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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간아 네가 어디있느냐? (창 03:8-13, 마 0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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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나까노 고오지」 라는 사람이 쓴 「청빈의 사상」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일본의 문화속에 고고한 정신인 "청빈사상"이 있다는 것을 역설한 책입니다. 이 청빈사상이 일본의 고고한 청빈문화라고 전개하면서 아주 청빈하게 살아온 일본조상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저자가「청빈의 사상」을 쓰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그가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마났습니다. 그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 일본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고 일본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우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본은 단지 일본의 상품, 자동차나 전자제품, 카메라 등의 나라로 알고 있었으며, 이같은 상품으로 세계를 석권하여 경제대국을 이룬 나라로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일본인」이라고 하면 돈만 아는 사람들, 극단적으로 "경제동물"(Economic Animail)이라는 악명이 붙어 있는 일본사람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저자(니까노 고오지)는 분하고 창피하고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본사람들이 돈만 아는 경제동물이 아니며, 물량주의나 황금만능주의와 그리고 자분주의 문화가 일본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문화는 바로 고고한 정신인「청빈」이라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청빈사상」이란 책이 출판된지 5개월만에 50만부가 팔렸고 특히 5-60대의 일본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50대나 60대의 세대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일만 알고, 돈만 알고 살아왔던 지난날들을 회고하며 참으로 인간답게, 보람있게 잘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제2차 대전후 정신보다 물질을 우선했고, 따라서 숫자가 많은 양에 치중하다보니 질을 상실해 버린 삶을 살았다고 솔직히 시인하며 반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청빈사상」의 사상이란 책이 물질을 추구하며 이웃사람들= 옆에 있는 사람들을 보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일본사람들 특히 50대와 60대의 세대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하게 했다고 합니다.따라서 이들은 참으로 인간다운 삶이란 물질을 추구하기에 탐욕을 부리며, 많은 부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하게, 간소하게, 단순하게 깨끗하게 사는「청빈의 생활」이라는 자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청빈」을 잘못이해할 염려가 있다.「청빈」이란 일을 하지 않아 게을러서 가난하게 어렵게 사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청빈」은 성품이 깨끗하고 청렴결백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고,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지 않기 때문에, 부를 누리지 못하고 가난하게 되어 어렵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이같은 「청빈사상」은 기독교의 본질이며, 예수님께서 그의 산상수훈에서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청빈사상」은 우리 조상들에게 있었던 고고한 정신입니다. 그것은「선비사상」에서도 찾아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청빈사상」이 결여되어 있음을 봅니다. 또한 우리들의 생활이 풍요에 길이 들어 있어서 청빈한 생활을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상태에까지 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들이 어떻게 해서 이토록「청빈 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풍요를 추구하면서 부를 추구하면서 탐욕을 부리며 살아가게 되었습니까 이같은 삶이 생의 목표도 아니고 참으로 우리를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것도 아닌데, 어찌하여 우리가 이렇게 살게 되었습니까 이같은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최초의 인간이 어떻게 하여 범죄하였는가를 찾아보면 거기에서 해답을 구할 수 있게될 것입니다. 창세기의 인간타락의 이야기에서 인간이 범죄하게 된 것은 사탄의 시험(유혹)때문입니다.

사탄은 여자에게 다가와서 탐욕을 가지게 했습니다.
① 하나님의 자리를 탐하게 유혹을 했습니다.(5절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의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하나님과 같이 되는 일은 인간은 누구나 한번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한번쯤은 욕심을 내 볼만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②그다음에 사탄은 물질에 대하여 탐심을 갖도록 유혹했습니다. 동산중앙에 있는 나무의 금단의 열매를 따 먹도록 유혹했습니다. 뱀에게 유혹당한 여인은 그 나무의 실과를 보자마자 욕심이 생겼습니다. (6절,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한 나무였습나다.") 그리하여 그 여자는 따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주어 먹게했습니다. 이토록 최초의 인간은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는 욕심에 사로잡혀 범죄하게 되었고, 또한 물질에 대한 탐욕 때문에,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범죄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범죄한 인간은 하나님의 낮을 피하여 동산 나무사이에 숨어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어 있는 인간을 하나님께서 찾아 오셔서 "인간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질문합니다. 이 질문은 「관계」를 묻는 질문입니다. 인간아 네가 도대체 어디 있느냐 어찌하여 네가 그렇게 숨어있는가 네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지 않고 어찌하여 그렇게 숨어있는가 아담아, 네가 나와는 올바른 관계에 있느냐 너의 아내인 아담과 올바른 관계에 있는가 등의 질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한 이같은 질문은 「관계회복」촉구하는 애정에 가득찬 하나님의 안타까운 사랑이 담겨 있는 질문이라고 하겠습니다.

