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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자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라1 (마 2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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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마태복음 마지막 구절이며 예수님의 최후 지상명령으로 선교에 대 한 주제에서 으레 본문으로 다루는 유명한 구절이다. '가서 제자 삼고 세 례 주고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는 일련의 동사가 계속되는데 우리 성경의 번역은 그 차이를 제대로 나타낼 수 없다. 이 지상명령이 어느 동사에 초 점이 있는가에 따라 다르게 강조가 될 것이고 각 분야에서 자기들의 신조 로 삼을 것이다. 선교학에서는 가라에, 제자사역에 관심 있는 단체에서 는 제자 삼으라에, 기독교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가르치라에, 기 독교윤리학자나 율법적인 행동주의자들은 지키라에 강조를 둘 것이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보려는 사람들은 번역성경 본문 그대로를 강조하여 동 사 다섯을 차례로 사역해야 함을 강조할 것이다. 혹자는 다섯 가지 동사 는 한 가지 사역의 각각 다른 면을 말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마태 복음 기자는 복음서의 마무리 즉 결론을 어떻게 내리려 하였을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강조점은 무엇이었을까 본문의 구조 마태복음의 설교 도입 형태인 산에서라는 문구로 보아 이 위임 명령은 예수의 마지막 설교로 볼 수도 있는데, 이 마지막 설교를 통해 예수 시대와 교회 시대를 다리 놓고 동시에 복음서전반에 걸쳐 암시해 왔던 온 이방인을 포함한 제자 공동체를 강조하고 있다. 마태복음의 구조는 독특하다. 교차대칭구조와 이 형식과 비슷한 샌드위치 형식과 주제의 반복, 주제의 발전 형식도 많이 사용한다.

가. 교차대칭구조 익히 잘 아는 바 마태복음 전체가 교차대칭구조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각 단락이나 그 내용에서 혹은 어느 한 구절에서도 이 형식은 아주 많이 나타 난다. 이 본문은 마지막 단락이므로 마태복음 첫 부분과 대칭될 뿐 아니 라 본문 자체로도 시적으로 된 교차대칭구조를 가진다.

(A) 내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주어졌다.

(B)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라 (B') 그들로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게 하라 (A') 그리고 보라, 내가 이 세대의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

첫째와 넷째 구절은 서로 상응하여 중심 주제인 둘째와 셋째 구절을 감싸 고 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이는 시대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하는 임마누엘이다. 두번째와 세번째 구절도 서로 병행하며 모두 계속적 인 활동을 시사하는 가다와 가르치다라는 분사로 시작하여 중심 명령 인 제자 삼으라와 지키게 하라를 보조하고 있다.

나. 샌드위치 구조 (1) 모든 족속 1:1,2:1(동방으로부터) 28:19 (2) 삼위와 세례 1:18(성령), 21(아들), 23(성부) 28:19 (3) 보라 1:23 28:20 (4) 임마누엘 1:23 28:20 (함께 있으리라) 다. 주제의 반복과 발전 갈릴리 4:12, 18, 23, 2:22, 15:29 28:16 산 4:8,5:1,14:23,15:29,17:1,24:3,16 28:16 경배 2:2,8,11, 4:9,10 28:17 경배와 의심 14:31 28:17 하늘과 땅 5:18, 6:10,19, 11:23-24,25, 16:19, 18:18-19, 24:30,35 28:18 권세 4:9, 7:29, 24:30 28:18 모든 족속 24:13,30, 25:32, 26:13 28:19 제자 4:18-22, 5:1, 27:57 28:16,19 세례와 삼위 3:1-17 28:19 가르치라 7:28, 11:29 28:20 지키게 하라 5:20,48,7:15-20,21-23,24-27,12:50,16:27 28:20 세상 끝 13:39, 24:3,6,14,34, 26:29 28:20 함께 1:23, 18:20 28:20 마태복음 전편에 나왔던 주제와 용어들이 거의 나온다. 이 중에서 특히 ' 하늘과 땅, 권세, 제자, 지키게(행함)'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것으로 보아서 이 마지막 구절은 마태복음 전체의 주제를 요약하고 총괄적으로 마 무리한다. 즉 부활하신 예수님은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제자들에게 주시고 그 권세로 모든 족속의 권세자들까지도 제자들 삼아 주님이 부탁하신 교훈을 가르치고 그 교훈을 지키는 제자 공동체를 세상 종말이 올 때까지 시행할 것을 명령하시고 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 록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심도 약속하신다.

본문비평 본문은 두 곳만 본문비평에 문제되고 나머지는 별로 문제가 없다. 그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17절의 푸로세큐네산 (proseku,nhsan,경배하다)과 20절 마지막에 아멘이 있는 사본과 없는 사본 정도이다.

