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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달랴의 연설 (렘 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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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왕국은 멸망하고 백성들은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1년 6개월 동안에 기근과 염병으로 죽고,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던 날 항거하던 자들은 칼에 죽고 항복한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는 극빈자들이 예루살렘과 유대에 잔류하고 있었습니다. 조국에 남아 있는 유대인들은 밝은 미래가 전개되고, 그들은 여러 해 동안 고난과 공포 속에서 지내왔으나 이제는 평화와 고요한 삶이란 바람직한 미래 가 열립니다.

1. 유대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 (1) 남은 백성을 모으심 1) 그달랴를 유대 총독으로 세움 바벨론 왕은 유대 백성들은 안심시키기 위하여 바벨론 방백중에서 한 사람을 택하여 총독으로 임명하지 않고 유대 동족들 가운데서 한 사람을 택하였습니다. 이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가 그들의 평화를 바란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하고자하였습니다. 그달랴는 방백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백성들에 반대하여 예레미야의 편을 들었었습니다(26:24). 그는 지혜롭고 온유한 성품의 사람이었던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그의 통치하에서 남아 있던 유대인들은 적은 수효이기는 하였지만 매우 행복스럽게 지냈습니다. 바벨론 왕은 그달랴는 좋게 보았고 그를 신뢰하였습니다. 이는 왕이 그에게 남아 있는 모든 사람을 위임한 것으로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2) 흩어졌던 백성들을 모으심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훼파되었기 때문에 그다랴의 행정기관은 미스바에 있었고, 거기에 잔류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자유를 얻은 예레미야도 미스바에 와서 이들과 합류했습니다(6절). 이 소문이 퍼지자 유대와 인근국가에 흩어져 피난했던 백성들이 미스바로 왔습니다(11-12절). 그들 중 왕의 종친인 군대 장관 이스라엘의 반역 행위가 없었다면(렘 41:1-3) 유대 민족의 부흥은 평탄하게 이루어졌을 것이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아니했습니다. 즉,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에 모압과 암몬과 에돔 등 모든 지방으로 도망쳤던 유대인들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들이 돌아와 바벨론 왕이 세운 총독을 섬기면서 거하려는 것은 잘한 일입니다. 외국으로 망명했던 자들이 자기들 조국으로 함께 돌아온다는 것, 낯선 왕들의 지배를 받던 자들이 자기 조국의 통치자의 치리를 받는다는 것, 이것은 당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진노 가운데서도 자비를 베풀기를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들 중 얼마에게는 아직도 복종에의 시련이 있어야 함을 계산하고 계십니다. (2) 민족재건을 선포 1) 새로운 정부의 법령이 선포되었습니다. 9절에 “너희는 갈대아인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거하여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유익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다랴 총독은 미스바로 모여온 백성들을 향하여 바벨론 왕을 섬기는 것이 현재의 유대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유익한 길이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우상숭배로 대표되는 범죄로 인하여 나라가 망한 지금 왕국의 재건을 도모할 힘이 없는 현재로서는 그것이 비록 민족적 자존심에 흠이 가는 일이기는 하나 바벨론의 통치권 안에서 살아가는 차선책이 가장 현실적인 정책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민족이 다른 민족에게 예속되는 것은 최선책이 아닙니다. 그러나 최선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차선책이 최선책일 수가 있습니다. 인간에게 차선책이 하나님에게는 최선책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 현실적인 인생 10절에 “나는 미스바에 거하며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인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실과와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축하고 너희의 얻은 성읍들에 거하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다랴 총독이 자기들에게 모여온 방백들과 군대 장관들과 백성들에게 바벨론 왕을 섬기는 것이 유익하고 평안히 살 수 있다고 말하고 포도주와 여름 실과와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축하고 각 성읍에 거하라고 권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바른 권면이었습니다. 포도주와 여름 실과를 먹으며 그리고 그릇에 저축하며 평화롭고 희망에 찬 땅에서 사는 백정들이 하듯이 너희가 너희 손으로 수고 한 것을 먹을 것이며 또한 다른 사람이 수고한 것까지도 먹게 될 것이며 다른 사람이 심은 것까지도 거두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이며, 유대에 잔류해 있는 백성이나 바벨론 치하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유대 백성의 보존을 위하여 이와 같은 계시를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셨던 것입니다.

2. 총독 그다랴는 이스마엘의 음모를 밀고 받고도 믿지 않았음 (1) 음모사건이 보고됨 13-14절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들에 있던 군대장관들이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취하려 하여 느다라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내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 한지라”고 했습니다. 요하난과 군대 장관들이 총독 그다랴에게 가서 “암몬 왕이 이스마엘을 보내어 너를 죽이려고 한다” 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다랴 총독을 중심하여 새유대 나라를 세우고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새롭게 출발하게 하려는 때에 마귀가 그 일을 방해 하려고 총독을 죽이고자 획책하였습니다. 패망한 유대가 새롭게 부흥되려고 하는 때에 마귀가 들어와 하나님의 일을 파괴하려고 하며, 초대 교회당시에도 부흥되려고 하므로 아나니아 부부를 통해서 마귀가 들어 왔습니다(행 5:1-11). 은혜가 많은 때에는 마귀의 역사도 많으며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때에 마귀도 와서 역사합니다. “그다랴가 믿지 아니 한지라”고 했습니다. 요하난이 그다랴에게 암살과 파괴 음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나 그다랴가 믿지 않고 이스마엘을 용납해 두었다가 이후에 변을 당하였습니다. 진실을 믿지 않으면 마귀에게 속합니다. 그러므로 잘 판단해서 진위를 바로 분별해야 됩니다. 성도는 신령한 눈이 밝아야 되고 판단을 바로 해야 마귀의 함정에 빠지지 아니합니다. (2) 신중치 못한 그다랴 15-16절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비밀히 말하여 가로되 청하노니 나로 가서 사람이 모르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로 네 생명을 취케하여 너게 모인 모든 유대인으로 흩어지며 유대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케하랴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르되 네가 이 일을 행치 말 것이니라 너의 이스마엘에 맡은 진정이 아니니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다랴의 죽음이 유대인들에게 가져올 큰 혼란을 예상할 수 있으므로 그 중요한 존재의 안전에 대해 요하난은 매우 신경이 쓰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감히 이스마엘을 없앨 것을 제안하지만, 그다랴는 신중히 검토해 보지도 않은채 거절 합니다. 이것은 스스로와 유대의 불행을 막지 못한 매우 큰 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다랴은 충신의 충고를 거절함으로 그 결과는 처참한 비극을 가져오게 됩니다(렘 41:2-3). 이와 같이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군주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던 심복에 의해 배반당함으로써 비극적 종말을 맞게 되는 일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가 분별력 있게 처신한다는 것은 앞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올바르고 선한 정책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그다랴는 결코 악하거나 어리석은 자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자신의 안전에 대한 경고를 소홀히 여겼을 뿐입니다. 결국 그다랴는 선량한 지도자는 되지만 분별력 있는 지도자는 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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