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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정복자 살라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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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3년에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공포였던 대(大)술탄 살라딘이 죽었다. 그가 인간의 연약함과 세속적 명예의 허망함을 깨닫고서 그가 죽을 때 그의 장례식에서는 그 어떤 장중한 절차도 사용하지 말되 단 그의 셔츠를 기(旗)처럼 창끝에 붙들어 매서 그의 시신보다 앞서 기처럼 들고 가게 했다. 그러고 그 앞에는 평범한 사제가 걸어가면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라고 명령했다. '동양의 정복자 살라딘은 그가 현생에서 가졌던 모든 위대함과 부 가운데서 오직 그의 셔츠만을 갖고 갔다.' 그는 약 16년간 큰 존경을 받으며 치세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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