직업을 가졌다면 고향 사람들에게 이렇게 무참하게 배척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것입니다.

예수님은 직업만이 아니라 출생지로 인해서 배척을 당하신 일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45절부터 읽어보면 빌립이 그 치구 나다나엘을 찾아가서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고 했을때 나다나엘은 대답하기를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나사렛이란 에스드렐론 평야 북쪽에 있으며 레바논 산맥 남쪽에있는 갈릴리의 한 촌으로서 예수님과 관계되기까지는 이름이 없던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무슨 인물이 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메시야가 이름도 없는 나사렛 사람으로더구나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 태어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개 노동하는 일을 천하게 여겨 왔습니다. 노동은 노예들이나 상민들이나 하는 일이고 지도층에 있는 정치가나 학자나 종교가는 손 놀리지 않고 먹고 사는 유한 계급으로 알아 왔습니다.

노동을 신성하다고 하는 요즈음 사람들도 높은 의자를 부러워하고 노동을 천시하는 것은 예나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학자도 정치가도 그렇다고 종교가도 아닌 손으로 일하고 땀흘려 노동하는 목수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의 고향에서는 배척을 당하신 것입니다.

대개 우리나라에서 전에는 예수믿는 사람을 예수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예수믿는 사람을 천시하는 말로 사용된 것입니다. 100여년전에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쟁이'라는 꼬리말이 붙은 것은 천하게여기는 사람에게 사용된 말입니다.

1. 당시의 업신여김을 받던 기술자, 특히 수공업자를 가르킬 때에 쟁이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 예를 들면 갓쟁이,망건쟁이,땜쟁이,참빗쟁이,붓쟁이,돌쟁이,대장쟁이,옹기쟁이,미쟁이,온돌쟁이,개와쟁이,벽돌쟁이,간판쟁이,이발쟁이,양복쟁이,사진쟁이 등이었습니다.

2.남을 속이거나 행위가 고약한 사람을 가르킬 때에도 쟁이란 말을사용했는데, 욕심쟁이,심술쟁이,고집쟁이,거짓말쟁이,멋쟁이,깍쟁이,때쟁이,방구쟁이,뚜쟁이,말쟁이 등입니다.

3. 또 하나는 병에 대한 것으로 특히 전염병 환자를 꺼리는 의미에서 쟁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습니다. 옴쟁이, 담쟁이,매독쟁이,지랄쟁이,헌데쟁이,난쟁이,콜록쟁이 등입니다.

그런데 예수님도 이런 쟁이류에 속하는 목수였습니다.목수라는 직업을 가만히 살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보기싫고 꾸불꾸불하고 못쓸 것같은 나무지만 목수의 손에 들어 가기만 하면 짜르고 깎고 밀고 다듬어서 아름답고 든든하고 쓸모있는 책상을 만들고 만들고 옷장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어서 일상 생활의 많은 유익을 주게 됩니다. 우리가 볼때에 도저히 쓸모있는 유용한 것이 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한 노릇이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목수였고 그것도 참으로 위대한 목수였습니다. 그는보잘것없는 나무로 훌륭한 가구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죄와 허물로 멸망받을 수 밖에 없는 가련한 죄인들을 붙잡아서 빛나고 쓸모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시는 정말 위대한 목수입니다. 예수님의 손에 붙잡히기만 하면 아무리 못되고 약하고 멸망받을 인간이라도 새사람이 되고 유용한 사람이 되는 것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무식한 어부들이 3년 동안 예수라는 목수의 손을 거치는 동안에 역사를 전환시킨 사도 베드로, 안드레, 요한, 야고보가 되었습니다.

2.사람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받던 세리들, 창기들이 예수라는 목수의손에 붙잡힐 때, 진실하고 충성스러운 마태, 삭개오, 마리아가 되었습니다.

3.귀신들려 무덤 사이에서 방황하던 미친 사람이 목수 예수의 말씀으로 건강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4.앞 못보는 소경, 앉은뱅이와 중풍병자가 목수 예수의 손에 붙잡힐때 저들이 눈을 뜨고 자유로운 몸으로 뛰기도 하며 기뻐하면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영의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5. 사람을 죽인 흉악한 강도가 십자가상에서 위대한 목수 예수에게자기의 전부를 내어 맡길 때에 마침내 낙원의 사람이 되었습니다.6. 예수라는 목수의 손에 의하여 죽어서 장사한지 사흘이 되어 냄새나고 썩었던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큰 기적도 일어 났습니다.

참으로 예수님은 위대하고도 위대한 목수입니다. 나무로 무엇을 만드는 목수가 아니라 쓸모없이 버림받은 인생을 바로 잡아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목수입니다. 이 예수님의 손에 붙잡히기만하면 비뚤어지는 거칠고 깨어진 인간성이 새로와지며 흉악한 죄인이의로워지고 피곤에 지친 인생이 새 힘을 얻으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헤매이던 인생이 새로운 소망과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육체의 병이 시달리고 인생에 절망한 사람이 목수 에수앞에 나아와서그의 손에 자신을 온전히 바칠 때 건강하고 힘있는 새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인생을 구원하는 위대한 목수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우리 모두 쓸모없고 비뚤어지고 피곤하고 불안한 내 자신을 우리의위대한 목수 예수의 손에 내어 맡기십시다. 인간 개조는 무슨 캠페인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학설이나 주의나 철학으로 되는것도 아닙니다. 날마다의 삶 속에서 목수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손에의해서 새로 지음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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