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21세기와 여성의 영적 지도력

첨부 1


한국 초대교회 시절,하나님 앞에서 만민의 평등을 전파하는 기독교는 한국 여성들에게 해방의 종교였다. 그러나 여성들은 자신만의 해방에 그치지 않고 ‘전도부인’으로 나서서 남성 선교사나 남성 전도인들이 가지 않던 소외된 지역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또 여성들을 ‘안방’에서 이끌어냄으로써 한국 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현재 한국 교회 저변에는 당시 쪽복음을 전하며 눈부신 활약을 했던 전도부인들처럼 여성들의 신앙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기도회 전도 자원봉사 사회운동 찬양사역 등을 통해 여성들이 한국 교회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교회사에서 여성들의 중보기도와 봉사는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었다. 여성 중보기도모임인 한국에스더구국기도회는 지난 20여년 동안 매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라산 88고지에서 베이징까지 성경을 안고 달리는 말씀달리기에도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경상 전라 충청 강원 서울 등 전국 10여개의 기도원을 순회하는 전국 땅밟기 기도회를 시작했다. 1978년 발족된 여성들의 중보기도모임 한국어글로우 역시 전국 46개 지역성경공부 및 중보기도 모임을 조직해 이웃과 직장,소외된 지역,전쟁으로 고통 받는 나라 등에서 여성들의 삶이 변화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 땅에 어머니들의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는 한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다. 한국 교회 여성들은 영적 리더십을 갖고 사회 변혁의 주체로 활약해야 한다. 여성들의 사회참여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는 1967년 8개 교단의 여성들이 교회여성연합회를 창립,연합운동을 시작한 일이다. 이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민주화 투쟁,인권회복,민족통일 운동을 펼져왔다. 또 매춘관광 반대운동,원폭피해자·일본군 위안부 문제 대책 마련,재일동포를 위한 민족차별 철폐운동 등을 펼쳐왔다. 근래에는 호주제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며 여성 문제 해결에 앞장서왔다.
한편 최근 교계에는 한국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인의 70%에 달하는 여성들의 선교 열정을 되살리고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세기는 3F(Feeling Fiction Female)의 시대다. 보다 많은 여성지도자가 정치 경제 과학기술 교육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기독여성의 지도력 계발에 주력하고 있는 홍관옥(한국기독교여성교육원 원장) 박사는 “여성들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1대1 제자양육,소외 이웃 돌보기,가정상담사역 등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며 “특히 교회학교 교사,생활지도 및 상담교사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제 남성과 여성이라는 벽을 뛰어넘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남녀 협력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교회 안에 잠재되어 있는 여성 성도들의 능력과 전문성을 계발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에너지가 될 것이다. 교회는 이제까지 성장을 위해 질주해왔지만 지금부터는 성도들을 양육하고 그들의 달란트가 활발하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성의 힘이 발휘될 때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다.
/이지현기자 [email protected]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