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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혜롭게 살아야 칭찬 받습니다 (잠 31:10-31, 약 03:13-4:3,7-8, 막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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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소문난 푼수들입니다. 왜냐하면, 서로 자기 남편과 아내가 세상에서 최고인 줄로만 알고서 자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아내에게 최고라고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우선 미모가 저 정도면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노래 잘하고 그림 잘 그리며 음식 솜씨가 좋으니, 그만하면 제 아내가 최고라고 자랑할 만 하지 않겠습니까 그밖에도 자랑할 일이 참 많습니다만, 이 정도로 푼수 떠는 일을 그치려고 합니다.
눈치가 없는 사람들은 말하기를, 제가 기울어도 한참 기운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맞습니다. 저는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술 담배는 물론이요, 장기 바둑을 비롯한 오락잡기도 할 줄 모르고 노래도 부를 줄 모릅니다. 면상도 볼품 없거니와, 팔자 걸음을 걸어서 아내의 자존심을 구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자기 남편이 최고라니, 참으로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잘 한 일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건 제가 아내를 아주 훌륭하게 잘 선택한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아내가 잘하는 것 중에서 하나만 더 소개한다면, 말을 아주 지혜롭게 잘한다는 사실입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나쁘지 않게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잘 표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잠언 31장 10절 말씀에 『슬기로운 아내는 값진 진주보다 더 소중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언서 기자는 슬기로운 아내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 일을 살펴볼 때,
ㄱ.재산을 잘 지켜서 더 불어나게 한다고 했습니다(11). 그리고 ㄴ.한평생 남편이 아무 걱정하지 않도록 마음 편하게 하며(12), ㄷ.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땀 흘려 일한다는 것입니다(18).
지혜로운 여인이 밖에서 하는 일로써는
ㄱ.한 손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고, 다른 한 손으로는 궁핍한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20). 그래서 ㄴ.아내 덕분에 남편이 마을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23). 뿐만 아니라, ㄷ.슬기로운 아내는 말을 지혜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따뜻한 말로 사람들을 잘 이끌어준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슬기로운 아내는 자녀들로부터 ‘엄마가 최고’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아낌없이 칭찬하기를 ‘그대같이 훌륭한 아내를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훌륭한 아내는 ‘여호와를 경외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잠언서 기자는 말합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은 다 쓸데없다는 것입니다(30). 오직 여호와가 무서운 줄 알아서, 그분을 바로 모시고 사는 여인이야말로 사람들로부터 두고두고 칭송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아내를 칭찬했던 내용들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입니다. 그런고로, 제가 아내를 사랑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뜻대로 살고자 부단히 힘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내가 진정으로 저를 사랑한다면, 아내 보기에 남편인 제가 말씀대로 살려는 노력과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저희 부부는 부족한 게 너무나 많습니다. 과연, 우리 성도들이 저희 부부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의문스럽습니다. 다만, 야고보서에 있는 말씀처럼, 하늘에서 오는 지혜를 더욱 많이 얻어 주께로부터 칭찬 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이 시간에는

1.우리가 얼마나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고자 애쓰고 있는지 살펴봤으면 합니다.

야고보 선생은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악을 멀리하라(약4:7이하)’ 했습니다. ‘두 마음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마음을 두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린 어떻습니까
①하늘의 지혜와 슬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야고보서 기자는, 하늘의 지혜에는 『순결과 온유함으로 가득 차 있다(3:17)』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지혜를 받아 사는 자는 『평화를 사랑하고 예의가 바르다(17)』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의 의견을 존중하며 남에게 기꺼이 양보하고 선한 일을 즐겨 행한다(17)』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늘의 지혜를 얻어 살기 위해서는, 먼저 질투심과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일을 했을 때에 자랑을 하지 않아야 지혜로운 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늘의 지혜를 얻어서 슬기롭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 믿기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와 같이, 이기적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에 지혜롭게 살지 못하면
②타인에게 아픔을 주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그 아픔은 갑절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이 그 아픔을 반드시 겪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 나그네가 낯선 마을에 이르러 길가에 앉아있는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당신이 먼저 있던 곳의 사람들은 어떠했소”하고 반문했습니다. 나그네가 “형편없었습니다. 야비하고 믿음성 없고, 서로 툭하면 다퉜습니다”라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그렇다면, 이 곳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못되고 야비하며 믿음성 없고 못된 사람들이지!”하고 답했습니다.
