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갈렙의 젊은 신앙 (수 14:6-15)

갈렙이라는 인물은 성경에서 자주 나오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교훈을 주는 신앙인입니다. 모세가 살아 있을 때에 가데스 바네아라는 곳에서 12명의 정탐군을 가나안으로 보냈습니다. 이 12명의 정탐군은 가나안 땅을 40일을 살펴보고 돌아와 백성들 앞에서 보고를 했습니다. 이들의 보고는 똑같이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라고 보고 했습니다. 그러나 12명중에 대다수인 10명은 가나안땅의 백성은 너무나 강대하기 때문에 가나안을 정복할 수 없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두명의 정탐군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히 정복할 수 있다고 보고를 했습니다. 이때 두명의 정탐군이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그래서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의 장정들 중에서는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땅을 정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없다고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은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갈렙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정탐군으로 갈때에 그의 나이가 사십세입니다. 수 14:7에 ‘내 나이 사십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로 45년이 지나서 가나안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할 즈음에는 갈렙의 나이가 팔십오세가 되었습니다. 팔십오세의 적지 아니한 나이에 갈렙은 늙지 아니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팔십오세 갈렙의 젊은 신앙을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갈렙의 젊은 신앙의 모습.
젊은 사람은 어렵고 모험적인 일을 두려움없이 하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 어렵고 힘든 모험을 회피하고 편한 일을 찾게 됩니다.
(1)산지의 땅을 요구함.
그러나 갈렙은 비록 팔세오세의 나이이지만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여호수아에게 산지의 땅을 분배하여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10-12절에 보면 ‘오늘날 내가 팔십 오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이때에 갈렙은 이스라엘 백성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측에 들고, 또한 여호수아와 함께 열두정탐군의 동역자였습니다. 이와같은 이유로 다른사람보다 더 좋은 곳을 분배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오히려 산지의 땅을 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기름진 평야나 도시의 땅을 바라지 아니하고 산지의 땅을 요구했습니다. 산지의 땅은 개척해야하고, 땀을 흘려야 하는 땅입니다.
(2)아낙사람이 살고있는 땅을 요구함.
특히 갈렙이 요청한 산지는 12절의 말씀을 보면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하다고 합니다. 아낙사람은 장대한 거인들의 족속입니다.
열두정탐군 중에서 열명이 아낙 사람을 보고 두려워서 가나안 땅으로 갈 수 없다고 보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나이 많은 갈렙은 산지의 땅 가운데서도 특히 아낙 자손이 있는 산지의 땅을 달라고 합니다. 이런 위험하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산지를 달라고 요청한 것은 갈렙의 고난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젊은 신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갈렙은 정복한 헤브론 땅의 촌락에서 살았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산지의 땅 헤브론을 분배받아서 그땅에 있는 모든 아낙 자손을 물리쳤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헤브론의 촌락에서 살았습니다. 여호수아 21:12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오직 그 성읍의 밭과 촌락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갈렙은 그 당시의 어느 누구보다도 나이가 많은 사람이며, 믿음의 용사였습니다. 그는 후년에 다른 사람의 대접을 받으면서 안락하게 살아갈 자격이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다 양보하고 헤브론의 촌락에서 살았다는 것은 갈렙의 젊은 신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갈렙의 신앙의 근거.
나이가 많은 갈렙이 이렇게 고난과 역경을 안고 있는 산지의 땅을 요구한 것은 어떻게 보면 갈렙의 만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살펴 볼때에 갈렙의 젊은 신앙은 신앙의 행동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1)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입니다.
민수기 14:24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땅을 차지 승리와 안식
하리라.’ 갈렙은 이 하나님의 약속을 45년이 지났지만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에서 이런 젊은 신앙이 나왔던 것입니다.
(2)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었습니다.
12절에 보면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라고 갈렙은 말하였습니다. 비록 그가 나이가 들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고난이 있는 곳을 회피합니다. 적게 먹더라도 편안히 살려고만 합니다. 위험이 따르는 일을 하기를 주저합니다. 이것은 젊은이의 기상이 아닙니다. 고린도후서 4:16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이 갈렙과 같이 새로워지는 신앙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