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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매국노는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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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12월, 종현 성당에서 개최된 벨기에 황제 추도식에 참석하였던 매국노 이완용은 군밤장수로 변장하고 기다리던 이재명의사의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재명은 1905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으나 국권이 매국노의 손에서 훼손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국노 처단을 결심하고 귀국하여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마침 그 때 이완용이 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을 탐지하고 길가에 군밤장수로 변장하여 있다가 거사를 한 것이다.
그는 이 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 받고 이듬해 9월 13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처형되었다. 그에게 사형이 선고되자 그는 '무리하고 불공평한 형벌로 내 생명을 빼앗기기는 하나 내 속의 충의혼담은 빼앗지 못하리라. 내 영혼은 영원히 살아 생전에 이루지 못한 목적을 달성하고야 말리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방청석에 있던 그의 부인도 '이완용도 생명을 보전하며 살아 있는데 사형이 웬 말이냐?'고 외쳤다.
그는 형장에서 마지막으로 '예수가 거느리시니'라는 찬송을 끝까지 부르고 처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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