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미움과 불법의 성행 (마 24:9-13)

I. 그리스도로 인한 환난
(마24: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A. 진정한 환난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의 환난에 대하여 시각을 교회로 돌리셨습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재판이나 권세자들에게 넘기며 결국 그리스도인들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은 바울이 당했고 스데반과 야고보, 그리고 베드로가 당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실수나 무지한 전도 방법, 광신적인 태도 범죄, 혹은 정치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아닙니다. 만일 그런 이유라면 그것은 진정한 환난도 핍박도 고난도 아닙니다.
진정한 환난은 의를 위해서 주님을 위해서 받는 핍박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습니다.
(딤후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에 어두움이 어두움으로 드러나고 불신자들의 불의가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적인 삶을 수용하지 못하는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환난입니다.
B. 환난을 허용하는 이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환난과 핍박을 허용하십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첫째, 진정한 성도를 구별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씨 뿌리는 비유에서처럼 말씀의 뿌리가 없는 사람은 환난이 오면 넘어집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성품을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은 고난 당하기 전에는 그릇 행하지만 고난 당한 후에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잘 따르게 됩니다.
(시119:67)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셋째, 구원받은 확증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이 그를 미워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요15: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넷째, 다니엘과 셋 친구처럼 환난과 핍박을 통해 주님을 체험하기 위함입니다.
C. 그리스도를 위해 환난 당하는 자의 축복
의를 위하여 주님을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천국이 저희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하면 너무나 미약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속에서도 기뻐하고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의 상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II. 미움
(마24:9하)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마24: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A.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음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습니다. 어느 한 민족이라도 그리스도인을 위한 보호막도 피신처도 되어 주지 않을 것입니다. 기독교를 평화의 모습으로 대하던 나라도, 기독교가 국교로 선포된 나라도 그리스도를 미워할 것입니다. 이 말은 복음이 전세계 곳곳에 전파될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전세계 구석구석 한 민족도 빠짐이 없이 전파될 것입니다. 그 후에야 종말이 도래합니다.
B.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짐
마귀는 아담을 넘어지게 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후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로 그의 모든 공작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발꿈치를 물고 승리에 도취했던 마귀는 머리가 상하는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이제 마귀는 무저갱에 갇히는 날만을 기다리며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미움과 싸움을 일으키며 사람 사이에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리스도인들을 파멸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때 그리스도인들은 시험에 빠집니다. 돈과 명예와 사회적 지위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이 생겨납니다. 처음에 깊은 신앙을 가졌던 사람도 정치 경제 사회적 도전을 받음으로 그리스도를 부인하게 됩니다.
갠 날씨에는 견디지만 먹구름이 끼고 폭풍이 부는 그 때는 우는 사자와 같은 마귀에게 잡히고 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평상시의 고난은 유익합니다.
C. 서로 잡아 주고 미워함
기독교의 신앙을 가졌던 자들이 그 길을 돌이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변절자의 변신은 무서운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이들은 처음보다 더 악해집니다. 원수가 집안 사람이며 이웃이 될 것입니다. 대개 배신자들이 더 잔인한 법입니다. 자신의 종교를 배신한 자들은 신앙을 고수하는 자들을 혐오스럽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욱 압장 서서 박해하고 미워합니다. 교인들 가운데도 양의 탈을 쓴 이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몰래 들어와 교인들을 흔들어 놓습니다.

III. 거짓 선지자와 불법의 성행
(마24: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마24: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마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A. 거짓 선지자의 미혹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지만 현재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빙자한 사교와 이단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를 가르치지 아니하고 자기의 사상이나 생각을 선전하는 사람이며 변질된 복음을 퍼뜨리는 자입니다. 거짓 선지자의 특성은 사람들의 관심을 그리스도에게 이끌기보다는 자신에게 향하도록 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자들, 곧 바울과 사도들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비록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참 복음은 이와 같이 생명처럼 중하기에 적그리스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복음을 변질케하며 사람을 유혹합니다. 성도들은 이들의 달콤한 가르침 속에 생명을 해하는 독이 들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B. 불법의 성행과 사랑의 식어짐
신실한 성도들 가운데는 복음의 전파로 인해 좋은 세상이 되어 결국 하늘나라가 건설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일리가 있습니다. 복음이 세상 곳곳에 전파되고 예수 믿는 사람이 증가되면 당연히 악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널리 전파되면서도 세상의 악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악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 때가 되면 평상시보다 훨씬 더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극도로 식으리라는 주님의 예고 때문입니다.
C.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음
장작을 모아 놓으면 불은 잘 타오릅니다. 그러나 서로 떼어놓으면 금방 꺼지고 맙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사랑이 충만할 때는 서로 협력하며 신앙이 좋지만 식어지면 서로가 냉랭하여 신앙을 상실합니다.
엘리야가 선지자로서 자기 혼자만 남았다고 절망하여 부르짖을 때 다른 선지자 750명을 남겨 놓았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전체 사회에 사랑이 식어져 자기 혼자만 남았다고 절망이 엄습할 최악의 경우에도 신실한 신앙인을 남겨 놓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