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청소년을 자살로 몰고 가는 이유

첨부 1


줄리와 수잔은 미국의 한 작은 시골 도시에서 살던 14세 소녀들이다. 2년 전 어느 날 둘은 나란히 들어 누워 동반자살을 했다. `살아가는 용기를 잃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줄리는 1년 전에 아버지가 죽자 이를 비관하여 자살을 기도한 전력이 있다. 수잔은 달랐다. 그녀는 늘 즐거워보였다. 학교성적도 우수했다. 그녀가 자살할만한 이유를 어른들은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14세에서 18세까지의 소년소녀들의 자살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자살은 또 그들 또래의 사망원인중 제3위를 차지한다. 미국아동심리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자살하는 미성년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조짐이 있다. 우선 식사와 취침의 버릇이 달라진다. 친구와 가족들을 멀리하게 된다. 반항적인 행동을 자주한다. 집중력을 잃고 학교성적이 떨어진다. 즐거운 과외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 칭찬을 받아도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끼던 물건들을 남에게 준다. `너를 다시는 못 보게 될 꺼야`라는 말을 자주 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자살하는 소녀들이 잇따르고 있다. 자살의 원인은 한결같이 성적비관이 아니면 시험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데 있다. 공부를 못하면 진학을 못하거나 좋은 대학에 못 들어가고 그것은 바로사회의 낙오자가 된다. 이런 강박관념을 심어준 게 바로 우리의 사회다. 여학생들이 자살한 11일과 12일은 유난히 화창하고 따스한 날씨였다. 그것은 조금도 우연이 아니다. 한창 감상적인 소녀들에게 있어 날씨가 화창할수록 더욱 세상이 야속해 보이기 쉬운 것이다.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10대중 여학생이 압도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