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차용증을 불태우는 소문난 약장수

첨부 1


당나라 장안에 송청이라는 소문난 약장수가 있었다. 약을 잘 지어서 소문났을 뿐 아니라, 약값이 없는 어려운 사람일지라도 차용증만 받고 약을 지어 주어 소문이 난 것이다. 먼 곳에서 온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차용증이 천장에 닿도록 쌓여도 찾아가 독촉하는 법이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차용증을 연말이면 불태워 버리고 두 번 다시 입에 담지 않았다. 그래서 장안 사람들은 송청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웃기도 하고, 또 대단한 인물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청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어리석지도 않고 큰 인물도 못 된다. 약을 팔아 처자를 기르고 사는 한낱 약장수에 불과하다. 내가 약방을 시작한 지 40년, 차용증을 불태운 것이 수천 장에 이른다. 그 가운데 후에 고관대작으로 출세한 사람들이 비일비재하여 약값에 비해 분에 넘치는 보답을 해오기도 한다. 반면에 약값을 떼어먹고 도망친 사람도 적지 않으나 우리 식구들이 먹고 사는 데 큰 영향을 끼치진 못한다.”송청이라는 한 약장수를 통해 지도자들이 가져야할 긴 안목과 인내, 성실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진정 눈앞에 이익에 급급해하지 않는 지도자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가?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