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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두부 값 2천원과 참회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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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에 지쳐 구멍가게에서 두부를 훔친 사람이 참회의 편지와 함께 두부 값 2천원을 돌려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신바람상회'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최은순씨는 11일 가게 문 앞에 높여 있는 편지봉투를 발견했다. 구겨진 편지봉투 안에는 연락처와 주소, 이름도 없는 대학노트 조각이 들어 있었다. '도둑놈 올림'이라고 적혀 있는 편지에는 '며칠 굶어서 배가 고파 두부 네모를 훔쳐 먹었습니다. 그래도 도둑질은 도둑질, 죄송합니다. 이제야 두부 값 2천원을 돌려드립니다.' 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주인 최씨는 '지난 2월 중순께 가게 문을 열기 전에 두부 배달 아저씨가 늘 놓고 가는 두부 판에 4모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평소대로 동네 아주머니들이 먼저 가져 간 줄 알고 있었는데 아마 편지 주인이 배가 고파 먹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2월에는 추운 날씨에 노숙자들로 보이는 걸인들이 동네를 돌아다니곤 했는데 뒤늦게 몇 푼 안 되는 두부를 훔친데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의 편지와 두부 값을 돌려줘 가슴이 찡하다'고 말했다. 참회는 참 아름답다. 살다보면 누구나 본의 아니게, 혹은 의도적으로 죄를 범하게 된다. 특히 어떤 특정한 사람에 대해서 죄를 범하기도 한다. 네 조각의 두부를 훔쳐 먹은 익명의 도둑 씨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에 대해 값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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