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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가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막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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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당시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수천 명에 달하였습니다(눅 12:1). 누구나 예수를 따라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만 그 많은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좋아하시던 사람과 싫어하시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좋아하시는 사람을 선택하여 12제자와 70문도를 삼으신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리새파 사람들이나 장로와 제사장들을 책망한 것을 보면 예수가 싫어한 사람들도 많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예수를 믿을 수는 있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학자나 무식한 사람의 차이가 없이 예수를 믿을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예수를 믿느냐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고 어떤 사람을 싫어하셨는가를 살펴봄으로 예수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이 되는 길을 찾아보도록 하십시다.

1. 예수가 좋아하는 사람

(1) 순진한 사람을 좋아하셨습니다. 순진하다거나 순박하다는 것은 믿음직스럽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는 척하거나 똑똑한 척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한 사람도 그와 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베드로를 생각해 보십시다. 베드로는 어부 출신으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순박한 사람이었습니다.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뜻밖의 많은 고기를 잡은 베드로가 주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한 것이라든지 예수를 잡으려는 사람들 앞에서 칼을 뽑아 휘두르던 것이라든지 닭 우는 소리에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통곡을 하던 것들을 생각해 볼 때 베드로는 순진한 사람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제자 중 가룟 유다는 돈을 맡았던 사람이요 스승을 은 삼십 냥에 판 사람이요 미리 짜고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예수니 그를 잡으라고 일러 줄 정도로 고약한 사람입니다만 그에게도 순진한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스승을 은 삼십 냥에 파는 엄청난 죄를 짓기는 하였으나 후에 잘못을 깨닫고 돈을 성전에 내어던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은 그가 순진한 사람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나쁜 짓을 많이 하고서도 뻔뻔스럽게 사는 사람이 많은 세상에서 가룟 유다만한 양심의 소유자도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예수님은 순박한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2) 진실한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나다나엘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빌립의 인도로 예수를 찾아 갔을 때 나다나엘을 보신 예수님은 저 사람이야말로 참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거짓이 없는 사람, 진실한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진실은 삶의 기본이며 신앙의 기초입니다.

(3) 회개하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삭개오는 당시 사람들이 싫어하던 사람입니다. 세리장으로 사람들의 재물을 착취한 사람이요 동족을 배신하고 이민족과 협력함으로 비애국자라고 지탄을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후 회개하고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토색한 것은 네 배로 갚는 의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삭개오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에서 하룻밤을 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칭찬해 주셨던 것입니다. 바리새파 사람인 시몬의 집에 예수님께서 초대되어 가셨을 때 그 동리에서 죄인 취급을 받던 한 여자가 예수의 발을 눈물로 적힌 후 머리털로 씻고 향유를 붓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 시몬은 저 여자가 어떤 여자인 줄을 예수가 아신다면 저 여자가 하는 일을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칭찬하셨습니다. 그 여자가 예수님께 행한 일은 회개의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좋아하시며 하나님은 통회하는 자의 눈물을 원하십니다. 죄는 싫어하시나 죄를 회개하는 죄인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2. 예수가 싫어하는 사람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에게 특별히 책망 받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미워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책망한 것이 사실이지만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싫어하셨습니다.

(1) 간사한 사람을 싫어하셨습니다. 어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와서 헤롯 임금이 예수를 죽이려 하니 이 곳을 떠나라고 말하였을 때 예수님은 “그 여우에게 가서 오늘과 내일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다가 제 삼일에 나의 일을 마치겠다고 알려주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헤롯을 가리켜 여우같은 놈이라고 했으니 이 보다 더 지독한 욕이 어디 있겠습니까? 돼지 같은 사람이란 욕심 많은 사람이요, 개 같은 사람이란 더러운 사람이란 뜻이요, 여우같은 사람이란 간사한 사람을 가리킴입니다. 예수님은 간사한 사람을 싫어하십니다. 간사한 사람은 자기의 잇속에 따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에게 이롭다고 생각되면은 동료나 동지를 배반하고 이념이 다른 사람과도 합하는 것입니다. 헤롯은 유대 민족을 도와야 하는 사람인데 자기의 지위와 권세를 지키기 위해 로마에 아첨하여 왕위를 유지하려는 간신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를 싫어하셨던 것입니다. 정직의 반대는 거짓인데 100사람 가운데 거짓된 사람 간사한 사람이 99명이라 보아도 괜찮습니다. 예수님은 거짓되고 간사한 사람, 스스로 잘난 체하는 인간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2) 외식하는 사람을 싫어했습니다. 예수님에게 가장 많은 책망을 받은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민족의 지도자로 자처하던 사람들이었으나 예수님은 그들을 싫어하셨습니다. 그들은 남을 가르치기 위해 말만 하고 자기들은 실행하지 않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남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면서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기도의 정신은 잊어버리고 사람에게 보이려고 거리에서긴 기도를 드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 좋게 꾸미고 아름답게 장식하지만 실속은 더럽고 추한 행동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마 23장에 보면 바리새파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책망하고 있습니다. “예언자들의 피를 흘리는데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예언자들을 죽이는 행동을 하고 있다” 예수님은 이 같은 위선자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했습니다.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겠느냐?”고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3) 형식적인 사람을 싫어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싫어하신 사람들 중에 장로와 제사장들이 있습니다. 제사장과 장로는 모두 민중의 지도자요 종교의 스승들입니다만 그들은 마음 없이 형식적인 제사를 행하였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싫어하셨습니다. 이사야 시대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느뇨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 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는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사 1:11-14)라고 했습니다. 내용 없는 의식이나 정성 없는 제사를 드리는 형식을 예수는 싫어하셨습니다. 어느 젊은 교수가 장로 안수 받으면서 인사하는 중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나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장로 되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첫째, 장로란 늙은 사람이란 인상을 주기 때문이요, 나는 30대입니다. 둘째, 예수께서 좋아하는 장로가 되면 다행입니다만 예수께서 싫어하는 장로가 될까 두려워서였습니다.”고 했습니다. 장로랍시고 형식과 외식에 매여 거드름만 피우고 대접받기를 좋아하면서도 실제로 봉사를 하지 않는 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장로가 싫어서가 아니라 형식적 장로가 될까 두려워서였습니다. 예수님은 간사한 사람, 외식하는 사람, 형식적인 사람을 싫어하셨습니다. 그러나 순진한사람, 회개하는 사람, 진실한 사람을 좋아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모두가 예수님께서 좋아하시는 크리스챤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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