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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찬양과 감사로 시작하자 (히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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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조용한 시간에도 포함되지만, 평상시에 생활화되어야 할 필수 영 역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네 장(章)에 걸쳐서 "기도 훈련"에 대해서 구체적 으로 다룰 것입니다. 제가 "훈련"이란 말을 쓴 것은, 자기가 의식하지 않더 라도 자연스럽게 기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에서입니다. 기도 의 훈련이 안 된 사람들은 생각나는 대로 왔다갔다 하면서 기도하니까 나중 에는 자기가 무슨 내용을 기도했는지도 모릅니다. 기도에 포함되어야 할 요 소들을 하나하나 공부하고 그것들을 훈련함으로써 기도가 하나의 삶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집사님이나 장로님들이 대표 기도 하는 것을 듣고 은혜를 받을 때 가 참 많습니다. 그 한마디 한마디가 준비된 기도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 어떤 분은 기도 내용을 써서 하시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시편을 보십시오. 모두가 기도문 아닙니까 옛날에는 그런 식으로 기도를 써서 했습니다. 써서 기도하면 은혜가 덜 되고 안 써서 기도하면 은혜가 더 되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현재 문서로 남아 있는 기도문들을 읽고 은 혜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에 대해 너무 틀에 박힌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마십시오. 훈련이 되면 잘할 수 있으 니까요.

기도에는 다섯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찬양, 감사, 죄의 고백, 간구 그리고 중보 기도입니다. 모든 기도에 이 다섯 가지 요소가 다 들어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순서도 앞에서 열거한 대로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일단 이렇게 훈련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기도할 때 필요한 요소를 택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 다섯 가지 요소들을 한 가지씩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찬양 찬양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표현함으로써 그분께 영광을 돌 리는 것입니다. 쉬운 말로 하면, 하나님을 칭찬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훌 륭하심, 하나님의 아름다우심, 하나님의 좋으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치켜 올리는 것입니다. 귀하신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경배와 사랑을 고백하는 것 입니다. 신약성경에서 "경배" 또는 "예배"라고 하는 그 영어 단어가 "worship"이지요 이 단어는 "가치(worth)를 부여한다"는 말입니다. 헬라어 로는 이것이 "그분께 입맞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입맞 추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지만, 서양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고 좋아한다는 표시로 입맞춤을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도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그분께 키스하는 것, 그것이 경배이고 찬양 입니다. 즉,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찬양입니다. 이제 성경에서 말하는 찬 양의 의미 혹은 실례(實例)를 몇 가지 찾아 봅시다.

 히브리서 13장 15절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여기서는 찬미를 제사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의 제물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찬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찬미'는 하나님의 이름을 증거하는 사람들의 입술에 나타나는 열매라고 말 합니다. 하나님을 좋아하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니까, 하나님을 참 중하게 여기니까 그 입술에서 저절로 찬양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22장 4절 "내가 찬송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 다." "찬송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라는 말이 영어 성경에는 "I call to the Lord, who is worthy of praise"라고 되어 있습니다. 찬송받으실 만한 가치가 있으신 하나님께 말씀드린다는 의미이지요. 이렇게 찬양은 하나님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분 같으면 " 사랑 많으신 하나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좋으신 분임을 나 타내는 간단한 찬양이 있지요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기도할 때도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좋으신 하나님, 사랑이 많으신 하나 님,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를 끝까지 참아 주신 하나님, 영화로우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무한하신 하나님, 귀하신 하나님, 얼마나 많습니까 찬양이란 이렇게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드높이 는 것입니다. 찬송가 중에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표현하는 찬송이 많 이 있습니다.

"예수는 나의 힘이요, 내 생명 되시니." 예수님이 내게 힘이 되시고 생명이 되신다고 표현해 드리는 것입니다.

또 시편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설명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 의 목자시니, 여호와는 나의 빛이시니, 나의 피난처시니, 나의 반석이시니, 나의 힘이시니…. 이렇게 하나님을 한참 묘사하다 보면 마음이 확 트이고, 내가 그 속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무엘하의 한 구절을 말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정리하자면 그 구절은 "내가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여호와께 아뢰리니"라고 번역해야 원래의 의미가 완전하게 성립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고 표현하면서 그분을 드높히는 것, 그것이 찬양합니다.

 느헤미야서 9장 6절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 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 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이 말씀을 한번 분석해 볼까요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는 말씀은 "이 세상에는 다른 주님은 없고, 당신 혼자만이 주님이십니다"라는 고백입니다.

마치 젊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여자가 30억이 있지만 나는 당신만 사랑합 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한 분에게만 모든 가치를 부여하는 모 습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말씀을 보면 `-와,-과,-와'라는 조사로 계속 연결되어 있는데, 원문에는 "당신께서만이 하나님이십니다"라고 한 다음에 "당신께서 하늘을 지으셨습니다", "당신께서는 하늘의 하늘도 지으시고, 또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지으신 분이십니다", "당신께서 땅도 지으시고 땅 위에 있는 모든 것들도 지으셨습니다", "바다와 그 바다의 모든 것도 당 신께서 창조하셨습니다", "당신께서 그 모든 생물체에게 생명을 주셨고, 하 늘의 모든 천군과 천사들이 당신 앞에 머리를 숙여 경배합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들을 하나하나 표현한 것입니다. 이 것이 바로 찬양입니다.

