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하나님의 선하신 맛 (시 34:1-10)

인생이 삶을 영위하고 생을 원하는 것은 생의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삶을 미리 포기하고 자살하는 것은 삶의 맛을 상실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사전에 “맛이란 물건을 혀에 댈 때 느끼는 느낌, 몸소 겪어서 느끼어 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8절에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라는 구절을 생각해 봅니다. 여기서 맛이란 여호와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에서 체험하여 얻어지는 맛을 의미합니다. 혀의 맛만 아니라 5감 즉 눈, 코, 귀, 혀, 피부의 전 과정과 우리의 심적 감각, 지적 감각, 그리고 영감까지 합친 전체 생의 맛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감각적 맛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 맛을 아는 인생이 복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맛, 귀로 듣는 맛, 코로 맡는 맛, 혀로 느끼는 맛, 피부로 느끼는 맛입니다. 그 대표로 혀로 느끼는 맛입니다. 맛 중에 꿀, 사과, 고기, 사탕, 잣 등이 있다 하나 본문은 하나님의 선하신 맛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선하신 맛이 최고의 맛일 것입니다. 그 맛은 보다 더 생의 고차원적인 맛일 것이며, 경험하면 할수록 고상해지고, 건전해지고 생명에로, 행복에로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하는 인생을 살도록 해 줄 것입니다. 세상의 맛은 달고 깊을수록 우리를 쇠퇴하게 하고 멸망케 합니다. 사탕 맛, 콜라 맛, 초코렛 맛, 맥주 맛, 춤 맛, 화투 맛은 결국 그것으로 인생을 병들게 하고 죽게 만듭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선하신 맛은 유사 이래 어느 제왕의 밥상에서도 음미할 수 없었던 진미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 맛은 어떤 맛입니까?

1. 여호와의 선하신 맛의 종류

(1) 여호와의 선하신 맛 여호와 하나님의 선은 그 존재의 아름다움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혼돈세상에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하신 말씀이 “·좋았더라”입니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아름다움의 창조였습니다. 하나님 자신은 선이십니다. 선은 하나님 밖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를 떠나서는 선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바로 “선”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며, 선의 본질이며, 선의 원형이십니다. 선의 근원이십니다. 시 136:1에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라고 시인은 노래하고 입습니다.

(2) 사랑의 맛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맛을 보았을 때는 선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큰 사랑, 깊은 사랑, 넓은 사랑, 다함이 없는 사랑, 그지없는 사랑, 참된 사랑, 영원한 사랑, 무한한 사랑은 측량할 수 없으며, 사랑의 일면만 맛보아도 그 사랑이 얼마나 선하신가에 대하여 깊이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맛보게 되면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변하여 선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이런 사람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더럽고 추하던 막달라 마리아와 같이 일곱 귀신 들렸던 여인도 변하여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화 하였습니다.

(3) 하나님의 섭리의 맛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다면 그 선하심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사랑둥이 요셉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요셉은 아버지 요셉이 별세한 후 요셉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니라”고 간곡한 말로 위로했습니다.

(4) 하나님의 은혜의 맛 여호와 하나님 은혜의 관대하심을 깨닫는다면 여호와의 선하심이 얼마나 지극하신지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원의 여망이 없던 인생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의 맛을 봅시다. 이사야는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어늘 가증하고 가련한 인생을 위하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보내 주신 그 큰 사랑 그 구원의 은총을 안다면 그 은혜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방법

(1) 여호와를 찬송하는 자가 선하신 맛을 봅니다. 노래는 인생의 정서와 감정의 맛을 가장 잘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소년, 소녀 시절엔 누구나 한번, 노래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흠모합니다. 노래는 듣는 맛과 부르는 맛이 따로 있듯이 신앙을 통하여 은혜 받는 길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 둘째는 성경 읽는 것, 셋째는 찬송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시인은 “찬송은 생명의 노래”라고 했습니다. 맑고 티 없는 풍부한 감정은 하나님의 선하신 사랑을 접할 때 찬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약한 인생이 하나님의 크신 긍휼하심을 볼 때 어찌 그 은혜를 찬송하지 않았습니까? 은혜를 받고 찬송하며, 찬송함으로 은혜 받으며, 은혜 속에 찬송이 있고, 찬송 속에 은혜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찬송하고, 계속 찬송하시고 내 영혼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면 하나님의 선하심이 크게 체험하게 됨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2) 기도하는 자가 응답의 맛을 봅니다. 기도하는 것에는 심오한 맛, 간구하심에 들어 주시는 응답의 맛이 있습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 합니다. 등산가는 산에 올라가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산의 신비에 접하는 맛 때문에 땀을 홀리며 오르고 또 오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가 기도하는 것은 세상의 어떤 맛과 비교할 수 없는 응답의 맛이 있는 것입니다. 깊은 기도, 목적 있는 기도를 드린 후에 응답을 받으면 세상이 두렵지 않고 두려운 것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본문 4-10에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찌라도 여호와를 쫓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3) 의뢰하는 자가 구원의 맛을 봅니다. 8절에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근한 어머니의 가슴에 안기는 맛입니다. 환란에서 궁극적인 구원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의뢰할 때 세상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구원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4) 경외하는 자가 풍요의 맛을 봅니다. 경외하는 그 자체의 맛과 경외의 결과로 오는 풍요의 맛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5) 통회하는 자가 동거의 맛을 봅니다. 시 34:18절에 “여호와는 마음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통회하는 맛의 결과로 오는 것은 감격적인 구원의 맛, 그리고 하나님과 동거하는 맛을 들 수 있습니다. 사형수가 특사를 받으면 사형수가 되기 전보다 더 기쁨이 크고, 병든 자가 완쾌되면 병 안 들었을 때보다 더 생의 의미가 있듯이 죄과를 통하여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구원의 그 크고 깊고 높은 맛을 체험 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최고의 맛인 여호와의 선하신 맛을 맛보아 알며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남은 생애를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생을 살아드려 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