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의일과복음에합당한삶 (빌 01:22-30)

바울은 자신의 생명의 존재 의의를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성장하는데 두 면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주의 일에 임하는 바울의 자세와 다가오는 고난을 어떻게 맞이 할 것인지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습니다.

 I.주의 일에 임하는 자세(22-27절).

 1.삶과 죽음을 초월할 수 있어야 합니다(23-24절).

 본문 23-24절에서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었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그러나 내가 육신에 거하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본 빌립보서를 쓸때에 로마 감옥에 감금된 상태였습니다. 그 는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었고, 그 재판의 결과가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었 습니다.

여기서 그는, 그가 죽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한다면 무척 좋을 것이지만, 살아서 주의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서 주의 일을 계속하게 된다면 그것은 여러 성도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24절).

이렇게 진리를 따라서 사는 사람은 삶과 죽음을 모두 초월할 수 있어야합 니다. 성도들이 흔히 현실의 고난과 어려움에서 세상을 완전히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처럼 이생에서의 삶도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은 끝내 보람도 기쁨도 없을 것이지만 진 리를 따라 사는 삶, 진리를 행하는 삶, 타인에게 안식과 기쁨의 비결이 되 는 진리를 전해 주는 삶은 커다란 보람과 의미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진정으로 자신을 주의 일을 맡은 자로 여긴다면 바울처럼 이 세 상의 삶도 고귀하다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바울과 같이 삶 과 죽음을 초월한 진정한 사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기피하고 무가 가치하게 보면서 내세만 기다린다면 그것은 결코 일꾼이나 종의 자세가 아 님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2.교회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25절).

 본문 25절에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 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라" 이 말씀은 바울이 재판으로 죽지 않고 풀려나 여러 성도들의 믿음을 도울 것이라는 의미의 말입니다만 이것이 자신의 석방을 확신한 말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말은 빌립보 교인들을 위로하고 안심시키기 위한 사랑과 염려의 말로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바울은 실로 사랑에 찬 사도였습니다.

바울은 과거에 교회를 향하여 여러가지 책망과 경고의 말씀들을 하였지만 사람이 육신을 가진 이상 약점과 부족함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서는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여러가지 위로와 사랑의 염려와 권면을 아끼지 않았던 것입니다.

 3.자신보다 하나님이 기준이 되어 주의 일을 하여야 합니다(27절).

 본분 27절에서 "너희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즉, 진리대로 살아라는 것입니다. 바울 자신도 그러한 삶을 살기에 힘썼습 니다.

바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갖은 위협과 환란에 굴복하지 않았습 니다. 그것은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이루어 주님을 기뻐시게 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의 삶의 기준은 오직 복음과 그 리스도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모든 명예와 학식과 자랑들 을 버렸습니다. 세속적인 야망을 유보한 것이 아니라, 아예 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를 바라보는 자의 자세입니다. 아직도 세상에 미련을 둔다 는 것은 나 자신이 기준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일을 하는 자들은 아무리 결과가 좋더라도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삼았다면 하나님 앞에서 칭 찬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II.복음에 합당한 생활(27-30절).

 1.복음을 위해 협력하는 삶(27절).

 초대교회의 예루살렘 교회는 마음을 하나로 합하는 일에 모범을 보인 교 회입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 떡을 떼며, 기도에 힘써고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은혜를 받고나서 부유한 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모든 교회들이 이처럼 "..일심으로 서 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자가 될것을 권면하고 있다.

 2.대적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삶(28절).

 어떤 반대를 만나더라도 겁내거나 굽히지 않고 끝까지 복음의 전선에서 매진하는 삶을 살기를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16:33절에서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 기었노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전투적인 삶입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도록 강하고 담대해야 할 것입니다.

 3.고난도 함께 받는 생활(29-30절).

 구원 받은 성도는 언제나 무지개 빛 약속만이 있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닙 니다. 오히려 복음에 합당한 생활은 십자가의 길이며 가시밭길입니다. 그 러므로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곧 실망하여 세상으로 되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에는 여러가지 유익과 축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1)성도의 고난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 줍니다.

 시119:71절에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고난의 꼴짜기를 걸으면서 자신의 교만함과 무서운 죄악을 발견하 게 됩니다. 자신의 의를 자랑하던 사람이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게 됩니 다. 위대한 사도 바울도 얼마든지 교만할 수 있는 조건을 가졌었지만 그의 육체의 가시로 인하여 더욱 겸손해 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2)고난당한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당하는 다른 자들을 위로할 수 있게 됩 니다.

 고후1:4절에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써 모든 화난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오직 중생한 자만이 중생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식을 앓어 버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멀정한 사람 이 불치의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나,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러 갔 다가 오히려 위로자가 되지 못하고 마음에 괴로움만 더하게 하고 마는 수 도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가 배고픔의 고난, 매맞음의 고난, 동족의 저주를 받는등의 고난을 당함으로써 고난 중에 있는 여러 교회의 성도들을 능히 위로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이 됩니다.

 고후1:9절에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많은 교육과 능력을 소유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환난을 주심으로 하나님만 의뢰하는 겸손한 지도자로 만드셨던 것입니다.

 4)성도가 고난을 당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1:2절에서는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하였고, 예수님은 마5:11-12절에서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오히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의 몸에 채우기를 소원했습니 다(골1:24).

 5)성도는 고난을 통해서 온전한 인격이 형성됩니다.

 욥23:10절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하였으며, 약1:4절에서는 "인내를 온전 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 이라"고 하였습니다.

 <결론>

우리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복음의 삶을 추구하는 새로운 신분의 사람입니다.

주의 일이 우리의 삶의 방식을 죄우합니다. 그리고 이 주의 일에 나타나 는 어떠한 방해과 핍박과 고난도 달게 받아들이고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신분의 사람입니다.

복된 복음의 열매와 승리의 삶의 연속으로 나머지 인생을 장식하게 되시 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