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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북연합군의 대항 (수 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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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승리로 인해 충격을 받은 북부 가나안의 왕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방어태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합니다. 북방에서 지도권을 장악한 사람은 북부 여러 나라를 모아 강력한 연맹체를 형성한 하솔 왕 야빈이었습니다. 그들의 군사력은 싸움 잘하는 군대의 숫자에만 의존된 것이 아니라 강력한 마병과 전차대에 있었습니다(4절).그 연맹군은 마르지 않은 샘으로부터 물이 흘려 내려오는 골짜기인 메롬 물가에 진을 쳤습니다. 메롬은 하솔에서 서남쪽으로 8마일, 갈릴리 바다에서 서북쪽으로 10마일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 동맹군은 만만찮은 대군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 싸움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그 결과에 대하여 두려워 하였습니다.

1. 야빈의 연합군 이번에 북쪽 왕 야빈이 연합군을 편성하여 여호수아 군대에게 대항하려 합니다. 야빈은 왕의 존호입니다. 하솔의 왕입니다. 하솔은 북쪽에 있는 적은 나라의 서울로 후에 솔로몬 왕이 견고한 성으로 중수하기도 한 곳입니다. 1절에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새로운 동맹을 통해서 뚜렷하게 엿볼 수 있는 것은 역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으로부터 모든 위험을 물리쳐주고 그들의 연약성을 너그럽고 친절하게 치켜 세워주는 어버이로서의 보살핌입니다. 만약에 야빈이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동맹국들과 함께 공공연하게 스스로 이웃 왕들의 협조자라고 선언하고 나섰더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 더 엄청난 전투를 치뤘어야 했으며 그들의 마음은 더욱 더 애타고 불안했을 것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에서 모든 불안과 공포를 제거하는 것은 원수들의 모든 세력을 당장 일망타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쉬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백성을 정도 이상으로 억누르는 것을 원치 않으셨는데, 다시 말해서 이 백성이 너무 약해서 적군의 엄청난 숫자에 질려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장에 무장하고 싶어 견딜 수 없어 하는 수많은 민족들을 무기력하고 당황한 상태로 사로잡아 놓음으로써 그 선택받은 민족들의 혁혁한 승리를 통해서 사기를 다지게 한 다음에 나머지 전투를 수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야빈이 남연합군의 멸망한 소식을 듣고 살 길을 찾으려면 겸손하게 투항하여야 되련만 가까운 마돈 왕과 시몬 왕과 합작하고 또 갈릴리 북방 산지와 긴네롯(게네사레) 남편 아라바와 평지와 서방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동서편 가나안 여러 족속과 연합하였습니다. 북으로 위시해서 동서편, 가나안, 중앙지대, 평지 등의 광범위한 곳입니다. 민족으로 말하면 칠 족이 사는 그 광대한 지역의 연합 세력을 규합한 것이었습니다.

2. 방대한 군사력 4절에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민중이 많아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라고 했습니다. 해변의 모래 같은 많은 병력과 마병과 수레가 많다고 했으니 그 시대로써 가장 강한 연합군인 듯하며 여호수아가 처음으로 마병을 대하게 된 듯 합니다. 이들이 모여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에 함께 진을 쳤던 것입니다. 메롬은 한적한 호수로 갈릴리 쪽 60여리에 있습니다. 그 당시는 지금보다 호수 면적이 더 컸던 모양인데 동서가 약 9리, 남북이 10리 가량이며 지중해 보다 7척이나 높고 물은 한길 남짓했다고 했습니다. 이 호수를 끼고 진을 친 것은 전쟁에 이득을 보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이 곳이 바로 요새인 모양입니다. 국력이 방대하여 말과 병거를 이용할 수 있는 전술이니 40년 광야에서 시달린 이스라엘에게는 거기에 상대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무런 요새도 없고 군기도 없었지만, 저들은 지리에 밝고 요새를 잘 잡았고 연합군이기에 무엇으로 보든지 유리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타산적으로도 무슨 승산이 없었습니다. 적은 지리 조건이나 전투 조건이 유리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신령한 전투는 여건이 좋아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3. 여호와의 웅전 6절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라고 했습니다. 그처럼 숫자가 많고 잘 무장된 군대를 멸망시키는 일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그들에게 새로운 확신을 불어 넣어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종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셔서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서 허락하셨다는 것과 동일한 전과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약속을 자주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인간들의 망각이나 나태 또는 변덕을 지적하는 셈이나 다름없다는 점을 주의깊게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모두가 믿음의 새로운 양식을 때때로 공급받지 않고서는 곧 기진맥진하여 쓸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전투에 부름을 받을 때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함으로써 우리의 권태는 바로 잡혀지고 나태한데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소요된 시간 설명을 통해서 이 왕들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기 위해 상당한 거리를 