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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물가에 심긴 나무 (렘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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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를 마친 후 제때 비가 내리지 않아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벼가 타들어 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 농부는 애간장이 탄다. 논에 심긴 벼만이 아니라 밭곡식과 과수나무도 마찬가지이다. 제때에 적절히 비가 내려야 식물이 싱싱하게 자라서 제때 꽃피워 탐스런 열매를 맺게 된다. 가뭄을 타면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늘 물이 공급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즈음 이스라엘에 가면 사막을 일구워 과수원을 만들고 스프링쿨러를 작동하여 언제든지 물줄기를 기세 좋게 뿜어내고 있다. 사막성 기후의 나라 이스라엘에서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이슬이 축복이요, 시냇가의 나무는 더없는 축복이라 생각했다.

사막의 떨기나무
로에브(loew)에 따르면 떨기나무는 습기찬 땅에서 잘 자라며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고 한다. 90센티미터 가량 자라며 가시 돋힌 가지에 둥그스름한 잎이 세 개 붙어 있다. 흰 꽃이 피고 열매는 먹을 수 있다. 모세는 떨기나무 숲에서 신비로운 불길을 보았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출 3:2-3) 그러나 사막에서 자란 떨기나무는 말라 비틀어져 시들시들하고 볼품없었을 것이다.
예레미야는,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능력을 삼고 마음이 야훼로부터 떠난 사람은 저주를 받아 사막의 떨기나무 같다고 했다. 이런 사람은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광야, 건조한 곳, 삭막한 땅, 사람이 거하지 않는 땅에 살게 되리라.
권력을 가진 세도가의 힘을 믿고 출세해 보려는 사람, 돈 많은 사람에게 기대보려는 사람, 인간의 꾀로 모든 일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사람들의 종말은 사막의 떨기나무 같이 곧 시들고 삭막하여지리라.

물가에 심긴 나무
물가에 심긴 나무는 생각만 해도 싱그러워 보인다. 뿌리를 냇가에 깊이 내리어 아무리 가물어도 걱정이 없고 시절을 좇아 꽃피고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마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새 예루살렘의 생명수 시냇가에 심기운 생명나무 같다.
다달이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는 만국을 소생시키는 효험이 있다고 한 그 생명나무 처럼, 물가에 심긴 나무는 복있는 사람의 상징이다. 예레미야는 야훼를 의지하는 사람은 복받은 사람이어서 물가에 심은 나무 같다고 했다. 오직 야훼만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다.
줄이라면 썩은 동아줄이라도 의지해 보려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심리이다.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주님께만 소망두는 자는 복있는 자니 물가에 심긴 나무 같으리라.
시편 1편에서도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쫓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밤낮으로 주의 말씀을 중얼거리는 자’라고 했다. 가고 서고 앉고 말하는 것을 조심하는 사람, 입술에 늘 말씀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시냇가에 심긴 나무 같아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으며 그 하는 일이 다 형통하리라고 했다.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교제하고 선한 계획을 꾀하는 모임에 함께 하며 늘 말씀을 암송하는 생활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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