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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3차원의 감사 (마 26: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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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Eliot(엘리어트)는 현대를 가르쳐 황무지와 같은 시대라고 했습니다. 이는 황무지와 같이 우리들의 삶의 현장이 점점 더 메말라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 존슨은 감사는 훌륭한 교양의 결실이다. 천박한 사람에게는 결코 감사가 없다고 했습니다. 현대인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있으면서도 삶의 내면은 황폐해 가며 천박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 것을 디모데후서 3:1-2절에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동시에 참된 신앙생활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참된 감사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좌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과 절망과 죽음앞에 선다 할찌라도 감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3차원의 감사는 어떤 감사입니까

1. 조건적 감사입니다.

(1) 성경에서 발견되는 제1차원의 감사는 조건적인 감사입니다. 이는 무엇무엇 때문에 표현하는 감사입니다(눅17:15). 실로 감사할 줄 아는 마음씨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데오도르 파커는, 감사의 마음은 얼굴 화장의 마지막 손질과 같아서 사람의 성품에 고전적인 미와 천사다운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2) 그러나 이 감사는 복 받은 조항을 계산해 가면서 드리는 감사일 뿐입니다. 즉 조건적 감사라는 말입니다. 아름다운 가정, 좋은 직업, 진실한 친구, 불황이 없는 성공, 실패없는 합격, 그리고 건강과 승진과 소원 성취등 감사해야 할 많은 조건 때문에 감사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제1차원의 감사는 당연한 감사입니다.

(3) 그러므로 조건적 감사의 위험성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무엇 무엇 때문에 드리는 감사는 내 뜻과 소원대로 형통할 때는 감사할 수 있지만, 형통하지 못할 때는 그 감사가 오히려 원망과 불평과 반역으로 바뀌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먼저 받은바 은혜를 헤아리며 당연한 감사를 바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제1차원의 감사에 머무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보다 더 놓은 차원의 감사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2. 신앙적 감사입니다.

(1) 성경에서 발견되는 제2차원의 감사는 믿음의 감사요, 그러기에 신앙적인 감사입니다. 이는 무엇무엇 때문에 드리는 감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 무엇임에도 불구하고드리는 감사합니다. 즉 현실속에서는 감사의 조건을 발견할 수 없지만 합력해 선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에 굳게 서서 드리는 감사입니다. 극력한 고난속에서 감사드린 욥의 감사, 모진 시련과 그 백성들의 원망속에서도 하나님의 영원하신 구원계획을 바라보며 감사드린 모세의 감사, 죽음과 가난과 적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첫번째 추수를 감사했던 청교도들의 감사는 모두 신앙적 감사였습니다.

(2) 저는 지난 1991년 6월, 청교도들이 1620년메이 플라워호를 타고 102명이 항해아여 마침내 도착한 플리머스 정착촌을 방문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미국을 건국한 시조들이 처음 살았던 곳입니다. 한국의 옛 농촌을 생각나게 하는 갈대로 지붕을 덮은 집들과 통나무로 성채를 만든 보잘것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자기들의 집을 건축하기 전, 먼저 교회당을 건축했고, 첫번재 추수를 맞아 먼저 하나님께 추수 감사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미국은 37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는 곧 모든 악조건 가운데서라도 믿음으로 감사한 삶의 정신이 이뤄놓은 놀라운 역사라 하겠습니다.

(3) 죽음과 고난과 기근중에서도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했던 저들은 세계 최강의 나라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와같이 믿음의 감사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며 놀라운 기적을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3. 희생적 감사입니다.

(1) 성경에도 또 다른 차원의 감사가 발견됩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삶속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붙잡히시던 밤에 성만찬을 제정하시며 떡과 잔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사례하시는 장면입니다 (마26:28).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잔을 취하신 후 그의 제자들에게 축복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사례하셨습니다. 여기 사례란 헬라어 유카리스테사스로서 감사드림을 뜻하는 말입니다.

(2) 우리는 여기서 전혀 새로운 차원 즉 제3차원의 감사를 보는 것입니다. 이 감사는 내게 어떤 유익이나 복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드리는 감사가 아니었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죽음을 앞에 놓고 드리는 감사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키 위해 생명을 바쳐 드리며 감사하는 감사였습니다. 곧 사랑의 완성과 구원의 완성을 위한 감사였으며,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몸을 화목제물, 희생제물로 온전히 드리며 감사하는 감사였습니다. 이것은 곧 희생적 감사였습니다.

(3) 일찍이 물로카이섬의 성자 데미안은 그의 임종을 맞이하며 이런 감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오 나의 하나님! 지금 제게는 나의 것이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 주님을 위해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쏟아 줄 수 있는 이 행복한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는 실로 그리스도의 희생적 감사를 본 받은 고귀한 삶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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