행진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암시가 있은 직후로 여호수아가 취한 원정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바로 다음 날 승리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진지를 구축하고 있던 메롬 호수는 요단강에 인접해 있으며 게네사레 보다는 길갈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이 호수는 산에 눈이 쌓이고 녹는데 따라서 그 물이 줄어들기도 하고 불기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 뒷발에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살으라는 명령의 의도는 분명히 그들이 당시 세속 민족들 사이에 사용되던 이 기술적인 전투방식을 채택하지 못하는데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때만 되면 정복하는 것이 일인데 이들이 먼저 대항하니 가나안 정복에 순풍이 부는 셈입니다. 하나님은 격려하십니다. 6절에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일 이맘 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붙여 몰살하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 병거를 사르라”고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7-8절에 여호수아가 “졸지에 습격할 때 여호와께서 그들을 격파”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급습했습니다. 그곳에 이르기까지 여호수아의 군대는 먼 거리를 행군해 왔을 것입니다. 산과 골짜기로 울퉁불퉁한 그 지역의 지세는 여호수아의 게릴라 전에는 이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아마 가나안 군사들은 말과 병거를 사용하기에 유리한 평지에서 이스라엘 군대와 접전하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말 뒷발의 힘줄을 끊어서 후에 다른 가나안 족속들이 부릴 수 없게 하였으며 병거를 모두 태워버렸습니다(9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여호수아는 추격하여 큰 시돈 곧 베니게의 서울이요, 또 미스르봇 마임까지라 했는데 이는 사르밧(왕상 17:10)입니다. 살육사건이 메롬에서 시돈까지라 하였으니 그 정복이 얼마나 컸었는가 하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시돈이 크다는 것은 그곳이 상업 도시로써 유명했으며 그곳에 사는 주민이 아주 많았기 때문입니다. 미스르봇이라는 고유명사를 그대로 두는 사람도 많지만, 그 뜻은 끓는 물이라는 의미로 온천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주어진 것입니다. 또 이 땅을 점령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사기가 충천하게 되기까지는 하늘의 도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4. 명령계통 이스라엘은 그 군대를 일망타진한 다음에 그 나라를 약탈하고 황폐시키며 성읍을 취하고 진멸하기 시작했습니다. 산 위의 성읍들은 불에 타지 않았다는 표현을 통해서 무력으로 습격을 받아 파괴된 성읍들도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포위가 끝나고 전쟁의 열기가 식은 다음에 하솔 성읍만 불로 파괴했는데 그것은 바로 그 성읍이 전쟁을 일으키는 횃불을 들었었기 때문입니다. 15절에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무릇 모세에게 명하신 것은 하나도 행치 않음이 없었더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적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참하게 목을 베어버린 것은 결코 그의 감정을 가누지 못했기 때문이 아님을 이 귀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적의 민족들을 멸망시켰을 때 그는 자신의 두 손을 하나님의 처분에 내맡긴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명령계통은 이렇게 배열되었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하되 하나도 행치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충성한 장군이었고, 충성한 종이었습니다. 거룩한 전쟁에는 순종이 있을 뿐입니다. 순종만하면 여호와께서 써 주시는 것입니다.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라고 하였습니다. 머리된 하솔을 공략한 후 그 왕을 칼날로 쳐 죽이고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을 다 진멸하고 성을 불살랐으되 “산 위에 건축된 성읍은 이스라엘이 불태우지 아니하고 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그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13-14절) 라고 기록된 것 같이 모든 재물은 소유물로 취하였습니다. 이렇게 북 연합군도 연합해서 적대행동을 먼저했던고로 여호수아는 하나 하나 정복하는 것보다 실상은 쉽게 공취하였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르신 대로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신령한 전쟁은 순종이 유일한 무기입니다. 최근에 고고학자들에 의해서 하솔 성읍이 발굴되었는데 여호수아 시대에 그 성읍은 약 200에이커나 되었습니다. 그것은 20에이커쯤 되는 작은 동산 위에 위치한 높은 지대-그 성읍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와 흙을 다져 만든 성벽으로 둘러싸인 북쪽의 낮은 지대로 되어 있습니다. 낮은 성이 차지한 지역은 없기 때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말이나 병거를 타지 않고서는 그 주위를 돌 수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발굴작업의 결과 그 지역에서는 훌륭한 건물들이 들어 섰던 흔적이 입증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곳을 점령한 당시 하솔에는 4만의 인구가 살고 있었다고 추산됩니다. 고고학자들은 하솔이 주전 13세기 중엽에 파괴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었습니다. 그 연대는 여호수는 11장의 기사와 잘 부합됩니다. 발굴작업을 통해서 히브리인의 침략 당시 가나안의 문화가 어떠했는가를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활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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