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포도나무 (창 09:20)

포도(게펜)를 처음 재배한 사람은 노아이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로서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 아들과 자부와 함께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받아 방주를 지어 온 가족과 함께 모든 동물의 씨를 보존케 한 사람이었다. 이렇듯 포도나무 재배는 일찍부터 시작된 것이요, 팔레스타인 농사의 가장 오래된 것들 중 하나이다.

포도원 만들기
팔레스타인은 여러가지 기후 조건이 포도 재배에 알맞다. 포도 재배에 좋은 태양열, 건조하면서도 알맞은 강우량, 더구나 산지가 많은 이스라엘은 개간하여 포도 재배하기에 최적지이다. 이따금 평지에서도 포도가 재배되었고, 특히 블레셋 지역의 평원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이 완전한 의인 노아가 홍수 후에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만들어 잔뜩 취해 망신당한 일은 경고가 된다.
포도원 만드는 방법을 보자. 우선, 커다란 돌들을 치워 버리고 땅을 갈아 땅고르기를 해야 한다. 여우(아2:15), 멧돼지(시80:13), 도적(렘49;9)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돌벽이나 망대를 세워야 한다(사5:2). 수확기에는 포도나무를 손질하고 과실을 지키는 사람들이 이 망대에 살았다.
아래층은 포도를 짜는 마구간으로 꾸몄다. 포도나무 묘목을 이식할 때는 2-3미터 간격으로 심으며, 갈래가 난 버팀대를 세워 포도넝쿨이 타고 올라가도록 했다. 포도나무 아래에 앉기도 했다(왕상4:25).
포도나무에 싹이 나고 봉오리가 무르익어 포도송이로 되면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포도나무를 치는 사람은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들을 잘라 버린다(사18:5). 가지치기를 잘해야 남아 있는 가지들이 튼튼하게 되어 열매를 잘 맺게 된다.
6월말이 되면 포도가 익어 가고 실제적인 수학은 8월말이나 9월초에 한다. 일찍 딴 포도(보세르)는 이가 시릴 정도로 시다(렘31:29-30). 잘 익은 포도는 그대로 먹거나 건포도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포도주를 담그기도 한다.
포도원은 대부분 주인이 스스로 경작하거나 품꾼들을 고용하여 경작한다(마20:1-16). 혹은 소작인에게 빌려주기도 한다(아8:11, 막21:33-43). 주인은 소출의 일부를 세로 받게 된다. 포도원 관리법을 보면 포도원은 일 년에 두 번 경작해서는 안 된다. 포도원 수확 후 남은 열매는 거두지 않는데 이는 고아나 과부, 나그네의 차지가 되기 때문이다(레19:10, 신24:21).
안식년에는 포도원도 갈지 말고 그대로 묵혀야 한다(출23:10-11, 레25:3-5). 포도원에 다른 종자를 섞어 뿌려도 안 된다(신22:9). 그리고 포도원을 재배하는 사람은 그 과실을 수확하기까지 병역의무가 면제된다(신20:6).

몸에 좋은 포도
포도는 몸에 좋은가 성경에 따르면 의인 노아가 포도 재배의 원조인 셈이다. 현대인들이 즐기는 식품이 거의 다 산성 식품이며, 화학가공 식품이므로 점점 인체가 산성화되고 있다. 특히 농약과 유해 중금속의 오염으로 강산성화되고 있어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포도는 알칼리 식품이어서 우리의 체질을 바꿀 수 있다.
며칠 금식한 후에 포도만 먹으면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 농약과 화학비료로 재배한 포도는 생명의 활력소가 결핍되어 있지만,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포도에는 탄수화물, 지방질,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많다.
포도는 아무리 잘 씻어도 잔류 농약이 70퍼센트 정도 남게 된다(87년7월30일 국립보건원 발표). 포도알을 따서 현미식초나 양조식초에 타서 하나 하나 씻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잔류농약이 상당량 씻긴다. 최상급 포도를 먹되, 껍질과 씨까지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포도는 간장병, 심신쇠약, 위장병, 심장병, 위암, 간암, 폐결핵, 고혈압, 비만증, 기미, 주근깨, 피부미용, 축농증, 농약중독 등에 좋다. 체질 개선을 위해 약 일주일 동안 포도만 먹는 식사 방법을 포도요법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