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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잠언서 연구22 (잠 24: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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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일을 손보고,
밭일을 마련해 놓고,
그 다음에 가정을 이룩하여라"(24:27)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이다.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풍요하게 꾸려 나가려면 자신의 직업선택을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직업에 충실해야 한다. 직업여하에 따라 사람의 신분과 활동영역이 좌우된다. 사회적 신분이 분명해야살아갈 능력을 배양할 수도 있고 발휘할 수도 있다.
사람은 자신의 직업에 따라 그의 장래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직업선택을 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계의 전문가, 권위자가 되어야 한다. 그 사람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사람은 반드시 부자가 된다거나, 높은 지위에 오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보장받고,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가정을 이룩하라는 것이 잠언의 교훈이다. 어차피 가정은사회의 한 구성단위이면서도 사회의 영향 아래 존속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남녀가 이룩하는 것이 가정이기는 해도 그 가정을 유지하고 견고하게하는 것은 그들의 직업이다. 직업은 사랑을 보다 온전하게 하고 사랑은 직업을 보다 값있게 만든다. 그래서 부부간의 사랑과 그들의 직업은 함수관계에 있는 것이다.
(28)
"근거없이 이웃에게 해로운 증언을 하지 말고,
입술에 거짓말을 올리지 말아라"(24:28)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것은 십계명 중의 아홉번째 계명이다. 이것은생사람을 죽이는 일이 된다. 법정에서도 가장 큰 죄는 "위증죄"이다. 실정법으로 보나, 성서의 교훈으로 보나 위증은 구제받을 수 없는 범죄이다.
다윗왕도 임금으로서의 오랜 통치경험을 통해 거짓 증거는 하느님 앞에서,하느님이 지으신 세계 안에서 인간의 망조라고 말했다.
"야훼여, 당신 장막에서 살 자 누구입니까
당신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자 누구입니까
허물없이 정직하게 살며 마음으로부터 진실을 말하며남을 모함하지 않는 사람, 이웃을 해치 않고
친지를 모욕하지 않으며 "(시 15:1-3)
예수를 빌라도의 법정에 고발한 사람들은 예수를 모함하는 여러가지거짓 증거를 제시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지 말라"고 했다. "우리 백성을 미혹한다"(누가 23:2)고 꾸며댔다. 이들은 예수를 죽이기 위해 빌라도에게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다"(요한 19:12)고 협박까지 했다.
거짓증거는 일종의 살인행위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 점에 깊은 관심을가지고 자주 경고하였다. "너희는 근거없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죄 있는편에 합세하여 권세부리는 자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지 말아라. 다수를 따라 불의에 가담하지 말아라"(출애굽기 23:1-2) "재판관들은 잘 조사하여 그증인이 동족에게 거짓 증언을 한 것이 드러나면 그가 그 동족에게 하려고
마음 먹었던 대로 그에게 갚아 주어야 한다"(신명기 19:16-19)(29)
"그가 나에게 한 만큼 나도 해 주고,
그가 당할 만큼 나도 갚으리라 하지 말아라"(24:29)
보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보복은 보복을 낳는다. 예수께서는 "네 원수를 사랑하고, 너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 주라"(마태 5:43-)고말씀하셨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씀은 하나의 이상이지 현실을 살아가기에는 합당치 않는 교훈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보복하여 얻은 것은 전쟁 밖에 없다. 전쟁은 생명과 재산의 파괴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윤리까지 유린해 버린다는 것이 인류역사의 교훈이요 경험이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다"(신명기 32:35)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네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로마 12:20)고 말하였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갚으라"(로마 12:17) 보복은 반성서적인 죄악이다. 그리스도교는 선으로 악을 갚는 윤리적 종교이다. 그래서예수는 친히 가르치신대로 실행하셨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해 주옵소서"(누가 23:34)
(30)
"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일손을 쉬어야지 하였더니
가난이 부랑배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거지처럼 달려 들었다"(24:33-34)
게으른 사람은 가난하게 된다. 가난이 반드시 게으른 사람에게만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이 가난하게 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사람은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 개미처럼 겨울을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30:25) 영국의 경제학자 파킨슨에 의하면 사람을 경쟁에서 도태시키는것은 "게으름과 질병"이라 했다. 자식의 질병은 두려워하면서 게으른 버릇을 너그럽게 보아 주는 것은 사랑하는 자식을 스스로 망하게 하는 어리석음이 된다.
개신교(프로테스탄트) 윤리 중 가장 소중한 것은 정직과 근면이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믿을 수 없다. 그와 같이 게으른 사람도 믿을 수 없다. 게으른 사람에게 일을 맡길 수 없는 것은 거짓 말하는 사람에게 맡길수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남과 더불어 사는사람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은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일이다.
신뢰의 기초 위에 참된 인간관계가 성립되고 업무관계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믿음으로 죄에서 구원받는다. 동시에 믿음으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하느님과의 관계이고, 후자의 경우는 사회적 관계이다. 사람은 이 두가지 관계가 원만해야만 사람이 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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