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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한 올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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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설 공장에 높다란 굴뚝 쌓기가 끝나고 인부들이 작업대를 하나씩 치우고 있다. 꼭대기에는 박씨만 남아서 끝마무리를 짓고, 후에 밧줄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는데, 그만 인부들이 밧줄도 아래로 내리고 말았다. 큰일이 터졌다.
사람들이 모이고 박씨 집에서도 부인과 어린 딸이 달려 나와 발만 동동 구른다. 박씨는 뛰어 내릴 수도 없고, 아래서 밧줄을 던져 올릴 수도 없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바로 이때 박씨의 열살 난 딸이 아빠를 부른다.
'아빠! 제말 들려요?'
'그래, 들린다.'
'그럼, 아빠 양말을 벗어서 실을 풀어 보아요.'
박씨가 조심스레 양말의 실을 한올 두올 풀어서 실 끝을 아래로 내려 보냈고, 거기에 가늘고 질긴 삼끈을 잡아매어서 위로 올렸다. 다시 삼끈 끝에 굵은 밧줄이 매어져 올려졌고, 마침내 박씨는 그 밧줄을 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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