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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천국에 있는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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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 선생은, 자기에게 감화를 준 한 훌륭한 목사님에 관해 말한 바 있다.

그의 설교를 듣고 소년시절의 무디는 천국을 어마어마하게 넓은 성벽과 둥근 지붕과 뾰족탑이 있는 번쩍번쩍 빛나는 성이며 그 안에 흰 옷 입은 천사들만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 있다가 그의 어린 동생이 죽었는데, 그때 다시 그는 사랑하던 어린 동생이 있는 그 큰 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 동생이야말로 그 나라에서 그가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 후에 또 한 동생이 죽었으므로 이제 그가 아는 사람은 둘로 늘었다. 그리고 아는 사람들이 하나씩 둘씩 죽기 시작하였으며, 그 숫자는 계속해 늘어만 갔다.

그러나 막상 그가 사랑하던 자녀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떠나갔을 때 비로소 그는 자신이 그 동안 천국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둘째, 셋째, 넷째, 이렇게 자꾸 떠나가자 그는 이제 그 곳에 알고 있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더 이상 성벽이나 반구형 지붕이나 뾰족탑을 바라보지 않게 되었다. 그는 천성에 사는 시민들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후에도 그가 아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늘나라로 갔으며, 결국 그는 땅에서 알고 있는 사람들보다도 천국에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무디 선생은 '나날이 깊어가는 신앙으로 보다 나은 본향, 우리 주님이 계시고 또 그의 피로 사신 자녀들인 우리가 살 고향에 있는 아름답고 아름다운 성을' 바라보면서 위로와 교훈을 받으며 사신 분이다.

우리도 천국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삶의 소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천국 / 드와이트 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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