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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기야 불어서 살게하라 (겔 3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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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주기 보다 는 오히려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기초 지방의회 의원선거를 치루었지만 정치적인 불안은 계속 사라질줄 모르고 있습니다. 정치가들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지 못하는 가운데에서 정치를 하고, 우루과이 라운드는 우리 농민들의 가슴에 상처만 더욱 깊게 해줄 뿐입니다. 요즈음 양파 값이 매우 비싸다고 합니다. 그런데 양파 값이 비싸도 농민들은 하나도 반가운 것은 없습니다. 농민들은 이미 작년에 값이 쌀 때 양파를 다 팔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익이 남는 사람들은 쌀 때 사서 저장한 돈 있는 사람들입니다. 썩은 물 먹는 얘기가 얼마전 뉴스를 떠들썩하게 장식했습니다. 썩은 물을 먹는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구체적인 사례가 발견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뒤숭숭하게 하고 있습니다. 각 상점이나 시민들은 두산제품 불매운동을 펴 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장사가 안된다고 합니다. 돈은 시중에 많이 풀려 다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장사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도 잘 되기 보다는 안될 경우가 더욱 많다고 말들을 합니다. 먹고 살기가 어렵다는 것 입니다.

교회에서도 소망된 모습을 발견하기가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소망을 주어 야할 교회, 꿈을 심어주어야할 교회가 소망을 잃어버렸다면 사회적으로 아 무것도 할 것이 없게됩니다.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희망이 조금 도 없는 사람은 살 수가 없다. 희망 없이 사는 것은 살기를 중지한 것과 같 다.는 말을 했습니다. 신곡을쓴 단테는 지옥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 혀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자는 모든 희망을 다 버린자이다.

오늘 본문 말씀은 당시 이스라엘의 절망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내용을 기 록하고 있습니다. 바벧론 나라에 패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벧론에 포로 로 잡혀 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나라가 견고하고 결코 패망하지 않는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지 않자 크게 낙심하였습니다. 자 신들이 너무 잘못을 했지만 이렇게 까지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 바를 알지 못하 고 낙심중에 있었습니다. 이들의 낙심된 모습은 에스겔이 성령에 이끌리어 뼈가 가득한 골짜기에 가서 이를 바라볼 때 자연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이 뼈들은 심히 많았지만 모두 말라있는 상태였습니다.

도저히 소생할 모습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이 뼈들을 보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사람 의 생각으로 이를 본다면 이는 도저히 어울리는 말이 아닙니다. 앙상한 뼈, 말라비틀어진 뼈만 남아있는데 이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을것 같으냐는 질 문은 너무나 엉뚱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를 보면서 우 리의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 `소망이 보입니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바로 뼈들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시대가 아닌지요.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생각일 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생각하시는 것은 다르다는 말입니다. 에스겔은 대답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우리는 일순간의 상황만 을 보고 이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신 계획이 어떻 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인간의 관점에서 판단을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 님은 아무리 어렵고 힘이 들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권능은 이를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말하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 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 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절망적인 해골의 골짜기에 희망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생명의 말 씀이 임했습니다.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뼈들이 서로 하나가 되었습 니다.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더니 가죽이 덮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생기는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으시지 않는한 영적으로 죽은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맨 처음 인간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거기에는 생명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그 후에야 비로소 사람이 생 령이 되었습니다. 생명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실 때부터 시 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말합니다.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갔습니다. 살아서 일어나 생령이 되었습니다.

극히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패망하여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이스라엘이 부활하여 다시 새로운 국가 를 이룰 것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인간 능력을 초월하 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순히 정치적인 회복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새로운 언약을 맺게된 영적 인 회복을 가져왔습니다.

오늘 소망이 없다고 하는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정치가 소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되십니까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정치가 소망을 가져다 준 때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 찬가지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공약을 해 놓고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일들이 있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소리들이 들립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치가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 라 민중의 투쟁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소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되십니까 돈은 있는 사람에게 더욱 집중이 되어가고 있 을 뿐입니다. 경제부국이 되면 모든 국민이 잘살 수 있는 때가 이르른다고 하는 말은 온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돈은 가진 자에게 더욱 많이 몰리고 있을 뿐입니다. 수많은 제도와 운동들이 우리에게 소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수많은 제도들은가진 자, 힘있 는 자들의 것일 뿐입니다. 없는 자, 무력한 자들은 제도 밑에서 그 득을 보 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도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대 부분입니다. 각종 운동들은 그럴싸한 내용으로 문구를 나열해 놓고 있지만 오히려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불편을 겪게 만듭니다. 연초 에 `새 질서 새 생활'이라는 운동이 벌어졌으나 지금까지 국민들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되는 분야는 하나도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달라져 간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을선동하느라 피곤하게 할 뿐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보금자리로서 소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가정이 파괴되지 않는 것이 다행 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포근함도, 따뜻함도 찾기가 매우 힘이 드는 것 이 현실입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회만은 사회적인 모습을 닮지 않고 순수할 때 소망이 보여지는 것인데 교회 조차 사회적인 모습을 그대로 닮고 있어서 꿈을 실현시키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져 간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불신의 생각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포기할 수없습니다. 인간은 이를 이루지 못해 서 지치고 모든 소망을 거두어 간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계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 리니 너희가 살리라고 약속하신 주님이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역사하고 계십니다. 오늘 이 시대, 영적으로 절망적인 해골의 골짜기에도 희망의 바 람, 생명의 말씀이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심령이 먼저 생명의 말씀을 받 아 하나님의 거룩한 생기가 역사하는 곳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기나 긴 겨울이라해도 따뜻한 봄기운을 이길 수없듯이, 우리의 심령이 얼어붙은 겨울나무처럼 꿈도 소망도 보이지 않는 기나긴 세월동안 움츠러들고 앙상하 여도 따뜻한 생명의 기운이 우리의 영혼을 찾아들면 한순간에 다 녹아질 것 입니다. 우리의 심령에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명을 가득 채워야 하겠습니다. 따뜻한 생명의 기운이 우리의 말라빠진 뼈에 힘줄 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이고 생기가 불어와 생령이 되게 하면 이 거룩한 힘을 우리의 이웃으로 퍼져 가게 해야 합니다. 온누리에 봄 기운이 스며들듯이 우리의 이웃들 심령속에 생명의 기운이 스며들어 참된 소망과 꿈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알리는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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