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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말씀을 실천하라 (약 0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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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야고보는 편지 서두에서 세 가지 대조를 통해 신앙과 신앙의 생활화된 모습을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시련을 잘 이겨 내서 성숙해진 사람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 니다. 이는 시련을 인내하면서 신앙으로 대처하는 사람입니다. 반 면 바람이 불고 물결이 칠 때 요동하는 사람은 믿음이 없음을 드 러내는 것입니다.

 둘째,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아무리 부자이고 권력이 있다 해도 그것은 일장춘몽과 다름없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 부자인 형제는 겸손하게 낮은 것을 자랑하며 살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가난한 형제는 가진 것이 없다 해도 하나님의 아들 된 것을 믿고 하늘나라에 영원한 기업이 있음을 기뻐하며 가난을 부끄러움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믿음 안에서 당당하게 살아야 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과 사람이 자기 욕정 때문에 일으키는 시련을 비교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를 성장시키고 우리에게 은총을 내리는 수단이지만, 인 간의 욕정 때문에 겪게 되는 시련은 우리를 멸망으로 이끄는 사망 에 이르는 길이라는 사실을 대조적으로 명시하였습니다.

 본문에 네번째 대조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볼 수 있 는 대조적인 현상은 실천적인 신앙과 말뿐인 신앙, 진짜 신앙과 가짜 신앙이 있다는 말입니다. 생활화된 신앙만이 참된 신앙입니다 . 행동이 없는 신앙은 거짓 신앙입니다. 참된 신앙은 그 사람의 생활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의 신앙에는 반드시 행동이 따르고 생활의 변화가 있고 영적인 성숙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눈에도 그리스도의 훌륭한 제자로 보입니다.

본문 말씀을 가지고 행동이 없는 신앙인의 비극과 행함이 있는 신 앙인의 축복, 이 두 가지를 설명하겠습니다.

 <> 실천하지 않는 신앙인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22절).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말씀 순종이 없는 신 앙인은 불행합니다.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생활에 변화가 없고 말 씀을 행동화하려는 노력이 없는 신앙은 가짜 신앙입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구원의 조건은 아닙니다. 우리의 행위로 구원받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반드시 신앙의 실천이 따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다운 구원받은 사람의 증거입니다. 예수 믿기 전이나 예수 믿은 다음이나 매일반 이라면, 그는 자신의 신앙을 철저히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교회의 제직이라고 해서, 심지어 목사라 해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과,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역사를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를 빨리 파 악하여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주(主)께 매달려야 합니다.

 미국에서 목회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주일 아침에 강단에 앉아 회중석을 바라보았습니다. 저희 교회에 6,7년간 출석한 교 인인데 전혀 변화가 없는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 주도 안 빠지고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지만, 은혜를 받지 못하는 형제였습니 다. 그가 너무 불쌍하고 측은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제 자신이 목사로서 얼마나 부족했으면, 얼마나 영력(靈力)이 없었으 면 몇 년을 꼬박 앉아 있는 한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하고 영향을 주지 못했나를 생각했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만 설교 하다가 눈물이 나왔습니다. 마음 속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이 부족한 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목회자로 능력이 부족하다면 아예 교수만 하게 하든가 이왕 목사가 되게 하시려면 은혜가 풍성한 목사로 만들어 주옵소서. 설령 제게는 은혜를 베풀 지 않으시더라도 우리 교인들에게는 은혜를 베푸사 주 안에서 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그날 예배가 끝난 후, 교인들이 왜 김 목사가 울었을까에 대해 설왕설래했습니다. 어느 장로가 목사 속을 썩혔느냐, 어느 집사가 문제를 일으켰느냐, 누가 김 목사를 괴롭혔느냐 등, 갖가지 억 측을 하였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던 교인들이 다 자기들 때문이라 며 함께 회개 기도를 하였습니다. 사실은 제가 개인적으로 부족해 서 운 것인데 말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으나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殿)에 나와서 주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 서, 찬양을 드리고 주께 헌금까지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를 향한 음성으로 듣지 못하는 것이 스스로를 속이는 일입니다. 참 으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앞 장에서 살펴본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아야 합니다.

이 말씀 속에 삶과 죽음의 길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고 행복과 불행이 있고 성공과 실패가 있고 만족한 삶과 불평뿐인 삶의 갈 림길이 있음을 믿을 때 겸손하게 주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음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이중 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들으면서도 실천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늘 불만스럽습니다. 스스로 신자임을 자처하면서 그리 스도인답게 살지 않을 때, 하나님 보시기에도 기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덕이 안 되며 본인에게도 거짓 신자라는 마음의 짐이 있습니다.

 성경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가는 곳마다 논쟁을 하는 것도 올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자신의 성경 지식의 박식함을 자랑하는 것 은 다른 신자의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교만은 금물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조 금 들어 조금 안다 해도, 벽돌을 쌓듯이 우리의 지식을 하나씩 둘씩 순종으로 쌓아갈 때 견고한 신앙의 집을 짓게 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본문 말씀은 어떤 사람이 거울을 통해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고 와서 금방 그 모양이 어떤 것을 잊어버린다는 예를 들었습니다.

