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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도 바울의 소원 (빌 0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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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며칠 동안 병상에 누워서 몸조리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 연말 연시에 바브게 이 일 저일을 하다보니 몸에 좀 무리가 있었던모양입니다. 이 병상에서의 며칠간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음을 감사치 않을 수 없습니다. 자리에 누워서 쉬는 동안에 조용히 성경과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자신의 발자취를 반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되었고 더구나 대단한 병도 아닌데 소문을 듣고 찾아온 교우들과 친지들의뜨거운 사랑을 피부로 느끼면서 정말 나는 사랑의 빚진 자임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이 엄청난 은총과 이웃과 가족들로부터 받은 이 아름다운 사랑의 빚을 갚는 것이 내가 여새에 해야 할 사명이라고 하는 생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오늘 읽어드린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그의 만년에 사랑하는 빌립보교회에 보낸 서한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두가지의 "간절한 기대와소망'을 피력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소극적인 것으로서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한 "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고 또 하나는 좀더 적극적인 표현으로서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하려"는 것이라고 하였싸브니다. 참으로 사도 바울다운 바램이며 모든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바라보아야 할 "기대의 소망"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땅에 숨을 쉬고 사는 사람들을 대별하면 대개 마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하나는 이 땅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뻔한 사람입니다. 가롯 유다와 같은 사람, 아니면 이 사회와 이웃에 해를 끼치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또 하나는 이 땅에 있으나마나한 사람입니다. 이 땅에 태어났지만 아무 유익도 그렇다고 손해도 끼침이 없이 그저 왔다가 간 무해무덕한대부분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꼭 있어야 할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했고, "소금" 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소금이나 빛은 인간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입니다. 예수를따르는 사람은 정말 이 땅에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을강력하게 요청하신 말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콘도 이와 비슷한 예를 들었습니다.

첫째, 거미와 같은 인생이 있고
둘째, 개미와 같은 인생이 있으며
셋째, 벌과 같은 인생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미는 좁은 골목이나 처마 끝에 거미줄을 쳐다호고 컴컴한 곳에 숨었다가 파리, 잠자리, 하루살이 등이 걸리면 쫓아가서 자기 배를 불리는 곤충입니다. 철저한 이기주의입니다. 개미는 알뜰하고 부지런합니다. 잠시도 놀지 않고 먹이를 모아들입니다. 남에게 꾸러가지도 않고남을 꾸어줏지도 않고 자력으로 살지만 "나" 만 있고 "이웃"을 전혀 등한이 하는 개인주의입니다. 벌은 자기의 먹이를 위해 꽃에서 날아다니며 꽃의 종자를 퍼치고 달콤한 꿀을 모아다가 공동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아름다운 천성을 지닌 미물입니다. 이타주의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뻔한 인간이나 있느나 마나한인간이 변하여 꼭 있어야할 당위의 존재로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거미였거나 개미였다가 벌로 탈바꿈한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거듭나고 탈바꿈한 그리스도인에게는 한결같은 소원이 있으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소원을 사도 바울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대표해서 다음과같이 언급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좀 소극적인 소망이지만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한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

부끄럽다는 감정은 두 가지 경우에 생기게 됩니다. 첫째는 무엇인가잘못을 저질러서 양심에 꺼리낌이 있을 때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감정이 생깁니다. 둘째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을 때 부끄러운감정이 생깁니다.신자의 생활은 부끄러움이 없는 생활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요절한 시인 윤동주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노래하였습니다.

바울의 간절한 소원은 한 점 "부끄럼" 없는 여생을 열망한 것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삶이란 깨끗하고 거룩한 생활에서 옵니다. 주님은 인류를 모든 죄악과 더러움으로 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그의 첫번째 설교라 볼 수 있는 산상수훈에서 '마음이 청결한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라" (마5:8) 고 교훈하셨고 그의 마지막 고별 설교 끝에 제자를 위해 드린 기도에서도 "아버지여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7) 고 간구하셨습니다.

디도서 2장 14절에 기록을 보면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시늘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열심있는 친 백성이 되게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땅에 사는하나님의 백성들이 깨끗하여 부끄러움이 없는 존재로서 "온 영과 혼과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이 보존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가 바울의 간곡한 기원이었습니다.

사람은 잘못이 있으면 어린 아이 앞에서도 얼굴을 들수 없도록 예리한 양시미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습니다. 부끄러움이 없는 삶은 정말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기도요 열망이어야 합니다.

부끄럽지 않는 삶의 두번째 비결은 자기 사명을 깨달아 그 사명에 충실할 때 옵니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을 때 부끄러움이 생깁니다. 부모가 부모 노릇을 못하면 자식들 앞에서도 부끄러운 법이빈다. 더욱 복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신자로서 1년이 가도 단 한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고 하면 이것은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일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 하리라"(막8:38) 고 미리 경고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바우른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아니한"(롬1:16)다고 강하고 외친 것입니다. 세상 사람을 향해 예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복음과 그 복음의 내용인 예수를 부끄러워 하는 것은 구원받은 신자로서 가장 부끄러운 치부를 드려냄이 되는 것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부끄럽지 아니한 삶, 이것은 바울의 간절한 소원일 뿐더라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간절한 소원이어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의 또 한자기 소원은 "살든지 죽든지 내 몸으로 그리가도를 존귀케 하는"일이었습니다 =

바울에게 있어서 산다고 하는 것은 곧 그 몸으로 산제물이 되어 주님께 봉사하는 기회를 의미하는 것이며 설사 죽는다고 하더라도 죽음으로 제물이 되어 순교로서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죽는 것도 유익함"이 된다고 한 것입니다.

사람은 생사관이 뚜렷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생사관이 뚜렷한 분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안다"(요8:14) 고하셨으며 또 그의 사명을 천명하시기를 "내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찾아 구원코자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인간의 죽음에 대해서도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음으로 얻어지는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교훈으로서 죽음의 의미를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생사관이 뚜렷하기는 바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본문의 말씀과 같이"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는 것"이었으며"내가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그저 세사에 던져진 무의미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사람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보내신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무엇을 " 깨닫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이 세상을 위해 사는 자는 이 세상과 더불어 망할 것이요. "길이요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위해서 사는 자는 그로부터 썩어지지 아니하는 영생이 주어질 것입니다. 뚜렷하고 확신에 찬 사명감을 깨달아서 꼭 있어야할 사람, 그리고 그리스도와 이웃을 위해 사는 벌과 같은사람이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간절한 소원이어야 합니다.

[잠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라는 책을 쓴 칼 힐티는 "사명을 깨닫는날이 인생의 최고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를위한 삶, 이 얼마나 아름답고 보람있는 삶입니까 북미 인디안의 선교사로 파송된 데이비드 부라이너드 목사는 이러한 사명감이 투철했기때문에 "주여, 당신에게 이 몸을 바칩니다. 받아주소서. 영원히 당신의 것이 되게 하옵소서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원하는게 없습니다" 고늘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 우리의 몸을 주님을 위해 하늘나라의 확장을 위해 바칩시다.
생사간에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최선을 기울여 봉사합시다.
홀연히 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이 땅에 나타나실 주님의 날이 우리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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