얼마 후, 다른 나그네가 지나가면서 할아버지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당신이 있던 곳의 사람들은 어땠소” 하고 똑같이 되물었습니다. 그 나그네는 “내가 만난 그 고장 사람들은 매우 착하고 정직하며 근면하고 너그러웠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떠나기가 매우 서운할 정도였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할아버지는 “이 고장 사람들도 매우 착하고 정직하며 마음이 너그럽소” 하고 답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마찬가지로 되돌아오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타인에게 어떤 도움을 주며 살 수 있느냐고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칭찬 받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 누구를 막론하고 존경과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주 존귀하신 분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그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바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칭찬 받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투심과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만족에만 치우쳐 살 경우, 결코 칭찬 받는 삶을 살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개인주의를 극복하고, 교회와 이웃을 위해서 헌신적인 삶을 살아야, 칭찬 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개인주의를 극복하기가 참으로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주의 제자들만 봐도 그걸 알 수 있습니다. 주께서는 당신이 직접 십자가의 고난을 당해야만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말씀하셨건만, 제자들을 그 말씀을 듣고서도 자리다툼을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강단에서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18:14)』는 주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분들이 총회장이나 감독이 되기 위하여 엄청난 돈을 사용하고 있다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입니까
우리는 이런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악한 욕망을 품고 살면, 그 결과는 치욕과 멸망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야고보 선생이 권면하고 있듯이, 우리는 악마가 부추기고 있는 질투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선한 일을 즐겨 행하며 힘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요컨대, 지혜로운 삶을 살아서 칭찬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 한참 인기가 높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격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 양입니다. 비록 은메달을 땄지만, 그는 금메달을 딴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밝은 미소와 지혜로운 말솜씨 때문입니다. 특히, 말솜씨는 정말 놀라운 정도로 재치가 있고 지혜로웠습니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결코 후회하거나 그 누구를 원망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음 기회에 얼마든지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가 사용하는 단어 하나 하나는 옥구슬을 꿰어놓는 듯 했습니다. 그만큼, 그녀의 표정과 말솜씨는 아주 뛰어났습니다.
그녀의 인터뷰가 있은 뒤에, 전화와 통신에서는 야단이 났습니다. 그녀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가 속속 개설되고, 그의 집에서는 벌써부터 장모님을 찾는 총각들의 전화가 빗발치듯한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현장 에서도, 그녀의 인기는 대단하다고 합니다.
우리도 야고보 선생이 일러준 대로만 산다면, 강초현 양처럼 칭찬과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뿐이겠습니까 이 세상의 어떤 권위보다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께로부터 칭찬과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①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다윗은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너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대상22:12).』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야, 우리는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지혜로운 삶이란 ‘하나님을 바로 섬겨 사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각은 어리석어서 기껏 죽을 일만 도모하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며 복 받는 비결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지혜 중의 하나는 ‘겸손’입니다.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자신을 낮춰서 겸손하게 행동하면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좀 칭찬 받을 만한 일을 했을 때에, 자신을 낮추며 겸손하면 더 많은 칭찬과 인정을 받게 됩니다.
②그런고로, 우리는 악을 멀리하고 하늘의 지혜를 얻어 살아야 합니다.
야고보 선생이 말하고 있는 악이란 질투와 이기심이라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이런 악을 멀리하고 하늘에서 오는 지혜를 얻어 살아야 합니다. 하늘의 지혜는 평화를 사랑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갖게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지혜를 받아 사는 사람은, 남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기꺼이 남에게 양보할 줄 안다고 했습니다.
또한,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진실하고 솔직합니다. 이중적인 태도를 갖지 않습니다. 겉으로만 예수를 믿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변함없이 주님의 일을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할 줄 알아야, 진정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서, 또는 남편이 아내에게서 칭찬을 받고 있다면, 그 가정은 행복을 보장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성도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보장하시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모세, 그리고 다윗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강초현 양이 다음 기회에 금메달을 딸 수 있으리라는 강렬한 소망을 갖고 있듯이,
③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칭찬 받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야 하겠습니다.
그 이전에, 우리는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사람들이 존경하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계속 낮추면서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노력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의 힘과 지혜는 부족하나, 주님께서 보내주시는 성령이 우리를 도와주신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늘의 지혜를 겸손하게 잘 배워서, 지혜롭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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