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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사람들 (행 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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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8장을 펼쳐 들고서 저는 설교 제목을 무엇이라고 붙일까 하고 한참동안 생각하였다. 설교제목은 설교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진 단어보다는 좀 신선한 감각의 단어들은 위험성이 있기는 하 여도 오래도록 성도들의 머리에 남는다. 그러나 잘 알려진 제목들은 구태의 연하기 때문에 쉽게 잊어버리는 특성이 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하는 제목도 역시 구태의연한 제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목은 쉽게 잊어 버릴런지 모른다. 그러나 이 제목은 중요하다. 때문에 이 제목이 가지고 있는 내용은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오래 도록 기억에 남게 되기를 바란다.

 본문은 바울이 아덴을 떠나서 고린도에 들어와 전도활동을 한 내용을 말 하고 있다. 바울이 전도하며 지내오는 동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중에 어떤 사람은 스쳐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먼 발치 서 바라보던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 람도 있었다. 바울 주변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들 가운데 바나바나 아나니아 같은 사람은 바울을 훌륭하게 만들어 준 사람이다. 반대로 실라, 디모데 같 은 사람은 바울로 말미암아 훌륭하게 된 사람이다. 이와같은 이유로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듣거나 말할 때 가벼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여섯명의 이름이 소개되고 있다.

먼저 등장하는 이름은 아굴라와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 이다. (2) 아굴라:이 사람은 유대인으로 고향이 소아시아 북부의 본도이다.

아굴라는 그의 부인 브리스길라와 함께 신약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로 알려졌다. 브리스길라는 교양이 있는 로마 명문의 출신이다. 아굴라가 로마 에 가서 생활하다가 결혼을 한 것으로 본다. 이들 부부가 이달리아에서 고 린도에 들어왔을 때에 바울이 그들을 방문하게 되었다.

 바울은 아굴라의 집에서 함께 장막을 만드는 일을 거들었다.

바울이 전도 여행을 하는 동안 더러는 교회의 도움을 받기도 하였다.(빌 4:16) 또 다른 곳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많이 조심을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고후 11:9) 바울은 친히 손으로 수고하며 일 을 하였다.( 20:34, 고전 4:12, 9:6, 고후 7:2, 살전 2:9, 살후 3:8) 바울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장막을 만드는 일을 하였다 고 기록하였다. 율법을 많이 공부한 바울에게 장막만드는 일은 어울리지 않 는다. 그러나 유대인의 랍비들은 대부분 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생업을 가 지고 있었다. 랍비들은 말하기를 자기 아들에게 일을 가르쳐주지 않는 사람 은 사실 도둑질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를 도와 목수 일을 하였다. 누가 일하는 것을 마다 하는가 요즘 우리들은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결과 생산에 차질이 생겨서 많은 공장들이 노동력이 싼 나라로 떠나가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새삼스럽지만 일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가 만일 미리부터 자녀들에게 땀을 흘리고 일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 으면 그들의 시대에 자녀들은 눈물을 쏟게 될 것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 관한 기록은 로마서 16장에서도 발견된다. 바울 은 이들 부부를 가리켜 나의 동역자들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궐링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한 것을 보면 바울의 전도사역에 상당한 생 명의 위험을 안고서 그를 도운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사람은 복음의 사역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이라도 희생할 각오 를 가진 사람이다. 자기 생명을 얻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생명을 버리면 얻 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 주님의 교훈이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로 이 땅에 오셨다. 그의 생명 버리심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다.

 두번째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라와 디모데이다.(5) 이들은 마게도냐에서 고린도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 후로 바울은 하나님 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밝히 증거하였다. 새 번역성경은 이 말씀을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에서 내려온 후로는 ... 이 라고 번역하였다. 공동번역도 마찬가지로 번역해 놓았다.

 바울이 말씀에 붙잡혔다는 것은 그들이 온 이후에 말씀 전하는 일에 전 념하였다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여기에는 필시 무슨 뜻이 있다.

1) 실라와 디모데가 데살로니가와 빌립보에서 선물을 가져왔다.

고후 11:9, 빌 4:15 에 의하면 그 선물은 바울이 부족하게 된 부분을 쓸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바울이 필요한 물질을 보충해 준 것이다.

