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사단의 전략 Ⅲ (삼하 11:2-13)

본래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축복의 신분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이 신분은 특권인 동시에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될 필연적인 관계이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 그의 생명과 능력으로만 살 수 있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이렇듯 창조된 인간이 어느 날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이 금하신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범죄 했습니다. 사단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방법으로 죄를 이용했습니다. 하나님은 죄가 전혀 없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인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사단은 인간으로 하여금 범죄케 하여 하나님과 분리시켰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 죄에 빠진 인간을 자연스럽게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3:8 말씀에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했습니다. 죄인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죄인이 죄를 가지고 하나님 만나는 게 심판입니다. 죄라는 말은 ‘누구 앞에’라는 대상을 전제로 하여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인간의 모든 죄는 당사자 이전에 하나님 앞에 짓는 것입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동침하자고 유혹할 때에 내가 어찌 하나님 앞에 득죄하리이까 했습니다. 간음이라는 죄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저지르는 범죄라는 사실을 요셉이 이미 알았던 것입니다. 죄에는 형벌이 반드시 뒤따르게 됩니다. 성경은 죄의 삯을 사망이라고 규정했습니다.(롬6:23) 우리 이전의 모든 사람이 죽었습니다. 사람이 볼 때는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죄인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죽었고, 육신적으로 죽고, 영원한 지옥 형벌에 이를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리스도가 피 흘리심으로 우리가 죄에서 용서함을 얻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값을 대신하심으로 죄용서를 받았고 우리가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구원받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죄를 짓습니다. 죄를 지으면 어떤 문제가 생깁니까 구원받은 영적 신분은 변함이 없지만 육신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단은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에도 죄라는 도구를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멀어지게 합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사실은 죄가 개입되면 안됩니다.
말씀을 통해 사단이 어떻게 역사하고 이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믿는 자에게도 역사 하는 사단
사단의 공격에서 예외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그 대상입니다. 사단은 약점을 통해 침입해 옵니다.
다윗이 누구입니까 그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과 함께 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어릴 때 여호와의 이름으로 전쟁에 나가 골리앗을 꺾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전 역사를 통해 최고가는 왕이었습니다. 그는 찬양의 사람이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넘어졌습니다.
다윗은 충성스러운 부하 우리아의 아내를 간음했고, 그를 전쟁에 나가 죽게 하는 살인죄까지 저질렀습니다. 사단은 구원받기 이전이나 이후에 동일하게 죄를 통하여 역사 합니다. 믿는 자를 넘어뜨렸던 사단의 역사를 성경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① 사단은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으로 잘못된 예배를 드리게 함으로 후손으로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이 되게 했습니다.
② 사단은 모세로 하여금 분을 참지 못하고 반석을 쳐서 물이 나게 함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③ 사단은 삼손으로 하여금 출생의 비밀을 다 팔아먹고 눈이 뽑히게 하고 연자맷돌을 돌리게 했습니다.
④ 사단은 사울로 하여금 본인이 드릴 수 없는 제사를 드리게 하고,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나님 앞에 버림받게 했습니다.
⑤ 사단은 지혜의 왕 솔로몬으로 하여금 여인들에게 빠져 우상 숭배하게 하고 이스라엘 나라가 둘로 나뉘게 했습니다.
사단은 믿는 자에게도 분명히 역사 합니다. 믿는 자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신분과 하나님의 권세를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하여 넘어뜨립니다. 저와 여러분도 예외가 아닙니다. 깨어 기도함으로 사단의 공격에서도 넘어지지 않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죄의 결과
① 하나님을 멀리하게 됩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하자마자 처음 한 일은 무화과 나뭇잎으로 옷을 해 입고 동산 나무 뒷편으로 숨어 버린 것입니다. 믿는 신자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오기가 싫어집니다. 하나님이 책망하기 이전에 스스로 먼저 숨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3:19-20)
② 예배생활이 안됩니다.
