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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목숨을 건져준 삼대 (수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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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옷이 날개라고 한다. 그러면 최초의 옷은 어떤 것이었을까 아담과 하와가 범죄 후 수치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나무 잎들을 엮어 만든 팬티가 최초의 옷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조잡하고 임시변통밖에 못 되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측은히 여겨 짐승의 가죽으로 옷을 지혀 입혔다.
그후 인간은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 비단옷을 만들어 입고 목화에서 실을 뽑아 무명옷을 지어 입을 줄 알게 되었지만, 그보다 일찍부터 삼대에서 실을 뽑아 세마포 등의 옷을 만드는 기술을 익혔다. 고대 이집트의 문서 중에는 세마포 만드는 기술을 기록한 문헌들이 많이 있다.
처음에는 부끄러움을 가릴 목적으로 옷이 고안되었지만, 그후 추위로부터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를 상처나지 않도록 보호하는 수단으로도 한 몫을 감당하다가 오늘에 와서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목숨을 건져준 삼대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출 9:31) 모세로 인하여 애굽에 내린 우박으로 보리와 삼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애굽의 바로와 그 백성들이 먹을 양식과 입을 옷에 큰 타격을 준 것이다. 삼(피슈타)은 애굽에서 일찍 재배되었고 삼에서 가는 실을 뽑아 세마포 옷을 만드는 기술도 일찍부터 개발되었다. 이는 파피루스의 그림이나 고분 벽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실상은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수 2:6). 여리고 기생 라합은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여인이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여리고 성 사람들에게는 이미 소망이 없었다. 그 백성은 너무 타락하고 더러워져 있었다. 여리고 성 기생이었던 그녀는 그 성의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었으므로 민심의 동향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생활을 거쳐 요단강 건너편에 진치고 있는 새로운 민족 이스라엘과 그들이 섬기는 야훼 하나님께 유일한 소망을 두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정탐꾼 둘을 숨겨주게 되었는데, 이때 옥상 위에 벌여 놓았던 삼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집안을 샅샅이 수색하던 여리고 성 경찰이 벌여 놓은 삼대 속을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사람의 수치를 가려주는 세마포를 만드는데 쓰이는 삼대가 이스라엘의 두 정탐꾼을 숨겨주어 목숨을 건지게 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신약성서의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라합을 믿음이 있는 조상들 중의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잠 31:13). 현숙한 여인이 맨 먼저 하는 일은 양털로 실을 만들어 옷을 짓고, 삼을 삼아 세마포 고운 옷을 만들어 남편과 시댁의 식구들, 그리고 자식들에게 입혀 남부럽지 않게 밖에 나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양식을 구하여 식구들을 먹여 살리고, 알뜰살뜰 절약하고 쉼 없이 일하여 논밭을 장만하고 재산을 늘려야 했다.
이땅에 방직공업이 발달하기 전의 여인들도 밤새워 물레를 돌려 목화에서 실을 뽑고 베틀에 실을 날아 옷감을 짜고 손수 옷을 지어서 식구들에게 입혀야 솜씨 있는 현숙한 여인이라 불렀다.

고운 세마포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계 19:8).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계 19:14).
구약시대에는 세마포를 입을 수 있는 계층이 대제사장, 왕, 종교의식 행하는 사람들(어린 사무엘), 제사장, 성전에서 노래하는 자들, 하늘의 천사들 등이었다. 계시록에는 하늘 성도들의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했다.
지상에서 비싼 옷으로 차려 입고, 금은 보화로 치장하고, 화장을 하여 예쁘게 꾸며도 주님 눈으로 보시기에는 헐벗고 눈멀고 가련한 사람일 뿐이다. 성도들의 선행과 봉사와 땀 흘리는 수고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천국에서 입을 고운 세마포 옷을 만드는 것이다. 성도여, 그대의 세마포의 형편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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