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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편견은 불행의 예고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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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편견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권력에 의한
'일반화 상징조작'은 대중적 편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정치 권력이 정당한 권력이 아니라고 여겨질 때 그 권력은 대개 '일반화 상징조작'이라는 고도의 통치기술을 사용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편견의 올무를 씌우려고 합니다. 그 경우에 많은 보통 사람들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게 돌을 던지는 입장에 서게 되고 점차 그들 자신의 의식 속에 편견이 심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 권력의 권력 유지는 보다 용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권력을 얻은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일반화 상징조작을 고도의 통치 기술로 사용합니다. 결국 권력 유지라는 목표는 일시적으로 달성하게 되지만 결국 그것 때문에 사회의 갈등은 심화되고 후세에는 엄청난 부담이 지워지기에 어떤 분은 일반화 상징조작에 의한 통치를 매국적 통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예는 무수히 발견됩니다. 한때 우리 나라의 최고 위치에 있다가 물러난 분이기에 거론하기가 죄송스럽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실명으로 예를 들어봅니다. 1981년 통일주체국 민회의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뽑을 당시 대의원 2973표 중 2971표의 찬성표가 나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마 이런 수치는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치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99.9%가 넘는 지지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아마 이순신장군이나 세종대왕도 이런 지지를 얻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실제적으로 벌어진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할 때 권력을 가진 사람이 일반화 상징조작을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일
시적으로 그 시도는 거의 성공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생각할 것은 그 상징 조작의 수명은 너무나 짧고, 결국 그 상징 조작으로 오히려 나중에 더 큰 곤욕을 치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나 다루기 쉬운 노리개일지도 모릅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의도에 따라 일반 대중들이 어떤 때는 이것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어떤 때는 저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며 너무나 쉽게 요동하기에 어떤 사회학자는 '민중은 OO다'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보통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일반화 상징조작은 성공하기가 쉽다는 말이 아닐까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각성하고 깨어나는 보통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반화 상징조작
은 그 허구를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의 힘은 약한 것 같지만 그 힘은 자라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회의 양심은 이제까지 보존되어 왔고, 반면에 상징 조작에 가담한 지도자는 호된 역사의 비판을 받는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역사가 말해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상징 조작을 통해서 일시적으로 권세를 누리다가 얼마 후에는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비
난받아야 한다면 상징조작을 통해서 한때의 권세를 누리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요? 그것은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손해로 여겨지는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은 항상 상징조작의 유혹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권력을 유지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손쉬운 방법으로 인해 공동체의 일부 구성원에게 소외감이 생기고 많은 보통 사람들에게 잘못된 대중적 편견이 생기게 된다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셈이 됩니다.
그러므로 정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일반화 상징조작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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