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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깊이 잠들어 아무것도 모르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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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설가 ‘호든’의 작품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큰 도시로 나가서 사는 것이 꿈인 ‘데이비스 스원’이란 시골청년이 어느 날 짐을 꾸려 먼 여행길을 떠나게 되었다. 한참을 걸어 발이 아파 마차를 타기로 하고 큰 나무 그늘이 있는 샘이 솟는 물가에 앉아 있다가 깊이 잠이 들어 버렸다. 얼마가 지나자 노부부가 그 길을 지나가던 중 마차고장이 나서 잠시 쉬기 위해 나무 그늘로 찾아들었다가 잠자는 청년을 발견했다. 잘생기고 건장한 청년을 바라보던 노부부는 오래전 세상을 떠난 자신들의 아들대신 양아들로 삼아 유산들을 물려주기로 했다. 그런데 마차가 수리될 때까지 청년은 깊은 잠에 빠져있었고 노부부는 지체할 수 없어 자신들을 데리러 온 마부와 함께 그곳을 떠나야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곳을 지나가던 아름다운 공주가 그늘에 앉아 쉬게 되었는데 이 청년을 본 공주는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잠든 청년을 깨우지는 못하고 깨어나길 기다리던 공주는 하는 수 없이 가던 길을 재촉해 멀리 떠나가 버렸다.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 졌을 때 숲 속에서 두 강도가 나타나 짐을 뺏으려는 생각에 칼로 청년을 죽이려고 하는데 느닷없이 개 한 마리가 달려드는 바람에 도망가고 말았다. 깊이 잠들었던 청년도 개 짖는 소리에 놀라 깨어 일어났다. 깊이 잠들어서 자기에게 다가왔던 일도 알지 못한 채 그 청년은 일어나 머나먼 괴로운 여행길을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이야기다. 모든 기회는 깨어 있을 때 잡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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