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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스갱씨의 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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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알퐁스 도테의 글 중에 '스갱씨의 염소'라는 콩트가 있습니다. 스갱씨가 기르는 염소가 매일 막대기에 묶여 있고 울타리 안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 속박으로 느껴져 짜증을 부립니다. 저 멀리 펼쳐진 풀밭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풀을 뜯어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열망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염소는 속박을 벗어나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었던가. 그는 이리 저리 뛰면서 신선한 풀을 뜯어 먹습니다. 풀밭에서 뒹구는 기분은 정말 하늘을 날 것 같았습니다. 행복한 순간은 잠시, 늑대가 나타납니다. 두려웠지만 사력을 다해 저항합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염소는 피를 흘린채 죽어갑니다. 점점 희미해지는 눈으로 멀리 주인의 집을 응시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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