교인들 대부분이 성경을 읽기는 합니다. 그런데 건성으로 말씀을 보고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설교를 듣습니다. 집중해서 듣고 보지 않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립니다. 머리가 나쁘거나 나이로 인해 기억력이 감퇴하여 쉽게 잊는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잊어버리는 주된 원인은 들은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기 때 문입니다. 본인이 직접 해 본 일은 기억에 잘 남습니다. 머리 속에서만 아는 것은 금방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특히 신앙은 행동 으로 옮길 때 재미가 납니다. 그때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는(26절) 사람은 말로만 기 독교인입니다. 그런 사람은 불행합니다. 신앙인의 참된 모습을 알 지 못하고 신앙인의 재미를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실천할 때 비로소 그 말씀을 알게 됩니다. 실천이 없는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26절)고 했습니다. 쓸모없다는 말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습니다. 가짜 신앙입니다. 모래 위 에 지은 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을 가 진 사람의 결과는 비극적이고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 실천하는 신앙인

지금까지 말씀도 제대로 듣지 않고 들은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지도 않는 신앙인은 불쌍하고 불행한 존재임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와 반대로 들은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인은 복이 있습니다. 22절 말 씀을 다시 읽으면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라고 말하고 있 습니다. 신앙은 쉽게 말하면 행동입니다. 철학은 머리로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은 머리에 축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머 리만 가지고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신앙은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납 니다. 생활이 바뀐다는 의미입니다.

 참된 신앙인 역시 말씀을 듣습니다. 똑같은 말씀이지만 실천하지 않는 신앙인처럼 건성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들여다보고(25절 )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듣습니다. 한 마디도 빼놓지 않고 의미 를 되새기면서 생각하며 듣습니다. 말씀 속에 우리의 살 길이 제 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로 듣는 사람의 삶에는 반드시 변화가 생깁니다.

예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 람들이라(눅 8:21).

영적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 예수님의 형제 자매가 된 사람 들은 반드시 그에 적절한 행동을 합니다. 하루아침에 완전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명히 주님을 닮아 간다는 말 입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 게 들려 주시는 음성이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 저 설교는 내 남편(아내)이 들어야 하는 말씀인데….

말씀을 들을 때 이러한 태도를 취하지 마십시오. 남편(또는 아내 )은 남편이고 당신은 당신대로 들어야 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 님의 음성이 무얼까에 정신을 집중할 때 우리의 삶에 변화가 생깁 니다. 당신이 먼저 변화받은 후에 주위 사람에게 행동으로 말씀을 증거하십시오.

실천하는 신앙인은 들은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마음을 늘 정결 케 합니다. 그리고 듣는 즉시 실천에 옮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26절의 자 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은 거울과 같습니다. 우리 인간의 적나 라한 모습을 보여 주는거울이바로 성경입니다. 양서(良書)로 분류 되는 많은 책들도 한두 번 읽으면 더 읽을 가치가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의 마음 에 감동을 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가르쳐 주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하고 삶의 의미를 깨 우치게 하는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에 수세기를 거듭해서 무수한 사 람들이 애독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25절 말씀을 계속해서 보면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 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행하는 자니 이 시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어쩔 수 없이 행복해집니다.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 집니다. 27절에 표현되었듯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말씀을 읽을 때마다 겸손하게 듣 고 그 말씀을 실천할 때 깨끗한 마음과 평화스런 마음이 생깁니다.

그 삶에 은혜가 넘칩니다.

 성경 곳곳에 그러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 13:17).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눅 11:2 8).

말씀을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삶에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이 있습니 다. 그리고 당신의 삶에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납니다.

외적인 변화 본문에서 외적인 변화는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로, 사용하는 말씨가 달라집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 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26절).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혀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언어 생활이 달라집 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은 말씨에서 무언가 다른 점을 보입니다.

 경건한 사람, 말씀대로 살려는 사람은 자기 입에 재갈을 물린다고 했습니다. 남의 입에 재갈을 물려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입을 다스려 조심합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와 부단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생활화를 이룬 사람의 첫번째 변화된 모습입니다. 말씀을 제대로 들은 사람은 사고 방식과 생활 태도가 달라지면서 사용하는 말씨가 변합니다.

둘째로, 약한 사람을 돌보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27절).

하나님 앞에서 정말 깨끗하고 더러움이 없는 신앙을 가졌는지 아닌 지는 약한 사람을 돌보는 여부에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성경 은 세 종류의 사람을 약한 사람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고아와 과 부와 불구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관심을 보이십니다. 만일 이들이 억울함을 당하거나 피해를 입으면,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이들을 괴롭힌 사람을 벌 주십니 다. 그러므로 불구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남편 없다고 과부를 무시 하거나 부모가 없다고 고아를 천대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이는 당신에게 위험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두려워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돕기보다는 약한 자 를 사랑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임을 기억하며 이들을 도울 때, 우리에게 더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늘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고, 필요할 때 적절히 도움의 손길을 뻗으십시오.

 내적인 변화 또 자리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니라(27절).

내적인 변화는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함을 말합니다. 말씀이 점차 생활화되어 갈 때 우리의 신앙이 튼튼해지고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복락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한국 교회는 신앙의 생활화가 너무도 절실한 형편입니다. 내가 먼 저 겸손하게 말씀을 받아들여 신앙의 생활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나부터 말씨의 변화를 보여 주고 약한 자를 돕고 깨끗한 마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각 사람이 자신의 신앙을 성숙시키려고 노력한다 면 우리 사회가 변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당신 자신부터 우선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신앙을 생활화 하여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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