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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재클린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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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변변치 않은 일에 자기 판단, 자기 의식을 잃어 버리는 때가 많다. 지난 5월6일자 'Time'에 이런 기사가 나왔다. 여러분이 잘 아는 존 F. 케네디의 미망인인 재클린 오나시스의 유품을, 세상을 떠난 그녀의 물건 5,919점을 경매한 일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생전에 재크린이 소장했던 물건들을 경매를 통해 사게 되었는데, 그 중에 감정하는 사람들이 생각할 때에는 변변치 않은 물건이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한 100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은 하나의 걸상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 두 사람이 이것을 사겠다고 경쟁이 붙었다. 그래,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마침내 33,350달러에 낙찰이 되었다. 그게 고작 100달러짜리인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었다. 별로 신통치 않은 물건인 것을 다들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제 값의 3백배도 넘는 돈을 내고 샀겠는가? 지고 싶지 않아서이다. 체면 때문이다. 내가 누구한테 양보할소냐, 이것이다. 결국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 이 글을 쓴 폴 게리는 이렇게 간단하게 comment하고 있다. 어리석고 허무한 짓이라고... 왜 이런 일이 있는가?
여러분도 가만히 살펴보라. 별것도 아닌 일에 너무들 신경쓴다. 결혼식을 하는데 혼수다 피로연이다 해서 굉장하다. 점심 한 끼 대접에 2천만원이 날아간다. 뭐 체면이 어떻다나? 도대체 뭐가 그리 대단한 체면이라는 말인가? 왜 이래야 되는가? 왜 우리는 이렇게 감정이 흔들리고 돌아가는 것인가? 왜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인가? 이것이 얼마나 헌된 일인데. 특히 내가 결혼 주례를 자주하는데, 결혼 주례하기로 시간 약속 다 해놓았다가 취소되는 분이 많다. 왜 취소되었나 알아보면 상당수가 혼수 때문이다. 얼마까지는 해야 체면이 서는데, 저쪽에서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 어떤 경우라도 자기 정체를 잃어버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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