전도자가 마음의 부담없이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얼마나 큰 복인가

2) 실라와 디모데가 바울 대신 일을 해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복음을 준비하고 전해야 할 사람이 일에 매달려 있어서 복음을 전하 지 못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런데 그 일에서 자유할 수 있다 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가

3) 외로움을 덜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디모데와 실라가 없는 동안 바울은 아덴에서나 고린도에서 외로움을 느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육체의 가시 때문이거나 그를 대적하는 사 람들 때문에 심한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을 그만 둘 수는 없지만 바울은 너무도 기력이 약해진 것이다. 그런데 이들 두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이 어찌 돛단 배가 순풍을 만난 것 아니겠 으며 용이 날개를 단 것이 아니겠는가

바울은 복음 전하는 일에 힘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바울은 이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복음 전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바울은 전 보다 더 부지런하 고 더욱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경건을 강조하며 열심을 다하여 복음을 전한 것이다. 바울은 자기 동족들을 구하고자 하는 특별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 다. 로마서 9 장에 기록된 말씀을 보면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고린도 사람들은 그의 전하는 복음을 받아 들이지 않고 훼방하였 다. 바울은 안타까워 자기 옷을 떨면서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 갈 것 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말하였다.

이날 이후로 바울은 회당 출입을 삼가하였다. 더 이상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지 않았다. 더 이상 그들에게 믿음을 권고하지도 않았다.

 세번째 그룹의 이름은 유스도와 그리스보이다.

유스도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요 그리스보는 회당장으로 온 집이 다 주를 믿는 가정이다. 한쪽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이 열리는 법 ! 대적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유스도는 헬라사람이다.

그는 개종자이다. 그의 집이 회당 옆이다 보니 날마다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읽는 성경말씀과 강론이 그의 귀에 들어 왔을 것이다. 이 또한 얼마나 큰 복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스뎬 바울을 영접하면서 또한 그의 복음을 받아 들였다. 뿐만 아니라 회당장 그리스보는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 며 허다한 고린도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

 앞에서 말씀드린 브리스길라나 아굴라 그리고 디모데와 실라에 비하면 유스도와 그리스보는 믿음에 관한 한 한참이나 떨어진 사람들이다. 뒤 늦게 변신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복음을 받아 들임으로 바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날 밤에 하나님이 환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바울이 본 환상은 낮에 보인 것과 밤에 보인 것이 다르다.1) 다메섹에서 본 환상 (9:12) 2)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환상(22:18)은 낮에 본 것이고 3) 드로아에서의 환상(16:9)과 함께 고린도에서의 환상은 밤에 보였다.

 환상의 주체는 예수님이시다.

예루살렘에서의 환상은 '저희가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말을 듣지 않으니 예루살렘에서 속히 나가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두려워 하지 말고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는 것이다. 바울에게 나타난 환상처럼 우리가 무엇인가 행할 때 그것을 계속 행할 것인지 아니면 그 일을 중도에서 포기 해야 할 것인지 알 수 없을 때 우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분명한 환상으로 나타내 보여주시기를 바란다.

 한 청년이 선교사가 될것을 결심하고 신학대학을 졸업하였다.

선교사 시험에도합격하여 3 개월동안의 선교훈련을 다 마치고 얼마 남지 않은 동안 선교지에서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느라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지나 다가 그만 실수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선교사는 다리를 자르지 않으 면 안되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하였다. '선교사로 나갈 몸 인데 왜 내 다리를 자르는 것입니까 왜 이런 시련이 있단 말입니까 '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별다 응답을 주시지 않았다.

 얼마 후 아프리카 선교사를 모집한다기에 풀죽은 모습으로 나 같은 몸도 받아 주겠는가 하며 응시했는데 뜻밖에 합격을 하였다. 그가 아프리카로 간 지 얼마 안되어 식인종들을 만나게 되었다. 선교사를 둘러서서 춤을 추는데 선교사는 의족인 자기 다리를 뚝 떼어서 그들에게 던졌다. 고무다리를 받아 든 그들은 그것을 먹어 보더니 질겁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이것은 신 이다.'고 외치면서 선교사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었다.

그 후에 선교사는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선교사는 그종 비로소 하나님이 왜 자기의 다리를 잘라 버리셨는가 하 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 앞에 어리석은 원 망을 하는지 모른다. 우리 하나님은 결코 어리석은 분이 아니시다.

 약하고 두려워 하며 심히 떨며 지내던 바울에게 고린도에서의 이 환상은 얼마나 고무적인 환상인지 모른다. 주님은 바울에게 계속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니라.'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계시마 약속하신 우리 주님은 지금도 여러분 과 함께 계심을 믿으라. 하나님의 복음을 방해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으로 임할 것이다. 하나님은 복음을 받아 들이기를 거부한 사람 들을 떠난 전도자들을 책망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러나 복음을 받아 들이 는 사람들을 위하여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전도자들을 도우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외롭지 않도록 도우시는 분이시다. 그들이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 복음 전하는 일에 전심 전력하도록 도우시는 분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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