가인은 하나님 앞에 땅의 소산을 가지고 나아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제물을 드렸다고 다 예배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가인과 가인의 제물은 열납 하실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죄가 없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가지고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를 용서받고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공적인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예배 자체가 개인에게 있어서는 성립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3-24)
③ 기도생활을 못하게 됩니다.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66:18)
④ 축복의 통로가 막힙니다.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렘 5:25)
결국 죄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모두 차단해 버립니다. 사단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모든 삶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3.사단을 이기는 길
① 사단의 전략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사단은 하나님과 함께 살아야 할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합니다. 죄 가운데 빠지게 합니다. 사단에게 매여 종노릇하게 합니다. 사단의 역사는 죄를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그 인간 위에 자신이 군림하는 것에 있습니다.
② 나의 약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몸이 약할 때 사람은 병이 듭니다. 병균 때문에 병에 걸리지만 일차적으로는 내 몸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병균이 들어와도 병균을 물리칠 수 있는 저항력만 내게 있으면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내가 약할 때 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사단은 성도가 믿음이 약해지고 시험에 들었을 때 역사 합니다.
다윗은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이요, 불세출의 왕입니다. 그는 외부에서 자기를 공격해 오는 모든 싸움에서 다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욕망에는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가 신앙적으로 느슨하고 나태했기 때문입니다.
“저녁때에 다윗이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삼하11:2)
지금은 전쟁 중입니다. 그런데 한 나라의 왕이라는 자가 저녁에 일어났습니다. 할일없이 왕궁을 왔다갔다하다가 범죄한 것입니다. 사단은 이와 같은 때에 역사하는 것입니다. 사단은 상대가 약할 때는 우는 사자같이, 강할 때는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역사하게 됩니다.
③ 죄는 철저하게 회개하여야 합니다.
죄는 구토 설사를 해야 합니다. 남겨 두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습니다.(살전 5:21-22)
④ 죄용서 하심에 대한 확신을 얻어야 합니다.
밧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야를 죽게 한 다윗을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책망하셨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으니 당신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낳은 아이는 죽을 것입니다.” 하고 알려주었습니다. 다윗은 그 아이를 살려 달라고 금식하며 기도했으나 하나님은 그 생명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그 때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원망하지 않았고 불평도 없었습니다. 그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밧세바를 위로했습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위로하고 저에게 들어가 동침함으로 얻은 아들이 솔로몬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 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입은 자”(삼하12:25)라는 뜻입니다. 죄는 밉습니다. 그러나 통회는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은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는 심령을 사랑하십니다.
⑤ 다시는 죄를 범치 말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보고 예수님은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간음죄, 우리아를 죽인 죄를 침상이 젖도록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와 동일한 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그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저로 왕을 모셔 봉양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이스라엘 사방 경내에 아리따운 동녀를 구하다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이 동녀는 심히 아리따운 자라 저가 왕을 봉양하며 수종 하였으나 왕이 더불어 동침하지 아니하였더라”(왕상1:1-4)
다윗은 죽기까지 동일한 범죄를 다시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죄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얼마나 가리우는가 하는 사실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통회하고 죄의 길에서 돌이켰기 때문입니다. 사단이 죄를 통하여 얼마나 간교하게 역사 하는지를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범죄를 보고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격이 없는 자라고 손가락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넘어졌다는 사실 앞에 나도 넘어질 수 있다는 각성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선 줄로 생각하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죽어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장담했다가 자기도 모르게 세 번이나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결코 강하지 않습니다. 죄를 이길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사단의 공격 대상입니다. 우리는 다윗보다 베드로보다 훨씬 더 약합니다. 그들도 사단의 공격 대상이었다면, 공격 앞에 그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넘어졌다면 우리는 더욱 그렇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이 죄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주기도문을 가르치면서 시험에 들지 말게 해주실 것과 악에서 구해 주실 것을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험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악에서 승리할 힘이 우리들 스스로에게는 없습니다. 죄지은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인간은 너무나 쉽게 사단이 장악해 버립니다. 그래서 사단이 우리를 죄를 통하여 넘어뜨리는 것입니다. 날마다 겸손함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노아의 때보다 더 악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땅보다 이 땅은 더 부패했습니다. 이와 같은 세상에서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사단의 시험에서 승리하는 길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죄악의 권세에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죄와 싸워 이길 힘을 주십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6:13)
주님은 날마다 이 기도를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신앙의 승리는 우리는 반드시 이 기도가 매일 매순간 필요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리스도로 모든 싸움에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