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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베들레헴의 말구유가 되자 (마 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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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탄생은 천사가 전하여 준 말씀 그대로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모든 사람들이 다 기뻐한 것은 아닙니다. 본문에는 우선 잘못된 반응을 보여준 세 부류의 사람 들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헤롯 임금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가 자기의 왕위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고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 습니다.

 오늘날에도 현대판 헤롯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를 가리켜서 [민중의 아편이다. 민중의 적이다]하면서 기독교를 박해하는 공산주의 자들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현대판 헤롯들이 기독교 를 배척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가운데 영원토록 살아 계십니 다.

 두번째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저들은 성경에 근 거하여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실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러나 메시아가 탄생했다는 말을 듣고도 저들에게는 감동이 없었습니 다. 베들레헴으로 뛰어가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저들은 예수를 십자가 에 못박은 장본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한번 우리 자신을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려고 왔습니다. 과연 우리의 마음 속에 기 쁨과 감사와 감격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저 습관적이고 형식적 으로 성탄을 지키는 것은 아닙니까우리 스스로 깊이 반성해 보는 시 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예루살렘 시민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가 탄생 하신 의미를 제대로 모른채 소동을 벌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메시아 가 오심으로 자기들이 로마의 학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로 들떠 있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행여 무슨 정변이라도 일어나지는 아니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저들은 성탄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성탄을 맞이 했습니다.

 오늘날도 성탄의 깊은 의미를 알지 못하고 거리에서, 상점에서 시끄 럽게 떠들면서 기분이 들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거룩한 절기를 향락으로 모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 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성탄절을 지켜야 하는지를 본문에 나오 는 동방박사들의 모습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를 만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 울였습니다.

 저들은 멀고 먼 동방에서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 인도해 주는대로 정 처없이 왔습니다. 험난한 여행길에 무척이나 고생도 했을 것이고 별을 놓칠까봐 마음을 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이르렀을때 갑자기 그 별이 없어졌습니다.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저들은 헤롯 임금에게 가서 유대인의 왕이 어디에서 나실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잔인한 헤롯 임금앞에서 그러한 말을 한다 는 자체가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들은 헤 롯에게서 해답을 얻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리해서 동방박사들이 베들 레헴으로 향할때 없어졌던 그 별도 다시 나타나 그들의 발걸음을 인도 해 주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성탄의 주인공인 아기 예수를 반드시 만나고야 말겠 다는 끈질긴 신앙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10리,20리나 되는 먼길을 걸어서 예배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너무 쉽게 예수님을 믿으려고 합니다. 뜻깊은 성탄절을 맞이해서 동방박사들이 보여주었던 끈질긴 일편단심의 신앙을 우리도 가져야 하겠습바니다.

 두번째로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를 만나게 되었을때 예수께서 경배 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마리아에게 경배한 것이 아닙니다. 성 탄의 주인공은 아기 예수 이외에는 그 누구도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아기 예수를 낳아준 마리아에게 경배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입니다. 사람이 성탄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습 니다. 우리가 성탄을 축하할때도 내가 즐기기 위해서, 사람에게 보이 기 위해서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모든 행사의 초점은 예수님께 맞추 어져서 예수님을 기쁘시기 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께[엎드려]경배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동방박사들의 겸손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기 예수는 아직도 젖먹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동방박사들은 나이도 많 고 세상적으로도 존경받는 저명인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최대 의 경의를 표해서 겸손하게 엎드려 절을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도 이와같은 최대의 경의를 표해서 아기 예수께 경배하는 자세가 있어 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동방박사들은 보배합을 열었다고 했습니다. 저들은 미리 길을 떠날 때부터 정성스럽게 보배합을 준비했습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 을 예물로 아기 예수께 바친 것입니다.이 예물들의 영적인 해석이 어 떻든지 이 예물들은 참으로 온갖 정성을 다해서 준비한 것들임에 틀림 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정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의 보배 합을 활짝 열고서, 아기 예수께 마음과 정성을 다 드려 경배하는 우리 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로,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나서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습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아기를 찾거든 자기에게 보고해 달라고 당부 를 했습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은 왕명을 어겼습니다. 다른 길로 돌 아갔습니다. 그 이유가 본문 12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고룩에 돌 아가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께서 지시해 주는 저들은 발걸음을 옮긴 것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다 보면 우리 마음속에 헤롯의 음성이 들려올 때가 있 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너희는 헤롯에게 로 돌아가지 말아라]

뜻깊은 성탄절을 맞이해서 과거의 구태의연한 모습들을 떨쳐버리고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께서 지시해 주시는 길로 완 전히 방향을 바꾸는 결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우리 마음속에 헤롯의 음성이 들려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헤롯에게로 돌아가 면 안됩니다. 그 길은 사망의 길이요, 멸망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시해 주시는 길로 가야만 합니다.

 오늘 뜻깊은 성탄절을 맞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방향을 완전히 180도로 전환하는 귀한 역사가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이 지시해 주시는 그 길만이 생명의 길이요, 영생의 길이요, 축복의 길인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여러해 전에 있었던 실화를 소개합니다. 미국의 보스턴시 옆에 소머 빌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성탄을 기념하기 위해서 시 당국에서는 시청앞 광장에 첫번 성탄절의 모습을 재현시켜 놓았습니 다. 작고 초라한 마구간,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 그의 남편 요셉,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 동방박사들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 었습니다. 첫번 성탄절의 모습은 작은 도시의 새로운 명물이 되어서 시당국에서는 성탄절날 성대하고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가지기로 계 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성탄절을 며칠 앞둔 어느날 밤에 어떤 장난꾼이 아기 예수를 훔쳐가 버렸습니다. 마리아,요셉,양치던 목동들, 동방박사들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단지 성탄의 주인공인 아기 예수만이 없어진 것입니다. 당황한 시당국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 계속 그 사실을 알 리면서 아기 예수를 제 자리에 갖다 놓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드디어 그 장난꾼의 마음이 움직여졌는지 아기 예수는 성탄절 이전에 다시 자기 자리에 놓여졌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모두에게 무언의 귀중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무 슨 교훈이겠습니까 아무리 성탄절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동방박 사들의 황금 유향 몰약등의 멋진 선물이 있다 할지라도 정작 성탄의 주인공이신 아기 예수님이 안 계신다면 아무런 의마가 없다는 것입니 다.

 오늘 우리는 뜻깊은 성탄절을 맞이해서 무엇보다도 성탄의 주인공되 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아울러 겸손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아기 예수께 경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과거의 옛 사람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오직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그 길, 생 명의 길, 축복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옛날 동방박사들이 처음 오신 예수님을 기쁨으로 영접한 것처럼 예수님 다시 오실 때 우리 모두가 기쁨으로 영접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 옛날 예루살렘 시민들처럼 소 동을 부리거나 당황해 하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도님들의 마음이 그 옛날 우리 예수 님이 탄생하신 베들레헴의 말구유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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