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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에벳멜렉 (렘 38: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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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가 보면 뜻밖의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야구경기에서 강타자가 아닌데 대신 대타로 나와서 어쩌다 만루홈런을 친 사람이 뜻밖의 인물입니다. 축구경기에서 늘 후보 선수로 경기에 뛰지도 못했는데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하여 대신 경기에 나갔는데 골을 넣어 일약 유명선수가 되는 사람이 뜻밖의 인물입니다. TV드라마에 나오는 대장금 같은 인물이 뜻밖의 인물입니다. 역사의 기록인 실록에 실린 대장금에 관한 기록은 '의녀 대장금이 있었다'는 단 한 줄의 기록이 전부입니다. 실록의 단 한 줄의 문장을 보고 작가가 상상력을 동원해서 전개시킨 이야기가 대 히트를 쳐서 인기 있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대장금같은 인물이 뜻밖의 인물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에벳멜렉'이야 말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으로 위대한 일을 해낸 뜻밖의 인물입니다.
1. 하나님을 신뢰한 에벳멜렉
그 당시에 잘 알려진 사람은 예레미야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로 기울어져 가는 이스라엘 민족의 앞날을 내다보고 눈물로 기도하며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야구로 말하면 예레미야는 강타자입니다. 그러나 에벳멜렉이란 사람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입니다. 그는 대타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일을 해 냄으로 마치 만루 홈런을 치는 것 같은 일을 해 냈습니다. 당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어 북 왕국은 이스라엘로, 남 왕국은 유다로 각각 나뉘게 되었습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은 벌써 멸망했고,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거의 함락될 마지막 순간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시기에 40년간 예언 활동을 한 선지자입니다. 특히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의 아버지 요시야 시대에 하나님을 섬기고 우상을 버리며 사회의 부패를 버리고 살아야 할 것을 예언함으로 개혁을 주도하고 이끌었습니다. 요시야가 죽고 그 아들 여호야김이 정치를 할 때 예레미야는 사악한 일들을 없애고 부패를 바로 잡고 개혁하는 일에 앞장섰지만 부패는 여전했습니다. 여호야김 이후 여호야긴이 왕이 되자 3개월 만에 바벨론왕 느브갓네살에 의하여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는데 시드기아 왕은 바벨론에 의해 세워진 꼭두각시 임금이었습니다. 이들의 잘못된 행위와 부정부패를 지적하고 회개할 것을 촉구했기 때문에 예레미야를 가장 싫어하여 그를 체포하여 시위대 뜰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방백들은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계속하여 왕에게 압력을 가해서 예레미야를 깊은 우물 웅덩이에 집어 던졌습니다. 마침 당시는 건기(乾期)였기 때문에 물을 길러 온 사람이 우물에 빠져있는 예레미야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가 구스 사람 에벳멜렉입니다. 본문 7절을 보면 에벳멜렉은 환관이었습니다. 즉 내시였습니다. 왕의 주변에는 왕후나 후궁들이 많았기에 데려다가 거세를 하고 심부름을 시키고 왕을 시중들게 했던 것입니다. 에벳멜렉은 이런 신분을 가진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그는 구스 사람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스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를 말합니다. 사도행전에는 구스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전도자 빌립을 만나 이사야 53장의 뜻을 풀어 전해 듣게 되었고 길을 가다가 물가에서 세례를 받게 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구스가 바로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라는 나라입니다. 그가 에티오피아 사람이므로 얼굴 피부색이 검은 흑인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잘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기야는 왕 앞에 나가서 당당하게 예레미야를 구출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시드기야왕의 마음을 움직여 우물에 빠져 있는 예레미야를 건져오게 됩니다. 시드기야 임금은 힘이 없는 왕이었습니다. 그가 예레미야가 참 선지자인 것을 알고도 자기 마음대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에벳멜렉의 강력한 요청으로 예레미야를 다시 우물에서 끄집어내 시위대 뜰로 옮기게 합니다. 이것이 에벳멜렉의 공로입니다. 당시의 상황은 왕에게 간언하는 일은 어렵고 위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시드기야 왕도 예레미야가 참선지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은 왕 주의의 모든 방백들이 친 바벨론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왕의 마음을 다시 돌이키게 하는 일은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어렵고 힘든 일이었는데 에벳멜렉은 용감하게 이 일을 추진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를 보호하고 그의 생명을 보존될 수 있도록 공헌한 것은 그가 참으로 대단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에벳멜렉에 관한 또 다른 기록은 39장 15-18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하여 함락되어 예루살렘 사람들이 죽기도 하고 끌려가는 상황에서 에벳멜렉은 하나님의 환상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언을 하게 됩니다. 그 예언의 내용은 “하나님에 의하여 예루살렘 성이 보호받을 것”이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성을 보호하시는 이유는 “네가 나를 신뢰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에벳멜렉을 사용하신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에벳멜렉을 쓰신 이유는 그가 예레미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며, 예레미야를 사용하시는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목숨을 걸고 일한 사람이었습니다.