< 17절 > 푸로세큐네산 proseku,nhsan.. 권위 있는 사본들은 '그를 뵈옵고 경배하 나' ivdo,ntej auvto.n proseku,nhsan 로 인칭대명사가 한 번만 나오는데, 다른 사본들은 '그를 만나 뵙고 그에게 경배하나' ivdo,ntej auvto.n proseku,nhsan auvtw/ (auvto.n, auvtou/)로 인칭대명사가 중복되어 나타 난다. 거기다가 인칭대명사의 격이 속격 여격 대격 등 사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시내산 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필두로 아우톤 푸로세큐네산 auvto.n proseku,nhsan 으로 된 것과 알렉산드리아 사본(A)을 위시하여 K, 워싱톤 등 8개의 대문자 사본과 상당히 많은 수의 소문자 사본들과, 비잔 틴, 디아테사론 등에 인칭대명사 여격이 첨가되었고 (프로세큐네산 아우 토 proseku,nhsan auvtw/, '그에게 경배하다'), 몇 몇 소문자 사본과 성 구집에서 대격이 첨가된 것 (proseku,nhsan auvton, '그를 경배하다')이 발견되고 어떤 한 사본에서는 속격이 첨가된 것(proseku,nhsan auvtou)까 지 있으나 프로세큐네산이라는 단어가 세 가지 격을 다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격에 관계없이 다같이 '그에게 경배'라고 번역될 수 있고 이미 앞 에 대격이 나와 있어 중복되므로 인칭대명사가 없어도 의미상으로는 별 문 제가 없다. 그러므로 여격이 첨가된 사본과 뒤에 인칭대명사가 첨가되지 않은 사본 두 종류가 유력하나 인칭대명사가 한 번 나오는 시내산 사본을 본문으로 확정해도 무리가 없겠다. 인칭대명사의 첨가는 강조하려는 의도 로 보인다.

< 20절 > 아이오노스 aivw/noj. 많은 사본들이 아이오노스 다음에 아멘 avmh,n 을 첨가하고 있는데, 만일 그 본문이 원래의 읽기라면 알렉산드리 아, 서방, 가이사랴 본문들이 왜 아멘을 삭제했는지에 대한 합당한 이유 를 찾을 수 없다. 주로 17절의 본문비평에 나타난 여격 삽입 본문들과 대 문자 사본에서는 거의 일치한다. 아멘은 후에 얼마든지 삽입될 가능성 이 많은 응답송이므로 없는 것을 본문으로 확정해도 무방하겠다. 지금도 강단에서 성경을 읽으면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이 통례인데 하물며 당시 에 있어서랴.

직역 < 16 열 한 제자들이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지정한 (혹은 약속 한) 산으로 갔다. 17 그리고 그 분을 만나 뵙고 경배하면서도 의아해했다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18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와 말 씀하셨다. 하늘과 땅 위의 모든 권세를 내가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 들은 가는 곳 어디서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 주고 20 내 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면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 으라. 보라 (확언컨대) 내가 이 세대의 마지막이 올 때까지 모든 날 동안 너희와 함께 있겠다. > 직역에 대한 풀이

1. 그러나 그들은 의아해했다 (호이 데 에디스타산 oi` de.evdi,stasan) 개역성경은 '오히려 의심하는 자도 있었다'라고 했는데, '오히려'라는 번 역이 어색했다. '의심하는 자도'는 열 한 제자들 중 얼마는 믿었고 얼마 는 의심했다는 뜻인데 본문은 단순히 '그러나 그들은 의심했다'이다. 그 러므로 '그들 모두가 경배했다' 하고 곧 바로 '그들 모두가 의심했다'고 하면 앞 뒤 문맥이 맞지 않는다고 보아 '오히려 의심하는 자도'라고 의역 한 모양인데 어쨌던 열 한 제자들이 다 믿지는 않았다는 뜻이 된다. 그래 서 새번역에서는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라고 하여 열 한 제자 외에 다른 사람을 은근히 시사한다. 이러한 번역 때문에 주석자들이 나 설교자들은 열 한 제자 이외에 다른 사람들일 것으로 추측하고 그 근거 를 28장 10절 '내 형제들에게'에서 찾기도 한다. 실마리를 <누구>에서 찾 을 것이 아니라 원문의 뉘앙스를 밝히면 쉽게 해결될 것인데 우리말이 적 당한 낱말이 없어서 의심이라는 단어만 찾다보니 오해되었다. 그러므로 ' 다같이 경배하면서도 너무 놀라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며 다 같이 믿기 어려운 표정을 했다'는 뉘앙스, 즉 영어의 incredible 정도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본문 분석에서 다시 논할 것이다.

 2. … 모든 족속에게 가면서 … 세례 주면서,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말해준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면서 그들을 제자 삼으라.

개역 성경은 동사들을 구별 없이 계속적으로 나열했다. 그러나 명령형 동 사는 '제자 삼으라'는 단 하나뿐이고 나머지 셋은 분사형, 마지막 하나는 부정사이다. 그러므로 '제자삼으라'가 주된 목표요 명령이며 나머지 '가 라, 세례 주라, 가르치라, 지키게 하라'는 제자 삼는 일에 종속되는 개념 의 동사들이다. 분사는 원칙적으로 계속적인 행동을 나타내면서 주동사를 보조한다고 볼 때 특별한 이유 없이 분사도 본동사와 같이 명령적 의미가 있다고 동격으로 주장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세계선교>라는 대 명제 를 세우고서 거기에 번역과 해석을 맞추려는 시도는 본문의 의도를 곡해할 여지가 있다. 우선은 그대로 해석해야 본래의 뜻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서 세례 주고 가르치고 지키게 하여 제자가 되게 하라'고도 할 수 있다.

동사의 순서대로 하면 세계에 흩어져 가서 제자를 삼은 다음 세례 주고 가 르치고 지키도록 하라'고 해야 된다.

 3. 그리고 보라 (확언컨대) 내가 이 세대의 마지막이 올 때까지 모든 날 동안 너희와 함께 있겠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이라는 말에 너무 익숙해 있어서 직역이 생소 하겠지만 마태복음에는 재림에 대한 언급은 많으나 승천과 성령강림이 없 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승천하시고 재림 때까지 대신 성령이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러나 마태복음에는 승 천도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 대신 보이는 예수께서 항상 함께 하시겠다 고 약속하신다. 그럼 떠나시지 않은 예수님이신데 재림 기대가 필요한가 종말과 이 세대의 개념, 그리고 주님의 현존 모습이 다르게 이해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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