 [ 1 ]
첫째로 「인간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입니다.이토록 하나님을 떠나 있는 인간을 찾으시고 관계회복을 바라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외면하고 회개하지 않은 인간은 두려워 떨고 있을 뿐입니다.성경주석가들은 하나님 앞에서의 두려움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징후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파괴는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는 교만으로 인하여 오게 된 것입니다. 인간의 교만,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하는 욕심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갖지 못하게 하는 죄악입니다. 이같은 죄악이 있는한 우리 마음속에 참 평안과 기쁨이 있을 수 없고 늘 불안하고 두려움이 있는것입니다. 그리하여 옛날 사람들보다 오늘날의 사람들이 정신병에 많이 걸리는 이유가 하나님을 떠난 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 어거스틴은 하나님밖에서 참평안을 누리지 못하였고, 하나님 안에서만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고백한바 있습니다.우리들의 안전과 평안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많은 물질을 소유하고, 부를 축적하여 거기에 안전을 보장받으려고 합니다만 그것이 하나님을 제쳐놓고, 그 자리에 물질을 대신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물질이 우리에게 참행복과 평안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대신에 물질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인간은 평안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물질에 탐욕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아무리 물질을 많이 소유했다고 해도, 그 마음에 만족이라든지 기쁨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물질에 대한 탐욕은 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청빈사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난한자, 심령이 가난한자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고, 마음이 깨끗해야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참된 복」을 새삼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제자의 삶은 바로 「청빈의 삶인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일, 우리 마음속의 탐욕, 물질에 대한 탐욕을 비워버리고 빈 마음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바라는 마음을 갖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2 ]

그 다음에 우리가 생각할 것은 이웃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파괴된 결과로 빚어진 것이 이웃과의 관계파괴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인간아, 네가 어디 있느냐」하는 하나님의 질문은 너의 이웃과 올바른 관계에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번죄한 아담과 이브는 그 관계가 파괴되었습니다. 아담은 범죄의 책임을 아내인 이브에게 돌렸습니다. 핑계한 것입니다. 인간들이 범한 죄는 인간을 결속시키지 않고 분리시키고 고립시키고 맙니다. 혼자가 됩니다. 이기주의가 됩니다. 성경에는 홀로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악」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그의 짝을 허락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둘이 분리가 되었습니다. 공존이 파괴되었습니다. 각자 따로 홀로되었습니다.이것이 죄의 현실입니다. 극도의 이기주의와 비인간화의 풍조가 거센 오늘의 현실, 공존의 삶이 깨진 현실, 이것은 분명히 타락한 인간의 죄의 현실입니다. 나와 너와의 관계가 파괴된 죄악의 현실입니다.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이 힘써 추구해야 하는 것은, 나의 이기의 수단으로 너를 만나고, 이용할 것이 아니라, 너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킬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하여 너와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해서 노력할 일입니다. 고통을 분담하며, 우리의 공동체를 이룩해 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사순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기는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는 절기이고, 잘못된 물질문화, 물량주의,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참기독교 문화를 새롭게하는 절기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늘날 물량주의화 되었고 세속주의에 빠져있고, 한국기독교는 사순절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고,「십자가」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새대통령, 새정부가 추구하는 것 신한국창조입니다. 변화와 개혁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가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신한국 창조」를 위해서 우선 만연되어 있는 한국병을 치유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병은 여러가지인데, 그중에 퇴폐-향락주의에 빠져서 먹고 마시고 즐기며, 3D기피현상들이라고 합니다. 3D란 더럽고(dirty),힘들고(difficult), 위험한(danger)것을 말합니다. 이 세가지를 할려고 하지 않는 3D기피현상이 우리사회에 만연되었는데 이것이 우리사회가 않고 있는 「한국병」이라고 합니다.이같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순절 문화를 우리 교회가 힘써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순절은 기도하며, 말씀명상하며, 절식하며, 금식하며, 구제하며, 경건훈련을 하는 계절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생활에서 하나님께 돌아오고, 이웃을 생각하며, 하나님과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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