 감사 감사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베푸신 은혜를 인하여 그분께 고맙다 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찬양과는 조금 다릅니다. 찬양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묘사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감 사는 그분이 나를 위해서 하신 일을 하나씩 하나씩 헤아려 보면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spring board 혹은 diving board를 아십니까 수영장에 가 보면 다이빙 할 수 있도록 널판지 같은 것을 위쪽에 설치해 두었습니다. 그 위에 서서 발을 구르면, 반동으로 인해 몸이 붕 떴다가 물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서 수영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도에도 이와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기도를 물 속에 들어가 수영하는 것에 비유한다 면, 물로 뛰어들 수 있도록 해 주는 diving board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감 사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 여러 가지 감사 제목들을 말씀드리다 보면, 자 신도 모르게 기도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됩니다. 수영장에 뛰어들지 않고는 수영을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감사가 없이는 기도라는 영적 수영장 에 뛰어들 수 없습니다.

감사와 관련된 성구(聖句)들을 살펴봅시다.

 시편 100편 4절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시편 100편은 감사의 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가 다섯 절밖에 안 되지만, 감사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는 시입니다. 4절에 보면 감사하 면서 들어가고 또 들어가서 감사하면서 그 이름을 송축하라고 했습니다.

즉, 찬미와 감사 두 개가 병행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16절 "너희를 인하여 감사하기를 마지 아니하고 내가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 하노라." 지금 사도 바울이 기도하는데, 너희 때문에 감사한다고 그럽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을 계속 읽어 보면 언제나 나오는 표현이 있습니다. 편지하는 대상에게 `내가 너희 때문에 감사한다', `너희를 위해서 기도한다'라고 꼭 말을 합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때 꼭 그에게 편지를 써서 자기가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알립니다.

"당신들을 위해서 내가 하루도 쉬지 않고 기도한다. 항상 기도한다. 너 희 때문에, 너희를 인하여 감사한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그 사람한테 그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은 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참 힘이 됩니다.

자녀가 다른 도시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합시다. 그럴 때 부모님께서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을 짤막하게 적어서 보낸다면, 자녀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감사하는 줄 아니 네가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감사하고, 네가 그렇게 착해서 감사하고, 네가 항상 정리 정돈을 잘해 서 감사하고…내가 너를 위해서 계속 기도하고 있단다." 이렇게 알려 주라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도 무릎에 앉혀 놓고 "내가 너 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단다"라고 말해 주면 참 좋습니다.

또 남을 위해서 기도를 했으면, 그 사람한테 곧 전화를 걸어서 "아, 아무개 씨. 내가 조금 전에 당신 생각이 나서 기도했는데, 잘 지내는지 어떤지 해 서 전화 한번 해 보는 거예요"라고 말해 보십시오. 아마 그 사람은 많은 격 려를 받을 것입니다.

몇십 년 만에 만난 사람이 그동안 저를 위해서 계속 기도했다고 말할 때, 저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저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 면 더 그렇습니다. 그런 분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제게 넘치게 부어졌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사사건건 하나님께서 저에게 너무도 많은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에 복을 주셨습니다. 심지어 고생한 것도 복이 되었고, 어려운 문제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게 유익하도록 풀려 갔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엉망으로 살던 사람들도 제 곁으로 오면 영적으로 힘을 얻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제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 고 하나님께서 저와 함게 계셔서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동화 속에 나오는 요술 방망이를 갖고 휘두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잘 안 될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척척 잘 돌아갑 니다. 제가 실수를 해도 하나님께서 상황을 호전시켜 놓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과 때로는 미안한 마음이 참 많습니다. 제가 그 런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너무도 풍성하게 채워 주시니까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은혜에 보답을 해야 하는데 잘못하니까 당황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분명하게 발견하는 원리는, 주님이 내 삶의 중심이 되셔서 내가 항상 주님께 경배하고 감사할 때 그분이 모든 것을 이 루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조금씩 더 확실하게 깨닫다 보니까 어 려운 일이 발생해도 인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조금만 참으면 주님이 이 상황을 척 바꿔 놓으실 테니까요.

 뉴질랜드 사람들의 부머랑이라고 하는 것 아시지요 기억자처럼 생겨서, 던지면 던지는 방향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과 친하게 살다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떠난 것 같은 상황이 오더라 도 곧바로 내게 그 은혜가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치 부머랑을 던졌을 때 나타는 현상처럼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친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돈, 지위, 권세, 그런 것들은 결코 그 가치를 하나님과 견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을 찬양 하고 그분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분에게 이야기하고 그분에게 감사하고 하다 보면, 그 모든 것이 채워집니다. 그 삶이 참 재미있어지지요. 감사하는 사 람은 아무도 손댈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 발생해도 감사할 제목을 찾아내 니까 말이예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감사는 기도의 세계로 뛰어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에, 한참을 감사하고 나면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아주 재미 있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하나씩 찾아서 하나님께 고마움을 표하는 노력이 요 구됩니다.

 제 생각에는 기도 생활 가운데 찬양과 감사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찬양과 감사가 잘되면 나머지는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해결됩 니다.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달려와서 "엄마, 난 엄마가 너무 좋아요. 그리 고 엄마한테 참 고마워요"라고 말하면서 엄마에게 자기의 사랑을 표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겠습니까 그런 자 녀에게는 뭐라도 더 해 주고 싶지 않겠습니까 어떤 것을 해 줘도 감사할 줄 모르고 "에이, 겨우 요거야"라고 반응하는 자녀에게는 해 주고 싶은 마 음이 없어지겠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자꾸 감사하다고 표 현하면 하나님께서 그 크신 손을 우리를 향해 펴십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기도 생활을 계속 하다 보면 저 자신을 위한 기도는 줄어들고 반면에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또 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해도 주로 목회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구한다 든가 목사다운 목사가 되게 해 달라고 구하는 내용입니다. 순전히 저 개인 의 유익을 위한 세세한 필요들은 부탁을 드리지 않아도 해결되어 가곤 합니 다. 그래서 제가 권면하고 싶은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간구에 앞서서 하나 님께 대한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또 다른 이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드리 는 훈련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해결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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