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강도 공감대를 이룬 노인의 신경통

첨부 1


어떤 집에 강도가 들었다. 강도는 주인 몰래 물건만 훔치고 달아나려고 했는데 그만 주인에게 들키고 말았다. 강도는 자신의 보호를 위하여 총을 겨누었다. “손들어!” 주인은 총을 보고 놀라서 왼쪽 손을 들었다. 강도는 주인이 오른손으로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권총을 뺄 것 같아서 고함을 질렀다. “오른 손도 들어!” 주인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강도를 쳐다보며 말했다. “오른쪽 팔은 지금 신경통을 앓고 있어서 들 수가 없소.” 주인의 신경통이라는 말에 강도의 태도가 부드러워졌다. “신경통이요? 실은 나도 신경통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신경통이라는 말 한 마디에 강도의 태도가 누그러져 자연스럽게 신경통으로 화제가 옮겨졌다. 강도는 물건을 훔치러왔다는 사실도 까마득히 잊을 정도로 신경통의 치료 방법 등에 관하여 주인과 의견을 나누었다. 주인 또한 강도라는 생각이 전혀 없었고 단지 이웃집 남자처럼 친근감이 느껴졌다.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경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이야기는 코미디나 개그 이야기가 아니라 오 헨리의 소설 「강도와 신경통」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