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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교절과 유월절 (출 12: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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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의 제도와 의식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에 대하여 구약 성경의 그 어디보다도 가장 핵심적으로 잘 보여주는 복된 예시입니다. 유월절의 중심은 “어린 양”이라는 명칭에 있습니다. 이 어린 양은 자주 메시야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사야도 자주 메시야를 어린 양이라 불렀고 세례 요한 역시 요 1:29에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도”라고 메시야를 계시록에서 28번이나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린 양의 피가 중심이 되는 유월절의 경우에는 더욱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역이 뚜렷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유월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를 살펴봅시다.

1. 유월절 내용의 중심과 기초 (1) 유월절 제도는 이스라엘의 달력을 바뀌게 하였습니다. 출 12:2에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라고 했습니다. 유월절 달이 이스라엘의 한 해의 시작이 되었고 이 시점으로 부터 그들의 국가적 존재가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유월절이 이스라엘의 시초라고 한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세계역사의 기초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A. D(Anno Do mini)는 주님의 탄생을 기초로 해서 계산되는 것입니다. 3개 대륙이 있는 사람들이 베들레헴 아기로부터 시간을 계산하기로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이와 같이 시간의 주가 되신 분이 시간 자체 위에 그의 날인을 찍으신 것입니다. (2) 어린 양은 죽이기 위해 나흘 전에 택하여 가려 놓았습니다. 3절에 “너희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매인의 어린 양을 처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처하되” 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는 그가 실제로 죽임을 당하기 전에 죽일 자로 지목되어 있었습니다. 벧 1:19에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 처형 이전에 죽음을 위하여 가려낸 바 되셨습니다. 그 분은 이미 인간의 죄악을 대속하도록 지명받은 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 요한은 그 분을 향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14일까지 간직했다가 해질 때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으라고 하였습니다(6절). 양을 잡되 모세, 아론, 레위인들이 양을 잡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참여하여 각 가정의 가장들이 대표로서 이를 대행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 준 것은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만이 아니라 빌라도와 온 이스라엘 회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했던 것과 같습니다. 즉 모든 인간이 다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4) 어린 양을 잡는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나물과 아울러 먹되 물에 삶아 먹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출 12:8). 어린 양은 죽임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그 고기를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어린 양의 피가 외부의 심판으로부터 안전한 보호가 되었다면 그것을 먹는 것은 긴 여행이 이스라엘 앞에 놓여 있었고 먼저 그들의 힘을 돕기 위해 음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먹는다는 말은 “교제”를 의미합니다.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는 영적 교제를 갖고 생명의 떡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양은 무교병과 쓴나물과 아울러 먹도록” 되어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누룩은 한결같이 죄악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죄로 가득할 때에는 주님과 사귐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빛되신 예수 안에 거할 때만 주의 보혈이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 모두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어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쓴나물은 그리스도 가운데서의 회개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죄를 주님께 내어 놓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무교병과 쓴나물을 아울러 먹는다는 것은 주님 안에서 우리의 죄를 낱낱이 내어 놓아야만 주님과의 교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5) 불에만 구워 먹지 날로나 물에 삶아 먹지 말라고 하였습니다(9절). 어린 양을 먹되 날로 먹지 말라 했습니다. 생식을 금하고 화식을 하라고 명한 것입니다. 여기 불은 하나님 심판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린 양을 먹되 날로 먹지 말라는 것은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6)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먹되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고 하였습니다(9-11절). 이것은 에베소서 6장에 나오는 영적 무장을 하고 출애굽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집은 여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빌3:20). 그러므로 우리는 나그네인 것입니다. “나그네와 행인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벧전 2:11) 라고 성경에서도 이 사실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안주할 수 없습니다. 항상 영적 무장을 단단히 하여 주님의 나라에 갈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2. 유월절에 참여할 수 있는 자 여기에 유월절을 지키는 규례가 정해져 있습니다. 유월절은 할례받은 이스라엘 자손들만이 참석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할례를 받은 사람은 참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류인과 타국 품군은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특별히 거류인과 타국 품군은 참여할 수 없다고 한 것은 이런 사람들은 곧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갈 사람들이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수 있는 자는 영적인 할례 곧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규례의 신중성 어린 양 고기는 “조금도 집 밖으로 내지 말고 뼈도 꺾지 말고 온 이스라엘 회중이 다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 유월절 양의 고기는 특별히 구별되어 있고 또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룩하게 구별하고 신중하게 취급하여 먹으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유월절 양의 고기를 먹는 것은 거룩한 예식이기 때문에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이 거룩한 가운데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약시대의 교회는 유월절 예식은 행하지 아니하고 성찬예식을 행하는데 이 성찬도 아무나 다 받을 수 없고 오직 세례를 받은 자만이 받을 수 있는 것도 같은 원리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할례를 받은 사람들만이 유월절의 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이 세례를 받은 자만이 성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만이 거룩한 예식에 참예할 수 있다고 하는 원리입니다. 여기 50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 이의나 반론을 펴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대로 행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의견대로 왈가왈부하지 아니하고 꼭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해서 그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지키고 순종하는 것은 신앙의 한 표현입니다. 순종은 참신앙의 한 표현일 뿐만 아니라 곧 신앙 자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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