2. 다니엘과 세 친구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목숨을 걸고 일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마치 다니엘과 세 친구 같은 사람들입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입니다. 바벨론 왕은 왕 곁에 심부름하는 아이들을 선택하기 위해 포로로 끌려온 많은 아아들에게 왕의 진미를 먹이고 그중에 가장 용모가 뛰어난 아이들을 선택하려고 환관장에게 왕의 진미를 내려 먹이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왕의 진미를 거절(단1:8)했습니다. 굽이 갈라지지 않고 새김질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어려서부터 먹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또 성경에 나오는 오바댜 같은 사람입니다. 오바댜는 열왕기상 18장 1-4절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오바댜는 아합시대의 사람입니다. 이세벨이 시집을 오면서 친정에서 섬기던 바알과 아세라 신을 이스라엘 아합왕 뿐만 아니라 모든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퍼뜨렸습니다. 당시에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만 득세하였고 하나님의 종들은 추방당하거나 죽임을 당했기에 남은 선지자들은 산이나 굴에 숨어서 살았던 시대입니다. 오바댜는 왕의 대신이었고 주위에 사악한 측근들 때문에 정직하게 살며 하나님의 선지자를 보호해 주는 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댜는 참 선지자 100명을 몰래 빼내어 50명씩 나누어 굴에 숨겨주고 아무도 몰래 떡과 물로 살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100명분의 식사를 끼니때 마다 나르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또 아합이나 주위의 측근들에게 발각되면 목숨이 위험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걸고 참 선지자 100명을 살려낸 것입니다. 위대하고 선한 일을 위해 목숨을 거는 오바댜 같은 사람이 이 시대도 필요합니다.
서점에 나가면 '칼의 노래'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그의 고뇌가 기록된 이야기입니다.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는 불과 12척의 배밖에 없었습니다. 90척이 넘는 왜군을 맞아 바다의 흐름, 즉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대승을 하게 됩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한 사건입니다. 때문에 이순신의 인기는 올라가고 주위에 그를 시기하여 모함하는 간신배들이 많았습니다. 이순신은 시기와 모함으로 어려운 고난을 당합니다. 그는 난중일기에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필생즉사(必生卽死), 필사즉생(必死卽生)” 즉 “내가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간신들은 이것을 잘못 해석하여 왕에게 거짓보고를 합니다. 이순신장군이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왕에게 보고한 것입니다. 왕은 힘없는 시드기야처럼 흔들려 이순신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순신은 난중일기에서 '왕은 장군의 용맹을 필요로 했지만, 장군의 용맹을 두려워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조정은 나라가 어려워지자 명나라에 원조를 요청했습니다. 명나라가 개입하면서 강화조약을 맺게 되었는데 강화조약의 중요한 내용은 “빠져나가는 왜군을 치지 못하게 명나라에서 왕에게 명령을 내리게 한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죽은 각오를 하고 남은 배를 몰고 나가 싸우다가 전사합니다. 그는 '군인의 자연사는 싸우다가 죽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이러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3. 당신은 쓰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나 들을 때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어떠하든지 나만 사랑받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에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하여 쓰임받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쓰임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나의 생애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일을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 평생 목숨을 걸어야 할 선한 일은 무엇입니까? 에스겔 36장을 보면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고 물으실 때 에스겔은 “하나님이 아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에스겔 37장 10-14절의 해석을 보면 이 마른 뼈들은 바벨론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에스겔 37장 15-28에 두 개의 막대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것은 남북왕국의 나뉨을 말합니다. 에스겔 37장 17절에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당시의 에스겔의 사명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사명은 성서한국,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나라의 경제가 어렵고, 사회전반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이때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쓰임 받는 일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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